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땅 법주사 앞에서 야단법석이 있었다네요/처음처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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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집 보내고
여름이 장가를 온다는
신록이 아름다운
유난히 빛나는 5 월 마지막을 보내며
우리는
친구야 반갑다 하고
충청도땅 인심좋은 사람들이 산다는
법주사 앞 그랜드 호텔에 모여 들었다.
안동의 하회 동창회를 깃점으로
영주 소수서원, 단양, 문경새재, 수안보, 김천 직지사까지
우리는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친구가 있어서
동기들이 보고싶어서
모아놓은 얘기들을 나누기 위해서
우린 매년 빠짐없이 이렇게 모여 정을 나눈다.
올해는 서울 동기들이 모임 준비를 하느라
머언 이곳 속리산 까지 두서너번을 오르내리며
이렇게 알뜰히 준비를 해 주었다.
매년 모여 밥먹고 막춤 추다가
잘가소 하고 헤어지던
그것이 아쉽다면서
올해는 어지간히 준비를 알뜰히 하여서
우선 지역마다 대표인물 한분씩
자전적 삶과 인생을 술회하는 시간을 마련하였고
지역마다 인기 스타들이 장기 자랑을 준비하여왔는데
작년에 이어 남 민자 춤꾼은 부채춤을 추더니 이번엔 선비춤이다.
대구엔 워낙 많이들 모여 살아서 그런지
매달 전국 명산대찰을 안오른곳이 없다하고
매주 서너번 테니스로 건강을 챙긴다더니,
또 언제 그리 공부도 하셨던가
류 진환 친구는 대구 수목원 한시 백일장에서
최고상인 장원을 하였다는데,
명필에 한시 창에다
또 우리 까막눈을 위해 해설까지라....
워메 기죽어 !
그뿐이랴 교도소, 병원, 요양원으로 위문다니느라 바쁜
방금 동남아 공연 마치고 돌아왔다는
섹스, 폰, 연주에다
키타 반주에 7080 흘러간 옛노래에
오카리나 연주와 열창이라...
서울은 유니폼 맞춰입고
멧돌 춤과 체조로 단단히 연습하여
촌놈들 기좀 죽어봐라 할려고 어지간히 연습도 한 모양이고,
아리랑 가락에 쌍쌍이 손잡고 눈 맞추고 있으니
내가 만나는
명문 A 고등학교라면서
어기짱 잘놓는 안동고 동기생들이
또 눈에 쌍심지 켜고 머리에 뿔나게 생겼다.
남여 공학의 재미란 바로 요게 아니겠나
정말 , 깨소금 맛이 이제야 제맛난다.
흥에겨워 하모니카 들고 나온
경상 하도 산다는 시인 의 흥타령,
단양 우 씨 , 역동 우탁 후예라면서
시와 운문 솜씨로 우리를 옛 풍류로 이끈 친구도 있고,
이런 모임에 언제나 등장하는
코메디, 와이당 선수의 재담도 어우러져,
워낙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이채로워
중앙대학교 한국무용 전공했다는
호텔주인집 딸 이쁜이가
놀란 눈을 토끼 눈 뜨듯 똥그랗게 뜨고 놀라길래,
칠순들이 이렇게 뒤늦게 배운 재능으로
이웃에 아낌없이 재능 기부하며 좋은 일 많이 한다고 하니
행사 마친후 안동회원들 뒤담화 하라고
호텔방 깨끗이 청소한 제일 큰 방 하나를 선뜻 내어놓고
커피까지 타다가 존경하는 눈으로 친절이 녹아나며 자무레진다.
아마 서울 김 화백이 아뜨리에 열고 국전 특선 했다는 소식이나
우리 회장 신 화백의 그림 특선 소식을 들으면
그리고 안 감독 심포니 연주까지 초대한다면
우린 아마 이 그랜드 호텔
평생 공짜 서비스 VIP 회원 되라고 할찌 모르겠다.
워째 됐듯동
거하게 잘 먹고 잘 마시고
친소, 친소
따뜻한 마음으로
5,~60 년을 거슬러
하~ 젊었을때 그시절로 돌아가
자~ 알 놀았네.
서울 회원들 고맙고
대구 친구들 반갑고
안동 촌놈들 짐질일 겁없을 테지
친구야 ! 반갑다 !
그리고 부디 건강하그래이...
윤 목사님 총회를 위한 기도라도 해 주시지...
인기가 워낙 좋아 양손에 술잔을 동시에 받기도 하고...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위로받고 산답니다.
그건 자기 늙은건 생각 못하고
상대 늙은 모습을 보며
" 난 그래도 저 친구보단 덜 늙었겠지 ? " 한다네요.
바로 그 순간 상대편은
바로 그대를 보고 같은 이야길 떠올리며
씨~ 익 웃으며
친구야 참 많이도 늙었네 그려 ! 한다네요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