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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는 대구 구치소앞의 진입로인데, 고모역으로 가는 길이기도하다. 비록 대구에 살면서도 처음온 길이지만... 이길을 쭉걷다보면 고모역이 어느세 나를 반기며 나올것만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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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3LY%26fldid%3D_album%26dataid%3D1446%26regdt%3D20041216235251%26disk%3D19%26grpcode%3Dkicha%26dncnt%3DN%26.JPG"></P>
<P>대구구치소와 장묘사업소를 지난후 한적한 샛길만 계속해서 나온다. 대구에서 시골길을 거닐수 있다니...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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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셋길을 계속따라 걷다보니 주변엔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과 드믄드문 서있는 집들의 모습도</P>
<P>보이고 여유로이 흘러가는 개천의 모습도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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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 20분쯤 한가로이 걷다보니 어느세 고모역이 저만큼 가까이에 와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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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젠 오지않는 손님을 외로이 기다리고있는 고모역의 모습</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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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텅빈 역사내 대합실의 모습-몇년전만 해도 이용객이 꽤 있었다고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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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모역 매표창구의 모습-1970년대엔 출퇴근하는 마을 사람들로 혼잡을 이루곤 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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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지않는 손님을 대신해 역사한쪽을 지키고있는 고물건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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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사안쪽에서 본 모습</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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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모역 승강장의 모습-서울방면... 입간판 대신 거리표지 하나만 자리잡고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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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승강장모습-부산방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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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후 3시 반 가까이 되어 고모역을 방문 했을때, 역무원님두분과 부역장님께서 역을 지키고 계셨다. 위의 승강장 사진은 부역장님께서 도와 주셔서 무사히 찍을 수 있었다.</P>
<P>경부선에 열차 운행이 잦고 고모역 통과 속도가 보통 120km 내외여서 조금 위험 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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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몇달전, 올해 7월 14일 까지만 하여도 상하행 왕복으로 무궁화 열차가 1회 정차했지만.</P>
<P>이용객이 거의 없어 결국 여객취급은 중지 되었고, 요즘은 군부대 화물수송열차가 하루에</P>
<P>한두번 들린다고한다. 부역장님께서 말씀 하시길 고모역이 존재하는 가장큰 목적은 군부대</P>
<P>화물수송 관계라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얼마전 8명이던 직원수도 6명으로 줄었다고 한다.</P>
<P> 내년엔 철도공사로 개편되고...또 고모역과 경산역 사이에 대구선 이설로 금강역이 신설되면 간이역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고 역직원분 모두 걱정하셨다.</P>
<P>고모역의 역활이 이렇다하니 내마음 한편으로도 씁쓸하게 느껴졌다.</P>
<P> 역직원 분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다가 마침 전에 발매하다 남은 종이 전산권도 보았다.</P>
<P>나는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동대구역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유출은 불가능 하다고 하셨다... 좀 아쉬웠지만 직원님께서 90년대초의 고모역의 사진을 대신으로 주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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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3LY%26fldid%3D_album%26dataid%3D1456%26regdt%3D20041217010620%26disk%3D21%26grpcode%3Dkicha%26dncnt%3DN%26.JPG"></P>
<P>비둘기호가 정차하고있는 고모역의 모습-90년 5월 27일자(뒷면 부역장님 싸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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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약 1시간 30분 동안 역무실에서 지나가는 다양한 모습의 열차를 보고 느끼며 5시쯤 방문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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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공원에서 인터불고호텔과 파크호텔 옆길로 가도 고모역이 나오지요... 옛날엔 그 길도 좁았는데 최근에 가보니 길을 넓혀놓았더군요... 어릴 때 자전거타고 가봤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2군사령부 화물취급을 주로 하나봅니다. 지도로 보면 고모역 옆에는 아무 것도 안나오죠...
첫댓글 큰 길에서 고모역 쪽으로 가는 길이 시골길이군요. 지도에서는 그냥 그렇더니.. 그래도 910번 버스도 다니는 길인데.. 그리고 고모역 이제 지공승 발매 안하나요? 고모역직원분들 친절하시네요. 동촌역에서는 못 들어가게 하더라는;;
910번 버스는 연호네거리 쪽에서 고모역쪽으로 들어갑니다. 위에 있는 고모안길은 담티고개 쪽에서 넘어가는 길이고요
여객취급 중지여도 표발매는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화물취급이 주 목적이라면 최소한 문 닫는 일은 없겠군요...
망우공원에서 인터불고호텔과 파크호텔 옆길로 가도 고모역이 나오지요... 옛날엔 그 길도 좁았는데 최근에 가보니 길을 넓혀놓았더군요... 어릴 때 자전거타고 가봤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2군사령부 화물취급을 주로 하나봅니다. 지도로 보면 고모역 옆에는 아무 것도 안나오죠...
마지막 사진은 비둘기호 아침 통근인 것 처럼 보이네요... 기차의 그림자로 대강 봐서... 요즘 비둘기호가 왜그리 그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스크랩 해도 될까요?
표 발매가 지공승에서 m/s로 바뀌었는지가 궁금해서요.. 글에 보면 종ㅇ이 승차권을 더 안쓴다는 것 같아서...
대구선과 경부 본선 경산까지 통근전철로 개발을 한다면 현재의 모습에서 더 개발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고모역 부근은 군사지역이라 현재에서 크게 개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군사령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는 한...
어제 방문했을때, 이번 설연휴 승차권 예매는 불가하다는 안내문을 역사 입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표발매도 중지 된 것 같습니다.
꼭 저기 비둘기.... 마을열차 같네요......
7량은 되는 듯한데 객차안은 텅텅비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