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사모"에서 우연하게 접하게 된 "조립식주택이 뭐 어때서?!" 라는 책자를 신청받는다(간절한 마음을 담은 신청자 10명에게 발송한다고 했던걸로 기억? 저의 저질스런 기억이 문제?)는 게시글을 보고 평소 집짓기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저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겼다. 그리고 보름여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포기하고 있다가 우연치않게 메일을 열다가 문득 스팸메일 목록을 확인하니 와우! 제가 당첨되었다는 내용이 도착해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각설하고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첫째,"조립식주택이 뭐 어때서?!" 책자를 받은 날부터 차근히 읽어보니 땅 매입부터 건축 진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소개가 되어 있음을 확인(건축에 문외한이 확인이란 표현이 적절한지는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단 작가 황성관님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정사는 가족이다 하더라도 당사자들의 허락내지는 협조없이는 내보이는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내용 곳곳에 이를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둘째, 직장인으로써 주말내지는 휴일을 어김없이 집짓는데 투자했을 생각을 하니 가슴 한편에 찡함이 전해져 오는듯 합니다. 어린아이를 가진 가장이라면 가장의 역할, 아빠의 노릇, 아들의 몫을 살아야하는데 부모는 자신이 살집을 마련하는 아들이니까 이해하겠지만 아내나 본인은 쉽지않은 결정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책 말미에 3천여만을 대출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작가의 아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을 작가의 아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셋째, 책의 전체 내용이 건축과정을 세세하게 표현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말미에서는 왠지 서둘러 마무리를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건축관련 공부를 한 작가도 시공업체와 의견이 맞지 않아 마음 고생을 하는 대목에서는 저도 예전에 주택을 지으면서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이 떠올라 작가의 마음이 마치 저에게 전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지구입 과정에서부터 분석자료까지 책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작가는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을 가지고 집을 지을 준비를 한 것은 아닐까?
앞으로 집을 지을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건승을 빌며, 아울러 앞으로 집을 짓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도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첫댓글 이 챽은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저는 본 "귀농사모" 게시판에서 10명에게 지급한다고 해서 게시글을 남겼는데 다행히 당첨이 돼서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메일 주소를 알려드릴테니 연락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aheadwalker@naver.com 입니다. 답이 부실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