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디카단장시조문학상 2024년 1월 장원작 발표
김재걸(울산)의 <바위 어머니>
최우수 후보작/정영숙(사진) 조윤진(시조)
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 김양수)는 김재걸(울산)의 <바위 어머니>를 ‘제2회 디카단장시조문학상’2024/1월 장원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달은 초대작 5편(이용희 김양수 김성용 강미희 여경해)와 응모작 10편(서영우 전성재 이철우 김재걸 박영권 현광락 황장진 조윤진 김방순 정영숙)으로 총 15편이었다.
응모한 작품에 대한 아쉬운 점은 이렇다.
1. 가로/세로 비율(16:9)을 지키지 않은 작품이 1편이었다. 본 공모는 달력제작용 사진을 원하기 때문에 본회에서 제시한 규격을 사용하지 않으면 장원작에서 자동 제외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카메라 화면 상단을 보면 1:1, 4:3, 16:9 표시가 있는데 거기에서 선택하면 된다.
2. 사진 작품은 좋으나 시조 내용이 평범하거나 안이해서 아쉬웠다.
3. 디카단장시조는 사진과 시조가 합쳐져서 완성품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진이 없으면 시조를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그런데 시조에서 사진속에 들어 있는 낱말을 넣어서 반복된 경우가 있다.
4. 사진이 화면을 꽉 채워서 답답한 것이 있는데 구도에 신경을 써야겠다.
5. 사진 해상도가 낮은 작품이 3편이었다. 카메라 설정에서 고품질로 선택해서 촬영해야 한다.
6. 시조의 내용을 너무 비약하고 과장해서 사진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 억지로 관련지은 작품이 있었다.
심사위원의 상대평가를 실시한 결과는 500점 만점에 430점을 얻은 김재걸(울산)의 <바위 어머니>를 1월 장원작으로 결정되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울산시 영남알프스 폭포에 한 겨울 맹추위로 암벽 전체를 얼음으로 덮어 동토의 나라를 연출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12월 28일, Galaxy S23 Ultra)했으며, 시골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겨울이면 자식들 감기들까 솜이불 덮어주던 애틋한 정을 추억하고 작품으로 창작했다.
작가는 평생 고된 농사일에 화장한 얼굴 본 적 없고 객지에서 공부하고 주말 늦게 시골집 마당에 들어가면 맨발로 뛰어나와 가방 받아주던 어머니 모습이 눈에 선해 가슴이 먹먹하다고 들려주었다.
4분의 심사위원 중에서 3분이 만점을 주었는데 그 평은 아래와 같다.
D위원 평(評)-겨울에는 따뜻한 손길이 그리운 계절이다. 특히 정초에는 더 그렇다. 산이 된 시인이 빙벽 한 폭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덮어주신 이불을 찾아낸 시선이 좋다.
B위원 평(評)-얼음속에서 어머니를 떠올리고 그 따듯함에서 그리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A위원 평(評)-얼음을 보고 하얀 솜이불이라 여기고 이불을 덮어주던 어머니를 떠올린 상상력이 좋다.
1분은 다소 아쉬운 소감을 적었다.
C위원 평(評)-누구나 느끼기 어려운 감상으로 사진과 시를 표현하였다. 다만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난해한 주제라고 생각된다.
<시조와 사진부문 최우수 후보작 선정>
디카단장시조문학상에 응모한 작품 중에서 시조와 사진을 분리해서 최우수 후보로 우수작을 매달 각각 1편씩 선정하고 있다. 뽑힌 작품은 2024년 6월에 月장원작과 합해서 재심사 후 최종 최우수작을 가리게 된다.
이번 달 최우수작 후보에는 시조 부문에 조윤진(횡성)의 <종소리>가 사진 부문에는 정영숙(울산)의 <단벌 신사>가 뽑혔다.
▶심사위원장 / 회장 김양수
▶심사위원 / 3명에 대한 명단은 연(年)장원 발표(2024.7.) 시 공개함
첫댓글 문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저에게 디카시와 사진에 대한 평가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정감어린 눈으로 디카시를 사랑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 강원시조시인협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