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 해마다 1만여명 수도권으로 탈출
광주·전남 청년들의 ‘엑소더스’가 심각하다. 취업과 교육·문화 인프라 등 수도권과 지방 간 과도한 격차 때문에 광주와 전남에서 매년 1만여명 이상의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20세부터 39세까지 청년들은 올해 6월 기준 2만4606명이다.
광주에서 매년 5000명 이상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향한 청년들은 2만239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6828명, 2021년 5149명, 2022년 4044명, 2023년 4094명, 올해 6월까지 2277명이다. 광주·전남 모두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1만여 명의 청년들이 꾸준히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뒤로하고 수도권으로 떠나는 배경에는 지방과 비교했을 때 고용률이 높고 평균 임금이 더 높은 수도권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이 광주·전남지역에 없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안군, 군 공항 이전 약속만 하면 당장 민간공항 무안 이전 나서겠다”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의미 있는 진전만 있다면 당장 민간공항 무안 이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합의서 문안에는 호남 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군 공항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민간공항은 옮기기로 했다”로 말했다.
강 시장은 내년 6월까지 군 공항 예비 후보지 지정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으로 이전을 확정하자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제안에 대해서도 “오늘이라도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무안군과 전남도의 유의미한 약속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그냥 풀린다고 본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예비 후보지 문제 등을 내년 6월로 가져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어렵다”며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또 “전남도에서 요청해온 공항 이전 시 무안에 약속한 1조원 지원 약속을 담보해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지원 기금 조례 제정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전남도와의 합의서에 담긴 소음토론회, 무안비전 토론회, 공항 활성화 포럼 중 아직 진행하지 못한 무안비전 토론회를 다음 달 내에 진행해 광주의 진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군 공항 이전의 당론 채택을 요청한 데 이어 25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정부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엑소더스 #지역인재 유출 #광주군공항이전
광주 전남지역에서 심각한 청년 유출에 대한 기사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이슈 기사를 가져왔다. 이 두 기사는 광주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이슈다.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의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정부의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는 무색하게, 현실은 반대로 작동하고 있다. 지역의 경쟁력을 살리고, 자생할 수 있는 정책을 시, 민간, 정부와 공동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광주 전남의 미래는 바로 ‘청년’이기 때문이다. 군 공항 이전도 무안군의 결단을 진심으로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