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DYBS(달그락청소년마을방송국)의 성공적인 첫 번째 마을방송 이후 시청자들과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 다시 한번 야심차게 두 번째 방송을 준비하게 되었다. 달그락 마을 방송은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이진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민해서 만들었으며, 기성 언론이 안내하기 어려운 우리 동네와 마을 중심의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DYBS 개국 전후로 3년여간 청소년 중심의 방송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고, 사이사이 성인들도 달그락의 후원 방송, 이슈들이 있을 때 방송을 진행했었는데, 2020년을 맞이하여 이번 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을 중심의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달그락 마을 방송을 만들어가고자 했다. 특별히 이번 방송의 준비와 진행은 대한민국 21대 총선 정책 TF로 활동했던 달그락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함께 해서 DYBS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방송의 구성은 신영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창호 당선인을 초청하여 청소년과 청년, 지역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다. 모두 세 가지의 코너를 준비했고, ‘법과 정치 수업’ 컨셉으로 1교시는 신영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 하는 ‘청소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슬기로운 정치생활’, 2교시는 ‘사회변화를 꿈꾸는 청년의 삶, 군산에서 어떻게?’, 3교시는 최창호 군산시의원 당선인과 함께 하는 ‘재보궐 선거 당선의원에게 묻는다. 군산의 발전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진행되었다.
2부에서 3부로 넘어 가는 중간에는 특별한 2가지 활동도 진행되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정책참여 활동과정과 설문조사결과, 의원님과의 인터뷰 등이 담긴 책자를 전달해드렸고, ‘청소년,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만든 당선인의 사진과 공약, 우선 정책 액자를 만들어서 그 곳에 신영대 당선인의 약속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 시간도 가졌다. 또 하나는 방송 참여자들에게 선물로 드리는 피자를 후원해주신 지역의 업체를 안내하면서 피자를 직접 맛있게 먹는 시간이었다. 다음 일정이 있어 문 밖을 나서던 신영대 당선인도 그 모습을 보고는 즉석에서 먹방에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방송 30분 전부터 달그락에 도착하여 방송 때 이야기 할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던 최창호 당선인은 사회자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본인의 의견을 말한다.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에게만 집중하기 보다는 청소년과 청년들과도 함께 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고 실행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주었다. 시민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는 최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동네 시의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방송의 진행은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유선주 위원과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정건희 소장이, 총괄 기획 및 마을 업체 안내를 위한 먹방에는 이진우 위원장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방송 촬영과 당일 먹방의 즉석 출연에는 마음한장 스튜디오의 김수호 대표가 함께 했다.
어떤 분들은 종종 이런 방송이 무슨 사업비 받아서 하느냐고 묻는데, 사실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의 위원회나 참여자 분들 특징은 지역에, 청소년에게, 청년에게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한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순수 자비량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 게스트 분들도 자비량이다. 1회 방송에서는 더리터 지곡점 김효주 대표가 시민 참여자 분들 위해 커피 등을, 2회 방송에는 군산발렌타인피자의 오인성 대표가 피자를 후원해주셨다. 시민성이 높은 분들이다. 달그락 마을방송은 지역 시민들이 연구소 내 위원회에 작은 모임으로 자발적으로 모여서 지역사회에 나름의 역할을 하기 위해 소소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와 관점들을 전하기 위한 과정이다.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만들어 질지 모르겠지만 중앙도 아니고 권력도 아닌 그저 소소한 우리 내 지역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소통이 되는 지속가능한 마을 방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본 방송의 시청을 원하시는 분은 유튜브에서 “청소년자치연구소”를 검색하여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