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마치고 늦은 귀가를 하는 날이면 의례히 맥주한잔이 생각난다..힘겹게 일한 나에 대한 보상이랄까?? 맛난 맥주와 안주는 더할 나위없는 '나의 하루의 행복'이다..
냉장고를 뒤져본다.. 몇일 굴러다녀 약간 냄새나는 돼지전지를 미림과 후추에 살짝 재운후 전분을 약간넣고 계란흰자를 거품내어 옷입혀 부추잡채를 후다닥~!!
프리마토..라벨에서 풍겨오는 포스..와 체코태생이라 기대를 가지고 한병 따라본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맥주를 우선 맛본다..혀에 착 붙는 달착지근한 깊은 몰트맛과 끝에 살짝 여운을 남기는 쌉싸르한 비터?..
특별한 호프향은 나지않지만 적절히 잘 조화된 몰트와 비트랄까..맥주의 쓴맛단맛을 진정 느껴 볼려면 '프리마토'를 강추합니다..
두번째 잔은 거품 나게 따라마셨다..
개인적으로 크롬바커필스너생을 좋아하는데..프리마토..병맥주인데도 풍부한 거품으로 입술을 부드럽게 적시고, 비어스텝 착착남겨주시고 감칠맛 또한 혀에 착착남겨주신다...라벨에 라거라 쓰여있지만 필스너의 필을 가지셨다..검색해보니 프리마토 다른제품도 많이 있던데 수입회사 사장님이 다른 품목도 수입해주시기를 기대해본다..
컵도 너무나 맘에든다..유리를 긁어 새긴듯한 아랫부분의 그림하며..
겨울이라 생굴이 나와서 생굴하고도 마셔본다..프리마토는 어떤 음식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맥주는 차가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상온에 보관된 10~14도(온도) 정도의 맥주가 오히려 몰트와 호프향이 살아난다..방에 방치해둔 냉각되지않은 맥주를 마셔본다..좀더 강한 쌉사르한 비터...한껏 진해진 진한몰트향..겨울엔 미지근한 맥주도 제맛이다..
심심해서 맥주 그림앞에서 설정샷 찍어본다..디카가 안좋은지 솜씨가 안좋은지 화질이 많이 안좋다..
Beer, my beer
내가 그를 삼키고
그가 나를 적시다
혀끝으로 가슴으로
이내 온몸을 점령당하다
그를 대신할것은 부족하며
다시곤 그의 유연한 지배감에 굴복당하다
사진의 그림 작가가 쓴 글을 적어본다..우리 마비(마이비어)양 오늘은 프리마토 마신다~!!
이정도의 돈을 지불해서 이렇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맛을 먹을 수 있는게 '맥주'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삶의 또 하나의 행복이니 맥주의 세계로 빠져 행복을 느껴보세요~
첫댓글 나도 한번 마셔봐야 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