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로봇 모발이식 수술
Q=탈모가 심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싶지만, 두피 절개 수술이 두려워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최근 로봇을 이용한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법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장점이 많은가요.
A=비절개 로봇 모발이식 수술법은 기존의 절개 수술에 비해 두피 봉합을 하지 않아도 돼 머리에 선상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의사가 직접 육안으로 모발이 자라나는 각도를 확인해 손으로 전동펀치를 잡고 모낭을 채취해 비절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의사 손으로 직접하는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시술자의 몸 상태에 따라 모낭이 잘리는 빈도가 높고, 3천 모 이상의 남성형 탈모 시술 시 모낭 채취에만 10시간 이상 소요돼 수술이 힘들 뿐만 아니라 모발 생착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미국 레스토레이션 로보틱스사에서 '아타스 비절개 로봇'을 개발해 2011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효과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선 2012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났습니다.
아타스 로봇은 4개의 눈(카메라)이 1초에 50회 속도로 모발이 자라는 방향과 각도, 밀도를 로봇 컴퓨터에 전송하고 3차원 이미지로 수술 부위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는 듀얼 펀치를 이용해 로봇이 자동으로 모발을 채취합니다.
아타스 비절개 로봇은 기존 수술보다 모낭이 잘리는 빈도를 낮췄습니다. 1천500 모낭(약 3천 모) 기준으로 모낭 채취 시간을 10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획기적으로 줄여 이식 모발 생착률을 높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을 훨씬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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