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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전시 스크랩 [퓰리처상 사진전]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
동네탐정멜리 추천 0 조회 193 10.06.22 20:5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래간만에 예술의 전당을 간다. 예전에는 매일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근처에 갈일조차없다.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근무하던 것도 나에겐 먼 옛날일같이 느껴진다.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린다.  입구에 있는 환희에 찬 나이지리아 육상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행복해진다. 정말 좋은 사진임에 틀림없다. 내일 새벽에 있을 경기에선 우리나라가 이겨서 저런 웃음을

국민모두가 웃길 바란다.

 

 

 

 

 

퓰리처상에 대해서 설명한 것을 사진으로 찍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고 좋다. 사진 부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알려진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을

연대별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45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나는 사진을 좋아한다. 찍는 것도 좋아하고 잘찍어놓은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나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퓰리처라는 말만 들어도 와서 보고싶어질것이다.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들

충격을 주기도 하고 슬픔을 안겨주기도 하고 기쁨을 주기도 한다.

주로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사진은 사진자체로 나에게 말을 건네온다.

 

 

 

 

자신의 권리를 위해 데모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리얼한 폭력장면을 담은 사진도 있고

 

 

 아이와 눈을 마추고 있는 경찰의 인간미가 전해오기도 하고

 

 

총살을 바로 앞둔 처형자의 미사현장에서 전해지는 슬픔

 

 

 

이런 사진전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천천히 하나하나의 작품과 마주하면 더욱 감동적이다.

시간이 된다면 주말에 가지말고 주중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전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이다. 입장은 1시간 전까지이므로 7시까지 가면 볼수있다.

주중에 하루 날을 잡아 7시까지 예술의 전당으로 가서 아주 조용히 천천히 1시간 정도 사진전을 관람한다면

아주 커다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좋다.

약간 어둡고 조용한 전시장 

 

 

자연분만을 하고 난 산모의 행복한 웃음...

남편은 그리 즐거워보이지않고 겁에 질린것같다.

그래서 엄마는 위대한 것 같다.

 

 

 

 성조기로 사람을 패는 역사의 현장

분열 대립 이런 역사가 지금의 미국을 만들어낸것이다.

 

 

굶주린 어린이의 고통스러운 표정...

이런 사진을 보면 이 아이가 바로 내앞에 있는 것 같다.

 

 

 

 

목숨을 걸고 돈을 벌기위해 미국으로 넘어가는 멕시코 사람들

이런 행렬은 아직도 끊이지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 강을 건너야 살수있는 사람들

이렇게 건너가다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너야만 하는 절박한 사정이 그들의

눈에 비친다.

 

 

이 사진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였다.

아프리카 여성에게 자행되고 있는 참혹한 할례

자신이 받은 부위를 스스로 보고있는 사진을 보면서 저 여성의 삶의 무게에

마음이 답답해져왔다.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민의 행렬

어디로 가야하는가? 너무나도 무거운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환호

누가 보면 1등이라도 한건지알겠지만 아니다

이들은 3등을 했다.

이렇게 즐거워한다.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기쁜 표정이 나오는 것이다.

 

 

새로운 미국을 위해 취임한 오바마

비를 맞으며 연설을 하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으로 만드시길...  

 

 

 

이 사진도 넘 내 마음을아프게 했는데 이 소년은 지금 기차를 훔쳐타고 미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것이다.

중미에 사는 이 소년은 미국으로 불법이주를 한 엄마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렇게 멀고 먼 길을 기차를 훔쳐타고 위에 보였던 멕시코 불법이주자같이 강물을 넘어

미국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소년은 미국에 있는 엄마를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소년들은 중간에서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이모든것이 가난때문이다.  

 

 

 

나오는 길에는 아트샵에서 이렇게 퓰리처상 사진집을 판매한다.

감동을 그대로 집으로 가지고 올 수도 있는것이다.

 

가슴아픈 장면이 많았지만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이런 좋은 전시회에 와서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다.

 

퓰리처상 사진전에서 동네탐정멜리

www.meli.co.kr

 

 

 전시안내

 

 

기간 : 2010년 6월 22일 ~ 8월 29일(매달 마지막 월요일 휴관)

장소 :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문의 : 02-2000-6293 www.pulitzerkorea.com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전시종료 1시간전 입장마감)

예매 : 티켓링크 1588-7890

관람요금

일반 대학생 10,000원   단체 8,000원 (20인 이상) 만 19세 이상

중고생          8,000원          6,000원                 만 13~18세

초유아          6,000원          4,000원                 만 4~12세

특별할인       5,000원          5,000원                 만 65세이상/국가유공자/장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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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6.22 21:09

    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시원스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저두 갔었는데 기억이 날듯말듯 담에 만나면 확실히 기억할게요~제가 사람 얼굴을 잘 기억을 못하는게 단점이랍니다~^^

  • 작성자 10.06.23 23:06

    네 머루님 담에 가면 인사올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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