대구에는 앞산(660m)이 있다. 앞산은 대구의 남쪽에 있는 산이고, 대구의 보배 앞산공원을 품고 있다. 이곳 앞산에는 한국전쟁(1950.6.25)에서 장렬히 산화해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충혼탑이 대구시가지를 바라보며 서 있다. 대도시 근교의 산으로 대구의 앞산 만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산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앞산이 신천대로에서 연결되는 앞산순환도로가 앞산 산자락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음으로 인해, 무엇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구시민의 사랑과 관심이 지대함은 앞산이란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이곳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능선을 종주하면 19km가 되고, 더 멀리 헐티재,팔조령을 지나 상원산,용지봉을 이어가며 진행하면 "대구 비슬산 9개연봉 환종주"(나들목-가창교)산행이 되고 거리는 66.5km쯤 된다.
앞산에는 60여개의 등산로가 다양하게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서, 대구시민(산꾼)들은 앞산을 오르 내린다. 그 중 "앞산 산자락길"도 앞산을 찾는 매니아들에게는 암암리에 알려져 호젓하게 앞산을 산행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반달이나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중에 야간산행을 해보면 더욱더 큰 묘미와 즐거움을 얻게되는데, 특히 산성산에서 용두능선으로 하산길에 바라보는 대구시가지의 야경은 나름대로의 멋진 풍광으로 인헤 일순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된다.
* 앞산의 산자락길은 대구시 남구(청)에서 올해(2009년) 가을부터 '산자락길 걷기산행'이란 이름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향후 산책로(등로)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고 가꾸어 나갈 계획이란 소식이다. 그리고 앞산 자락길이라고 하기 보다 '앞산 산자락길'이란 용어로 부르는 것이, 훨씬 더 명확하고 친근감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산행일시: 2009.12. 6.(오후4시~밤9시30분./5시간30분), 2010.1. 6,<-2회>
◈누구와: 나홀로
◈.산행경로및 거리:
앞산 산자락길→고산골 에델바이스등산매장/기점-은적사(왕건굴)-만수정(약수터)-화장실(3거리)-충혼탑-체육공원-안지랑골
(공원관리센타)-보문사-매자골-청소년수련원-상인배수지-임휴사-원기사3거리(쉼터)-평안동산(약수터)/종점-12km - 달비고
개 -산성산(항공관제소)-(용계능선)-용두산성-고산골-에델바이스 등산매장/착점-5km《合 17km》
△.앞산 산자락길의 들(날)머리는 고산골 초입의 에델바이스 등산매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앞산순환도로 고산골입구의 맨발산책로. ▽.건너편 대덕맨션앞 홈스파월드
△.은적사(隱跡寺)는 927년 동수대전(파군재전투)에서 패전한 고려 왕건왕이 신숭겸의 지략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이곳 은적굴(왕건굴)에서
3일간 은밀히 숨어서후백제 군사의 수색으로 부터 보호받은 영험이 있는 굴이란 전설이 내려오는 사찰이다.
▽.만수정(약수터)
앞산
대구시 남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660.3m의 산이다. 1832년 편찬한 《대구읍지》에는 성불산(成佛山)으로 표기돼어 있다. 산성산(653m), 대덕산(546m), 성북산(589m)이 주변에 연봉(聯峰)으로 이어져 있다. 대구시에서는 는 1971년 앞산 일대를 앞산공원구역으로 지정했으며.대구시민의 휴식처로 많은분들이 찾고있다.
△.-앞산충혼탑과 앞산산책로 갈림길에서 안지랑골로 가는 산자락길을 따라가면 호젓하게 산행할수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은 동수대전에서 패전한 후 앞산을 넘어 탈출중에 이곳 임휴사(臨休寺)에 이르러 비로소 피곤한 몸을 잠시 쉬고 심신을
부처님 전에 달래며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고 한다.'임시로 쉬어간 절’에서 유래한 임휴사(臨休寺)는 '왕건의 전설'이 내려오는
호국도량의 사찰이다.-
△원기사와 평안동산 가는길의 3거리에 있는 휴게쉼터
△.달비고개 마루의 이정표
△.용두능선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의 야경
△.용두토성 ▽.고산골 초입(날머리)
첫댓글 '자락길' 보다는 앞산 '산자락길'이 더 맞고 더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경산인님~!
