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백석19친구들
 
 
 
카페 게시글
친구소식(기본계시판) 스크랩 산행을 포기하고 즐긴 광양 매화축제
우보(愚步, 牛步) 추천 0 조회 116 16.03.21 09:3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쫓비산을 가볍게 산행하고 광양매화축제를 즐기러 떠난다.

우려와는 달리 잘 달려가던 버스가 어랍쇼 축제장 전방 6~7km에 이르자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걸음이다.


견디다 못한 산객들은 속속 버스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고 산행들머리인

관동마을에 이르렀을 때에는 이미 정오를 한참 넘겨 오후1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그래 편하게 매화축제나 즐기자고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매화마을로 접근했다.


최초 계획된 산행지도.


산행들머리를 지나 버스에서 내려 섬진강을 따라 3~4km 가량 봄바람을 맞으며 매화마을로 접근했다.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강변의 매화.


차량들은 매화마을을 향해 꼬리를 잇는다.


섬진강 자전거 길을 우리는 두발로 걷는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임실군과 정읍시의

경계에 이르러 갈담저수지(일면 옥정호)를 이룬 후 순창군, 곡성군, 구례군을 남동쪽으로 흐르며

하동군의 금성면과 광양시의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225km에 이르는 남한에서

4번 째로 큰 강으로 역사적으로는 고대 가야문화와 백제문화가 충돌하였고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때는 왜군의 침입경로였다.


섬진강은 본래 모래가람,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 기문화. 두치강豆恥江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했는데 1385년(우왕 11년)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짓어 왜구가 광양쪽으로 피해 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때부터 `두꺼비 섬'자를 써

섬진강蟾津江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다음백과사전).


재첩을 채취하고 있는 어부(?)들이 보인다.


매화마을 수km 前 부터 활짝 핀 매화가 손님을 맞는다.


40분 쯤 걸어 매화마을에 접근했다.


19회 광양매화축제를 알리는 축제장 입구.


우리나라 축제장은 주제와는 무관하게 질펀하도록 먹고 마시며 마구 흔들어대는 광란이 난무한다.



동의보감에 매실은 이런 효능이 있다고.............


골목으로 들어섰다.




골목을 지나며 보는 섬진강과  매화마을.


이건 히어리꽃.


홍쌍리 梅實家 표지석이 보인다.


紅梅.


매화와 어우러진 인파가 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광양시 관광안내도.



수억만 마리의 白紅蝶이 매화마을에 내려앉아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주차장엔 엄청난 차량들이 모여 들었다.- 그래도 매화 꽃송이보다야 많을라구~~~


팔각정으로........모두들 눈과 손이 바쁘다.


원더풀~~~



팔각정자에서 보는 매화마을.



파노라마로>>>>>>




발걸음이 더뎌진다.



매화마을을 일군 홍쌍리 여사.


홍쌍리 여사의 시아버지인 율산 김오천 선생이 최초로 매화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매화도 사람도 이쁘구나!


曺植 선생은 雪中梅를 이렇게 노래했구먼.


그래 나도 너를 두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紅梅, 靑梅, 白梅?


백매면 어떻고 청매면 어떠하리!





인파가 뜸한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백두산!

"백살까지 두발로 산에가자!" - 오늘은 산행을 생략해서 그런가 잘 안되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단다.


한 시간 가량의 만찬을 마치고 일어섰다.


단체 인증샷.


매화마을 조망.




파노라마로~~~


그냥 갈 수 없잖아!





사진찍는 폼도 프로구나!


저도 좀 봐줘유~~~


초딩산악회 紅二點.- 그녀들이 있어 활기가 넘친다.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조지훈이 읊조린 僧舞가 생각난다.


스님이 춤추는, 아니 나비가 춤추는 그길을 우리는 유유자적 거닌다.



다시 속세로.........


매화마을 풍광.

청록의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곳 광양에서 태어난 梅泉 黃玹 선생은 韓末三才로 순국지사이자 시인이며 역사가였다.

그는 망국의 한을 품고 절명하며 시 한 수를 남겼다.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새와 짐승이 슬피울고 강산도 찡그리니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제는 망해 버렸구나.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날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인간 세상에 글 아는 사람노릇 하기도 힘들구나!


매화 화려강산.


조그만 연못도...........



팔각정으로 회귀했다.


다시 본 매화마을.


내려서는 길.




홍쌍리 매실가.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장독대 크기도 하여라.-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증빙이리라!


난전의 아낙들.


청매실나무.




축제 먹거리 행사장.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화는 의구하되 상술은 더욱 난잡해 졌더라!

매화축제에 고래고기 까지 동원되었구먼.- 그래도 매화축제장을 떠나며 건배를!!!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뒤돌아 본 행사장.


매화축제 안내도.


다섯 시간 넘게 차타고 내려와서 산은 못타고 梅花와 人花속에서 하루를 즐기고 가노라!!!


♣여행일시: 2016. 3. 19(토요일).


♣여행지역: 광양시 진상면 매화마을.


♣여행날씨: 대체로 맑으나 깨스끼어 조망 별로임. 날씨 따스함.

 
다음검색
댓글
  • 16.03.22 08:39

    첫댓글 섬진강 따라 매화의 아름다움을 같이 보고 즐거워 할 친구들이 있어 더 행복했습니다

  • 16.03.22 11:06

    수박 겉핥기로 매화꽃에만 매료되었는데 자세한 설명이 큰도움이 되네요. 감사!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