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흑매화 만개하는 날▶ 각황전, 석등, 사사자삼층석탑, 구층암 들러볼만..

[황토정]

2011년 4월10일(일)
좋은 날에, 전남 구례 산동면 지리산 만복대 아래 산수유마을에 들리고 산수유를 보려한다.
그래서 가족 함께 나선 길..

역시나 88고속국도 왕복 2차선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다.
그러나 종종 다녔던 길이 이젠 익숙하다.
그저 여유롭게 마음 비우고 자연을 보고 접하고 느끼면 최고의 여행길!

그리고 기왕지사 이곳에 들린 김에 부근 화엄사에 흑매화를 한 번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검은색 매화꽃일까?
그렇게도 진하디짙어 검다 했다니 기어이 한 번 보고싶어, 88고속국도 남원IC를 나와 19번 국도를 달리니 금새 구례읍이다.

여기서 잠시 화개장터 방향으로 좌회전하자마자 다시금 좌회전하여 곧장 화엄사 방향으로 내달린다.

화엄사(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 061-783-7600. http://www.hwaeomsa.org)!
화엄사, 즉 지리산대화엄사 입구다.

좌측 종각을 지나 명부전 좌측 대웅전이 있다.

서기 544년 연기스님이 창건한 화엄종찰 화엄사 대웅전 좌측에는 각황전이 있다.
각황전(覺皇殿. 국보 제67호)은 동양제일의 목조건물이다.

그 각황전 우측에 호젓이 서있는, 아름다운 붉은색꽃을 발산하는 매화나무가 있다.

옛 선비들이 사랑했던 매화나무는 급수가 있다 했는데..
산수유처럼 군락을 이루기보다는 노거수처럼 나홀로 독야청청하는 고매(古梅)가 최고 급수..

이미 많은 사진기자들이 촬영에 분주하다.
그리고 오늘이 매화꽃이 절정인 듯하다.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매화는 순천 선암사의 청매화, 금둔사의 홍매화, 그리고 구례 화엄사의 흑매화가 최고 급수의 가치를 지닌다.
그중 화엄사의 흑매화는 붉은빛이 진하다 못해 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오늘 화엄사 흑매화가 만개했으니!
화엄사 흑매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호)!
각황전 앞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며 우뚝 선 석등이 꽤 크고 웅대하다.

사사자삼층석탑!
화엄사는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 73과를 봉안한 4사자3층사리탑이 있는 적멸보궁^*^

가지 늘어진 소나무도 범상치 않아%(..... ㅋ

이곳 화엄사 자연관찰로를 따라 에서 노고단을 지나 천왕봉에 이르고~
화엄사는 지리산 종주가 시작되는 기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불이문 옆 자동차진입로로 들어서면 어디로~

자동차진입로로 쭈욱 올라 잠시 언덕을 오르니..
여기 구층암!
모과나무 기둥으로 자연 속 포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구층암 천불보전은 그야말로 신선이 거처하는 곳이던가!
옛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며 존재감이 경외스러운 곳..

천불보전 앞 모과나무!
그 앞 오래된 모과나무는 역사와 신비감, 그리고 신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판매하는 고로쇠수액을 갈증 때문에 작은 것으로 하나 2천원에 샀는데, 달다.
이것으로 고로쇠의 약성 내지 효능을 느끼진 못하지!
고로쇠에 대한 믿음은 없다.
그저 순간 갈증을 해소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