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답사마당'
-안동 도산서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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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위대한 철학자, 관료, 시인인 퇴계의 혼이 서린 도산서원을 가다
더위가 물러나고 하늘은 높고 공기는 상쾌한 전형적인 가을날 의성최치원문학관 '길 위의 인문학' 현장 탐방일정으로 우리 일행은 이육사문학관에 이어 도산서원을 찾았다. 도산서원은 청량산 자락 도산면에 있다. 이육사문학관에서 작은 고개하나 넘으면 된다. 서원 앞에는 용의 형상인 신기한 버드나무가 눈길을 끈다. 시사단과 낙동강 안동댐이 보이는 경관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퇴계는 연산군 7년(1501) 현재의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출생하여 선조 3년(1570)에 돌아가셨다. 호(號)는 퇴계(退溪)이며 시호(諡號)는 문순(文純)이다. 관향은 진성이며 34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단양군수, 풍기군수, 공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대제학을 지냈으며 사후에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70여 회나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 및 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었고 만대의 정신적 사표가 되었다. 명종 16년(1561)에 도산서당을 세웠고 사후 4년만인 선조 7년(1574)에 문인과 유림이 서원을 세웠으며 선조 임금은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陶山書院)의 현판을 사액(賜額)하였다. 세계유산이다.
주요 저서로는 계몽 전의, 성학십도, 도산십이곡, 주자서절요, 심경후론, 예안향약, 자성록 등이 있다. 퇴계의 주 사상(思想)인 이기이원론적 주리론(理氣二元論的主理論)은 이(理:四端)로써 기(氣:七情)를 다스려 인간의 선(善)한 마음을 간직하여 바르게 살아가고, 모든 사물을 순리로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퇴계는 선조가 성군이 되기를 바라며 상소문 '진성학십도차와 그 부록'으로 성학십도를 올렸다. 병풍으로 널리 알려진 성학십도는 성인이 되는 유학의 핵심을 논한 10개의 그림과 해설이다.
보물로 지정된 도산서당은 퇴계가 생전에 4년에 걸쳐 지은 건물로 몸소 거처 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거처하던 방은 '완락재(玩樂齋)' 라고 하고, 마루는 '암서헌 (巖栖軒)'이라 하였다.
보물로 지정된 농운정사(隴雲精舍)는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이다. 선생께서 제자들 에게 공부에 열중하기를 권장하는 뜻에서 한자 (漢子)의 '工'자 모양으로 짓도록 하였다. 공부하던 동편마루를 '시습재'라 하고, 휴식하던 서편마루를 '관란헌' 이라 하였다.
상덕사(尚德祠)는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퇴계의 위패와 제자인 월천 조목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다. 매년 춘·추(음력 2·8월)에 향사를 지낸다. 시사단(試士壇)은 조선 정조 16년(1792)에 정조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陶山別科)'를 보던 장소이다. 총 응시자가 7,228명이었고, 임금이 직접 11명을 선발하였다.
tip:
•입장료는 성인 2,000원이며 주차료는 없다.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퇴계 종택, 퇴계 무덤, 이육사문학관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주위에는 때때옷의 선비 이현보의 농암종택, 청량산 청량정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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