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척 수로부인길 코스를 걷게 됩니다.
길은 참 좋은데 해파랑길 29코스에서 유의할 점은 식수보급처나 식당이 코스를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물 1.5리터 이상은 꼭 넣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코스 끝나는 지점에서 가게까지는 10분 이상 임원항 쪽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화장실도 없으나 인적 없는 산길이라... ^^;
출발지인 원덕읍 호산버스정류장 버스 시간표입니다.
서울 직행버스가 하루 10대나 되네요.
원덕읍은 호산천을 따리 조성된 둑길을 지나는 것으로 통과합니다.
자주 만나게 되는 꽃.
저 장승이 수로부인길 이정표인데, 길 안내가 명확하지 않아 해파랑길 안내판을
다시 세워야할 듯합니다.
길은 곧 숲길과 마을길로 이어집니다.
저 노란 화살표가 수로부인길 안내인데, 정방향과 역방향에 대한 색이 똑같은게 아쉽네요.
이미 칠한지 오래되어서 많은 화살표가 지워진 상태입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임도와 숲길로 이어지는 수로부인길에 접어듭니다.
이곳도 많은 구역이 산불피해를 입어서 가슴이 아프지만, 경관은 확 트입니다.
어떤 곳은 금강소나무가 갈길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임도를 피해 옛길로 올라갑니다. 며칠전 온 비로 바닥이 쓸려내려간 듯합니다.
저 멀리 가야할 길들이 보이네요. ^^
점심을 대신한 빵입니다. 아침도 빵이였어요. 갈길이 멀어 빨리 떠나야 했거든요. ^^
잠시 쉴때는 확실하게 양말까지 다 벗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올라온 열도 빼주고, 땀에 촉촉해진 양말도 말려주고요. ^^
걷는 내내 동해가 따라옵니다.
황희 정승이 가뭄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구휼을 펼친 내용을 기리는 삼척 소공대비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맛있는 산딸기는 덤으로 주어지는 보너스랍니다.
절터골마을의 멋진 성황당나무입니다.
눈으로 보는 모습은 훨씬 멋지지요.
코스 종착점에는 정자가 한창 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푹 쉬어갈 곳이지요.
내일은 이번 3차 모니터링의 마지막 날로 30코스를 걷고 상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