그렇죠~ 산자락,논두렁이니 당연히 산자락길,논두렁길 등으로 표현해야함에도 국적불명의 자락길이 시그널에 써 붙이고 동의를 구하니...,ㅎㅎ
사시는 곳 앞자락에 볼거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왕건이가 숨었던 굴도 보이고...역사의 흔적이 숨쉬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고 잘 보고 갑니다.
통일신라의 하대, 후삼국시대에 이곳 달구벌(대구)땅은 격동의 역사를 써내려가는데, 그 핵심이 동수대전(왕건과 견훤의 건곤일척의 싸움)이었지요.~그래서 왕건왕과 관련된 지명이 팔공산과 환성산,이곳 앞산에 많이 남았습니다. 좋은 주일 저녁시간되세요.~
대구에는 눈이 많지 않네요. 여기는 길가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 대구 야경이 좋습니다. 새해에도 즐산, 안산하시고 자주 뵙지요.
그렇습니다.~ 올해도 눈이 딱 한번 내렸습니다.수도 서울의 야경과는 견줄수 없겠지만 이것 앞산산록에서 야경은 매우 운치가 있지요.~월악산환종주에서는 듬직한 우리 산행대장님을 따라 갈려나.....,언제나 산꾼으로서의 저는 J3맨입니다.
ㅎㅎ 항상 그 지팡이는 함게하시네요 최고의 스틱인거 같습니다 .대구도 좋은곳이 많이있네여 사진잘보고갑니다 ^^
이쁜 오드리님~ 건재하다는 소식을 확인하니 너무 좋습니다.~오늘도 이놈 지팡이와 함께 가야산 남산제1봉을 동행하고 방금전에 도착했습니다.
자경 산인님 또 혼자 다녀 오셧네요 언제 같이 함 하입시더 ㅎ 수고 마니 하셧고 사진 잘보았습니다
산행하는 스타일이 원래 럭비공형과 나홀로형입니다.대개 전날밤에 결정해서 그 다음날 시작하는 스타일입니다.~봄이 오면 보아둔 곳 함께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 완전 앞산 말아먹기 하셨네요....
항상 무탈한 산행 이어가세요..즐감하고 갑니다
그렇지요~ 지맥님 감아 돌아올라갔지요...ㅎㅎ. 월악산환종주 오신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끔 같이.., 등산도 하고 등로도 개척함 해보지요.
서울촌사람 향수병이 도지면 배냥하나 걸어 메고 다니는 할머니 품같은 앞산,
밝은 달이 뜨는 날이면 홀로 훌쩍 돌아오는 그 길들,
새벽 어둠을 밟으면 오소리 길 안내 받는 길,
발 걸음에 음악 실어 낭송하는길
제 발길이 머물지 않은 곳이 거의 없는 앞산이네요.
뎃글달기 멋적지만 저에겐 여로운 앞산이기에......감사함니다
앞산사랑하는 마음이 한결같음을 댓글로 알수 있군요.~먼 타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이면 앞산이 저만큼 먼저 달려오지요.~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주도는 '올레길', 지리산은 '둘레길'이라 하고, 대구 앞산은 '산자락길'이라 하는가 봅니다. 경남 사천시의 와룡산 내의 임도를 이용한 걷기코스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는데 그냥 와룡산 '숲길'이라 정해 보았습니다. 어째 눈에 '산자락'이 아니기에 어째 눈에 띄는 명칭이 없네요. ㅠㅠ
답글도 없을 후기에다 댓글 하나 달고 갑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계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