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옥 시인의 시집 <갈대 속의 비비새> 자서(2002)는 한국 문학의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새로운 시적 방향을 모색하는 시인의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은 자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해석한 것입니다.
1. 러시아 형식주의와 일본 문학의 영향:
- 러시아 형식주의:
- 19세기 말 실증주의 문학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러시아 젊은 문학도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 A. 포트브니아의 언어관을 통해 언어의 자율성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 영향을 받아 러시아 형식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 일본 문학:
- 마사오카 시키의 문예비평을 통해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도전과 일상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부송과 잇사의 하이쿠를 비교하며 사실주의적 표현과 서민적 일상생활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2. 한국 문학의 현실과 새로운 시적 방향 모색:
- 절충주의 비판:
-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절충주의와 유사하게 한국 문학 또한 절충주의에 빠져있음을 비판합니다.
- 상상력을 개별적 의미의 신기(神奇)로 여기는 현실을 지적하며, T.S. 엘리엇의 비판을 인용하여 이러한 태도를 경계합니다.
- 새로운 시적 방향 제시:
- 향가의 삼구육명(三句六名)과 사설시조의 연극성(素劇詩)을 되살리고, 산문화된 자유시의 운율을 복원하는 시도를 제시합니다.
- 에드문트 후설, 모리스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과 A.J. 그레마스의 기호학을 바탕으로 길항구조(antagonistic structure)의 인식론적 총체성으로 환원하는 '우화(羽化)'를 추구합니다.
- 에포케(Epoche)를 시도하여 한국문학의 판단중지를 시도합니다.
3. 핵심 개념:
- 상상력: 언어의 복잡한 의미론적 구조와 함축적 풍부함 속에 내재하는 잠재력으로, 시에서 가장 가깝게 실현됩니다.
- 사실주의: 일상생활의 사실을 포착하되, 단순한 사실 묘사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야 합니다.
- 형식주의: 언어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여 시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 현상학: 경험과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여 생활세계의 의미를 밝힙니다.
- 기호학: 기호와 의미의 관계를 분석하여 문학의 구조를 이해합니다.
- 에포케(Epoche): 판단중지,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
4. 시인의 의도:
- 주근옥 시인은 러시아 형식주의와 일본 문학의 사례를 통해 한국 문학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습니다.
- 현상학과 기호학을 바탕으로 한국 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전통적인 시 형식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시적 감각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적 '우화(羽化)'를 이루고자 합니다.
주근옥 시인의 자서는 한국 시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이 담긴 글입니다. 시인은 과거의 문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시적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구글 AI Gemini에서 발췌 공유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