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오늘도(28일) 또 인천에 내려 갔지요
청한친구가 영화벙개를 내리쳤습니다.
"일요일 2시 영화공간주안에서 영화 봐요. 오직 이 시간에만 합니다"
유일하게 서울에서 내가 참석한다. 수요일도 있었지만 백수가 어울려 보는것을 더 선호합니다.
제 목. 런던 프라이드
원 제. Pride
감 독. 매튜 워처스
출 연. 빌 나이, 이멜다 스턴톤, 도미닉 웨스트, 패디 콘시딘, 앤드류 스캇, 조지 캑케이, 조셉 길건, 벤 슈네처, 프레디 폭스, 제시 케이브, 아드리안 파머, 페이 마르세이, 모니카 돌란, 에드 콜먼, 라리사 존스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등 급 15세 관람가
개 봉 2017년 4월 27일
영국 철의 여왕 마가렛 대처 수상 집권 당시 광부들의 장기간 파업이 진행되던 1984년을 배경으로 그들의 파업을 지지했던 게이와 레즈비언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런던 교외에서 성소수자들의 프라이드 행진으로 시작되고,
역겹다, 지옥으로 가라, 변태 등의 모든 말을 듣더라도 그들은 당당하고 침을뱉고가는 행인에게도 무심하게 모금..구걸(?)을 한다.
성소수자 그들도 그들만의 연합으로 사람들의 편견과 싸우기 벅찼을 터인데 또 다른 싸움...투쟁에 가담합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우리도 그 어려움을 겪어봤으니까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아니 우리가 왜? 물으면 마크(벤 슈네쳐)는 "고통을 받아 보았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기 쉽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뿐이야!
LGSM...레즈비언과게이가 노동자를 위한...인류애라고 하기보다는 도우미
여기에서 모금을 시작하고 도움의 의지를 내 보이는데 다들 탄광위원에게 거절 당한다. 어찌해서 웨일즈 산골짜기 탄광마을주민과 통하게되었다. 시작 일 뿐이다
영화는 성소수자들만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노동자,
한 마을의 이웃,
부모와 자식,
심지어 같은 편까지 다양한 갈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함께 해결하고 공감하며 솔직하게 연대함으로서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주면서 그것을 실제로 보여 주는 것 같다.
서로서로 맞잡은 손이 어색한 분위기에서 신나는 디스코 음악과 춤으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디스코와 에이즈, 정체성을 노출하는것 그뿐이 아닌 공감대 형성 새로운 이슈가 있다.
그리고 빌나이, 이멜다 스턴톤, 앤드류스캇 등 낯익은 배우들의 출연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인데...
빵과 로즈처럼.
이렇게 저렇게 어울렁 더울렁하다가 연대가 이루어지고 어쩌구저쩌구하다가 시골 할머니와 레즈비언처자들하고 채식주의자스프소스 레시피를 교환하며서 마음이 서로 통하게 되었다는..모 그랬다는 결국은 탄광노조들도 서로 연대하며 행진한다는 숨가뿐 결말이다.
우리 대선 시절 홍모보수주자선두주자는 소외된계층 그들을 용납 못 한다고 했고, 19대 당선자도 업결에 그런다고 하다가 나중에 번복했다.
우야둥
이 나라 하리수도 여즉 잘살고있고 오츠케 잘사냐고 묻는다면 요래조래 잘 살고 남에게 피해도 안주고 산다.
마크는 성공적으로 투쟁을 마친 이듬해 에이즈 걸려서 금방 사망한 그 나이가 26세이다.
그니깐 24세 시절 고통을 나누는 투쟁에 앞장서면서 인간애와 인류애, 사랑과 자비와 투쟁을 다하고 간것이다.
영국에서 두번째 에이즈 환자였던 조나단는 지금 65세이지만 아직도 살아있으면서 마크를 추도한다
첫댓글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화분에 꽃들도 정말 소중하고 예쁜데, 아파트 꽃밭에 피여있는 꽃들은 예쁘다 못해 감동 감탄하는 거예요.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 베란다 화분은 각각 화분이란 작은 공간에 개별적으로 피여있고 꽃밭에 꽃들은 서로 어울려 피어있기에 더 아름다워 보인다는 결론이였습니다.
사람 역시 함께 어울려 다름을 인정하고 연대할 때 아름답겠지요.
독불장군, 미워요~~~
지만 잘난 줄 아는 꼰대 미워요~~~~
자신만의 그른 프레임으로 세상을 평가하는 노답들 미워요~~~
영국 웨일즈 지방의 아름다움도 영화에 한몫하더군요.
재밌는 영화를 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