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화] 芭蕉파초

[松亭]

질문자인사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식물도감에서 바나나와 파초 사진을 보고 엄마한테 파초를 사달라고 때쓰던 적이 있었어요ㅋ

바나나랑 파초랑 거의 같은 식물인거 아시죠?

그리고 중학교 미술책에서 영조의 그림인가 어쨎든 옛날 그림에 파초가 있는걸 보고 소유욕이 다시 불타게 되었습니다.

동네 꽃집은 물론 대형 원예종묘사에서도 안팔아서 좌절했어요

근데 학교에서 눈병에 옮아서 정릉쪽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우연히 정릉에 길음시장에 있는 꽃집앞을 지나가다가 작은 바나나를  봤어요

파초는 아니고 미니 바나나였지만  그동안 너무도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거라

대리만족으로 4만5천원이란 거금을 주고 샀습니다. 한달용돈이 마넌인걸 감안하면 정말 큰돈이죠

집으로 오는길에 아줌마들이 어머 저거 바나나네. 하면서 막 신기해 했어요.

아주 힘들게 구한 바나나라서 자부심같은 감정도 생겼음니다.ㅋ

그 다음해에 국제 원예종묘라는 곳에서 미니 바나나를 파는 바람에 허무한 느낌이 들었지만요.

개인적인예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어쨎든 판매하는 곳이 외없냐면요

제생각에는 사람들에게 파초는 바나나보다 덜친숙하고(바나나도 그렇게 흔히볼 수 있는 식물은 아니지만)

열매에 씨가 다닥다닥 박혀있어서 별로 인기가 없을 거라는 생각때문인것 같애요.

하지만 제주도에 가면 파초랑 바나나 엄청 많아요.

제가 바나나를 키우면서 경험한 바로는요

일단 겨울에는 집안에 들여놔야돼요 이것때문에 제주도 같이 따듯한 곳이 아니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햋빛을 많이 봐야되요 남향 창가에 놓는게 좋겠죠

햋빛을 적게 받으면 벌레가 잘 꼬입니다.

물은 뭐 많이줄수록 좋고(이틀에 한번정도)

비료를 많이 줘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은 액비를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죽을 일은 없겠네요.

꽃피우기는 매우 힘들어요 저는 3년째 키우고 있는데 아직 꽃을 못봤어요

정말 애타게 원하신다면 파초를 꼭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파초를 기르고 있는데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 짚으로 조금만 싸주면 노지 월동이 되구요.

아래 사진은 서울(울 이웃집)에서 자라고 있는 사진입니다. 짚으로 꽁꽁 싸서 겨울을 보냈어요. .

씨앗번식은 잘 모르겠고, 노지에선 뿌리번식을 많이 하던걸요. 별다른 거름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요.

저는 화분에 키우는데 아가가 하나 나왔어요. 베란다에서 월동합니다. 별 까탈 부리지 않고 잘 자라요.

다만 덩치가 크서 이쁨을 덜 받지요 ㅎㅎㅎ

정조대왕님의 아름다운 예술적 성품은 역대 유일할만큼 띄어났다고봅니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그분의 아름다웠을 인간상을 상상하곤 합니다.
자료출처:http://kr.blog.yahoo.com/xodmfal/307

	파초芭蕉 정조대왕(1752~1800) 영조의 둘째아들인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제22대왕으로 28년(1777∼1800)동안 재위에 있었던 정조대왕에게는 참으로 기록에 남을만한 이야기가 많다. 먼저 그의 태생에 얽힌 일명 사도세자思悼世子로 불리는 아버지 장헌세자의 이야기에서부터 그가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한 역정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한 높은 덕과 아량과 치적들, 또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독살설이 제기될 정도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그렇다.정조대왕은 1759년(영조 35) 세손에 책봉된 후, 1762년 장헌세자가 비극의 죽음을 당하자 조세早世한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孝章世子의 후사後嗣가 되어 왕통을 이었다.
1775년에 대리청정을 하다 다음해 영조가 죽고 난 다음 25세로 왕위에 올랐다. 그는 아버지 장헌세자가 당쟁에 희생된 후, 세손으로 갖은 위험 속에서 홍국영洪國榮  등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내는 동안 ‘개유와皆有窩’라는 도서실을 마련하여 청나라의 건륭문화乾隆文化에 관심을 가지며 학문과 수양에 힘썼다. 그런 과정으로 인해 정조대왕은 즉위하자마자 규장각奎章閣을 설치하여 문화정치를 펴 나갔고, 홍국영을 중용하여 장헌세자를 죽이게 하고 자신의 즉위를 끈질기게 방해하였던 벽파僻派 일당(정후겸鄭厚謙, 홍인한洪麟漢, 홍상간洪相簡, 윤양로尹養老 등)을 제거했고, 바로 이어 왕의 총애를 믿고 세도정치를 자행하던 홍국영마저 축출함으로써 친정체제를 구축하였다. 그는 영조의 기본정책인 탕평책蕩平策을 계승, 남인에 뿌리를 둔 실학파와 노론에 기반을 둔 북학파 등 여러 학파의 장점을 수용하고 그 학풍을 특색 있게 장려하고 진작하였으며, 서얼을 등용하고, 규장각奎章閣을 설치하여 문화정치를 추진하고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 또한 남인에 뿌리를 둔 실학파와 노론에 기반을 둔 북학파 등 제학파의 장점을 수용하고, 문화의 저변확산을 꾀하여 중인 이하 계층의 위항문학委巷文學도 적극 지원하며, 서적의 간행에도 힘을 기울여 새로운 활자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는 정조대왕의 학자적 소양에서 기인하는 문화정책의 추진과 선진문화인 건륭문화의 수입이 자극이 되어, 이른바 조선 후기의 황금시대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당시 정치문제로 되고 있던 서학(西學)에 대하여 정학(正學)의 진흥만이 서학의 만연을 막는 길이라는 원칙 아래 유연하게 대처한 점도 높이 평가할 것이었다. 그림과 글씨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그린 <파초>를 보면 참으로 쓸쓸하다. 바위 옆에 꼿꼿하게 서있는 파초가 넓은 잎을 좌우로 상하로 펼치고 있어 그의 덕과 기개와 아량을 볼 수 있지만 느낌은 참으로 적막하기 그지없다. 그도 안견을 불러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던 世宗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安平大君과 같은 심정이었을까. 파초를 보면 그가 자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견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밤을 세워가며 사형수의 결옥안을 10번이나 확인하여 억울함이 없도록 애를 쓰고, 궁성 밖 행차를 통해 백성들의 민원을 접수했던 그가 그렇게 죽었기 때문에 결국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아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芭蕉파초

隔窓知夜雨격창지야우 파초선유성파초선유성: 窓창너머로 밤비가 내

리니 파초잎에서 소리가 난다.

白樂天백낙천

一夜蕭蕭雨일야소소우 西窓夢不成서창몽불성 芭蕉三兩葉파초삼

양엽 多半作秋聲다반작추성: 밤새도록 소소히 비는 내리고 님은

오지 않고 나 홀로 잠 못이루네. 파초의 세쌍잎이 깊어 가는 가을

밤에  소리만 나네.

[霓苑]

유익한 자료 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