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는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그 시대의 이야기, 여성, 흑인, 성소수자의 이야기입니다.
(자미, 친구이자 연인으로서 함께 일하는여성들을 부르는 캐리아쿠식 이름)
8월은 날도 덥고 멀리 있어 만나기 어려운 따솔 회원들도 함께 하는 의미에서 8월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1930년대부터 흑인여성이며 성소수자인 오드리 로드가 살아 왔던 세상은 차이를 온갖 차별로 경계지어 놓았지만 그녀의 언어로 풀어 낸 세상은 당당하고 활기차고 힘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리 자신을 솔직하게 그릴 수 있을까 다들 부러워하면서 그녀의 ‘자전신화’가 소수자들의 연대를 이끌어 내는 힘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읽혀지고 힘이 되고 있는 것이라는데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아직 쓰여지지 않은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삶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역사가 될 거라는 이야기도 함께.
‘침묵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고 했던 자신의 말처럼
힘든 시대를 살면서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언어를 만들며 당당하게 스스로 길을 만들어오고 걸어 간 오드리 로드를 보며 서로에게 힘주고 힘 받았던 ‘자미’들을 떠올리며 8월 여름밤의 따솔을 마쳤습니다.
‘따솔(따뜻하고 솔직하게)’은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민우회사무실에서 만납니다.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정윤경:010.7224.4077)(정윤경)
<9월의 따솔>
9월19일(화) 저녁7시30분 민우회사무실
나눔책 :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여성홈리스이야기)/후마니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