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로부터 54.5km의 지점(동경 125。45", 북위 34。45")에 자리한 비금도는 동쪽 으로는 암태·팔금·안좌면과, 서쪽으로는 흑산면과 마주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연도교가 가설된 도초면과,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이웃하고 있다. 비금도는 1996년에 비금~도초간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 활권에 있으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해안의 절경뿐만 아니라 내륙의 산들도 절경을 자랑하는 몇 안되는 섬 중 하나다.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로 유명한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이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푸 근해서 비금도 황금시금치는 잎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대도시의 유명 백화점과 계 약 재배되고 있다.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진 원평 해수욕장은 비금도 북쪽, 원평항 의 동쪽에 있다. 백사장 길이가 4.3km, 폭이 30m (간조 때는 100m)로 웬만큼 눈이 좋은 사람도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십리쯤 펼쳐져 있다 해서 명사십리라고도 불리우며, 특히 이 곳 모래는 그렇게 고울 수가 없고 밟아도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 특징이어서, 행여 점토가 아닌가 싶을 정 도로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후면에는 1천여평의 저수지가 있고 아카시아 숲이 울창하다. 해수욕장의 양편에는 붉은 해당화가 피어있어 하얀 모래사장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더욱이 이 곳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시뻘건 태양 뿐만 아니 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조차 마치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황홀감을 안 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비금도 서남쪽 해안의 절경을 끼고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하누넘 해수 욕장은 산과 섬들에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 없고 주변의 기암절벽과 함께 아름다 운 풍광을 자랑하며, 사시사철 물결이 고요해 가족 단위의 휴양 코스로도 그만인 곳이다. 다만, 다소 불편한 것은 아직 개발이 잘 안되어 있어 숙박하기가 안 좋고 직접 가는 대중교통편이 안 좋다는 것이나, 아는 사람이 드문 만큼 아직 오염되지 않았고 호젓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면 내에 여인숙과 민박시설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