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 철야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대학교 1학년생들 거의 전부 시험을 치르는데 그 시험이 바로.....불교 시험이네요.
어제 이상하게 학교 전체에 공문이 붙고 전체 교실에 시험치르는 준비를 하길래 무슨 시험이냐고 물었더니
일학년 대상으로 불교 시험을 친다고 하네요.ㅜㅜ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불교 교리, 불교 개론, 불교 역사에 대하여 시험을 치는데 아무리 불교 국가지만
하루를 정해서 전 대학생 1학년대상으로 불교 시험을 친다는 것이 참으로 특이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매년 치는 시험은 아니고, 정규 과목은 아니지만 올해 특별히 치는 시험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국왕을
위해서 치는 시험이라고 하는데 도저히 무슨 시험인지 무슨 목적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이곳 태국이 생각보다 강한 불교국이고, 피부로 느껴지는 생활속에서 불교의 영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 교회는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 건너편,,,,새로운 상가가 많은 곳입니다.
치앙라이는 시골이라서 밤 8시 9시만 되면 상가가 불 꺼지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거리는 한산합니다.
오늘은 더욱 더 날씨가 춥고 주변은 더욱더 한산합니다.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주님
우리 새생명교회가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금요일 저녁마다 작은 기도의 불을 밝힙니다.
오늘도 10명 안밖의 작은 수가 모였지만 저는 이런 금요일 기도회를 더 사모합니다.
참가한 아이들이 진실함과 사모함으로 기도회에 참여하고, 기도를 하면서 서로 마음이 하나되는 것을 느끼며 기도의 감동을 느낍니다. 오늘도 적은 수가 모여 교회를 위해서, 우리 성도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치앙라이와 태국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하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서 태국 라면도 끓여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역시 라면입니다.^^
태국 라면은 우리 나라라면에 비하면 무척이나 면이 얇고 맛은 없지만 교회 아이들과 같이 먹는 것이 제 맛입니다.
소중한 우리의 지체들.
추운 태국 겨울 날 밤, 거리가 한산하고, 주님을 찾는 이가 적은 치앙라이 밤 하늘에
그래도 우리 교회가 빛을 밝히고 적은 힘으로 기도의 불을 매주 금요일 밤마다 밝혀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이곳에 불ㄹㅓ주시고 섬겨야 할 교회가 있고, 귀한 아이들이 있어서 감사한 밤입니다.
깊은 밤, 깊은 영적 흑암에 있는 치앙라이와 태국을 밝히는 교회와 기도의 불을 지피길 소망합니다.
20일 우리교회 성탄절 행사를 위해서, 21일 한국 선교사님 교회 방문 사역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