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햇살은 참 좋습니다... 겨울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따뜻한 봄날은 이제는 점점 짧아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껴지는 요즘이지요. 일교차도 크게 느껴지는 요즘 날씨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또 나른해지고 추~욱 처지는 우리들의몸을 무엇으로 채워야하나 늘 생각으로 꽉 차여있지요... 어제 교회에 다녀오면서 노점에서 아주머니께서 펼쳐놓으신 봄나물 몇가지 가져왔어요... 이제는 쑥도 많이 보이고... 노지에서 캔 달래도 있고 고들빼기, 냉이도 노지꺼... 이제는 제대로 봄나물이 하나씩 나오고 있더군요... 먼저 쑥 콩가루 넣고 끓였습니다. 부드럽고 구수하다고 표현해야하나요.. 쑥향이 솔솔 올라오는 쑥국입니다.
먼저 쑥은 손질하고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었어요.
멸치 육수입니다... 된장은 작년에 제가 담근거지요... 연하게 풀었구요.
날 콩가루예요... 씻어 물기가 있는 쑥을 날콩가루에 묻혀주세요.
된장을 푼 냄비에 된장국이 끓어 오르면 날콩가루를 무친 쑥을 넣어주세요
끓어오르면 다진마늘,파를 넣고 간을 하면 완성됩니다.
쑥에 생콩가루가 잘 묻혀져서 부드럽고 구수한 쑥국입니다. 봄에는 도다리를 넣고 쑥국을 끓여 먹는것이 최고의 쑥국인가봅니다. 제 고향에서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보기 어려운 곳이기에... 봄에 단백질 보충하기에는 정말 질좋은 콩가루로 요리한 쑥국이 최고 였을것입니다. 제가 자란 고향에서는 김치국도,칼국수도,이렇게 쑥국도... 날콩가루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안동국시를 좋아하고,... 가끔 김치국도 날콩가루를 넣어서 먹습니다. 신김치에 날콩가루 넣어서 김치국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요리할께요...ㅎ
간은 좀 슴슴하게~~ 부드러운 맛과 쑥향을 음미하면서 봄을 느끼면서 먹는 쑥국 어떠세요? 부드럽겠죠...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쑥국... 이제부터 쑥쑥올라오는 쑥 많이많이 드세요
천안함 침물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들~ 실종자들이 하나둘씩 좋은 소식으로 우리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면서 어떤 일이 생겨도 돌아오는 일상생활들 한주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늘 따뜻한 봄날처럼 좋은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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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향기가 머무는 아름다운 터 원문보기 글쓴이: 복사꽃
첫댓글 오늘 영주가 울적해 보여서 마음쓰이네. 내일 우리 밭일 하면서 기분 화~악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