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聖所에 나아가는 날
‘그 피를 인하여 성소에 나아갈 담력을 얻었나니’ 膽力이란?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리킨다.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결단하는 당찬 마음을 가리킨다.
그러면 무엇을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결단하는가?
성소에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성소란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당이나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지성소를 말한다.
오늘날은 이것이 교회로 바뀌었다.
사실 교회란 ‘에클레시아’란 뜻으로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사람, 혹은 세상에서 뽑힘을 당해 구분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교회란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
곧 성도들의 회집체 그것을 교회라고 하는 것이다.
잘모르는 사람들은 회당과 교회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두세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모이는 그 자체가 교회인 것이요,
커다랗고 덩그랗게 시멘트나 돌로 지으놓은
휑뎅그레한 Europe의 그 건물들은 예배당이나 교회당인 것이다.
우리가 교회당에 나가는 것은 거기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처소이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다.
또한 주님의 언약의 말씀에 이르기를
‘너희 두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그 곳에는 나도 거기 있느니라’라는
말씀의 언약을 따라서 교회당은 사실 주님이 임재해 계신 곳이다.
우리는 거기서 사죄의 은총을 받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형제애로서 뜨겁게 서로 뭉쳐져 있는 것이다.
그곳은 용광로이다.
모든 죄와 허물이 다 녹아서 사랑이라는 결정체로 다시 태어나는 곳이다.
그래서 상한 심령들이나 눌린 마음들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상한 심령을 고침을 받고 무거운 죄짐들이 다 풀어지며
위로와 안위를 받고 새 힘을 충전받거나 공급받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성소인 것이다.
만약에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세상에 통하는 습관이나 유전들이나 전통들이
그대로 교회에서도 적용된다면 이 교회는 무엇인가 잘못된 곳이다.
세상에는 돈이나 권력이나 권세자들이 득세한다.
이 들은 목에 힘을 주며 자기의 소욕을 좇아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가 않다.
교회의 주인과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요,
모든 성도들은 그 지체로서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할 뿐이다.
교회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은 사실 성자하나님이시지만 자기의 백성들,
자기의 양들을 위하여 섬기려하고 대속물로 이땅에 오셨다.
그래서 만입이 그를 칭송하며 그를 높이며 그를 기리며 그에게로 피하는 것이다.
그는 견고한 반석이요, 망대요,
요새이며 그에게 피하는 자들에게 넉넉하게 식료를 공급하시는 분이시며
그 양식은 끝없이 영원히 믿는 자들의 속에서 우러나는 성령의 단비로 채워진다.
주님은 참된 음료요, 양식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께러 나아가기만 하면 소망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상하고 주리고 답답하고 영 소망이 없을 때,
주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안과 소망으로 채워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초청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손길인 것이다.
왜 우리가 교회당에 나아가는가? 거기에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 속에 좌정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같은 뜻을 담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요,
우리를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높이고 기리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야 하는데,
그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되면 성경의 말씀은 잘 모른다.
그러다가 차츰 성경을 읽게 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머리 속에 들어가게 되고,
또한 敎中에 사람들과 교제도 나누게 되고, 같은 마음으로 한 뜻으로 생각이 통일 되어 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떤 때는 신앙이 약간 식기도 하고,
또 가끔씩은 산만큼 높아지기도 한다.
그래도 떨어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고,
달려가는 것은 주님께서 그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내가 기도했노라” 아멘 gae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