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2018년 강북신사유람단 다녀왔습니다!!!
강북구 공간지기 선생님들을 모시고 다녀온
공간을 잇-다 ! 마포구 마을공동체 공간 탐방기 !
조금 늦었지만 시작합니다.
이곳은 마포구 성산 2동에 있는 와글와글 작은 도서관 입니다~
와글와글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마을도서관이예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3년 전부터 마을주민들이 함께 준비했지요 .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십시일반 모은 출자금으로 2011년 7월 공사를 시작하고,
그해 10월부터 가(假)개관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와글와글’이라는 이름도 주민들에게 공모하여 선정된 것이라 해요.
‘마을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와글거리고 북적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네요.
이렇게 주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어 하나하나씩 준비하고
소품 하나하나 직접 만들고 칠하고 애정을 쏟아 도서관을 만들다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드디어 2012년 1월 7일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벽에는 도서관을 세울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들의 성함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었어요.
이 예쁜 도서관에서 먼저 릴라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릴라는 망원시장안의 작은 공간에서 문화예술창작소를 5년간 운영했던 곳이예요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디서나 누구나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놀이로 풀어가며 서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희가 탐방으로 가기에는 장소가 조금 협소하다 하셔서 와글와글 작은 도서관으로 모셔서 이야기를 들었지요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는 누구와 더불어 살고 있는가
나는 행복한가
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대화로 나누고 예술활동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며
동네 친구를 만들고
마을사람 되기를 실천하고 계셨어요
여러 소모임들이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잘 운영되도록 길잡이 하고 계신 이야기들,
늘 하고 계신 동네 거리에서의 공연 이야기
동네에서 공연을 함께 하던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들, 또 이곳을 떠나가기도 하지만
다시 찾아와 함께 공연을 하셨던 이야기를 들을 땐 눈물도 찔금 났지요
삐삐 허선희 선생님의 공간은 사람이다!! 하신 말씀이 가슴에 콕 와닿았습니다.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이 행복해야 그 공간을 찾아주시는 주민분들도 행복하다 얘기해 주셨어요
우리 강북구의 공간지기 선생님들도 먼저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삐삐 허선희샘의 이야기를 경청하시는 우리 강북구 선생님들 이십니당~
그 다음은 와글와글 작은도서관의 운영위원이신 소쿠리 배민경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모임이 만들어지고 도서관을 개관하고 한분한분 지킴이샘들이 노력이 더해지고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와글와글 도서관을 지켜오신 이야기를 연대기로 들었지요
다양한 여러 사업들
토요문화학교, 책읽는 도서관 사업, 돌봄 브릿지, 방과후 학교, 우리마을 지원사업등을 진행하며
도서관을 알리고 사람들을 모으며 재정적이 어려움을 해결하려 애쓰고 계셨습니다
강북구의 여느 공간처럼 운영의 어려움을 말씀해 주실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폭풍 공감을 했어요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늘 공간을 지켜가는 분들의 고민인
우린 동네에 대채 왜 있을까? 란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마을속에서 우리의 공간은
대안적 삶의 거점 공간이며
여성의 사회 진출의 발판이 되어주며
지역의 돌봄 거점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엄마들이 소모임을 하면서 도서관에만 머물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로 나가서 아이들 문제, 마을 문제를 함께 논의하게 되고
그것이 사회진출의 발판이 되며
그 엄마들을 지원하기 위해 돌봄이 시작되는 이런 것들이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하셨지요
도서관이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마을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오고,
무엇이든지 할수 있는, 작당 할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 어려움을 이겨내며 공간을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사라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뜻모아 만든 공간을 잘 지켜 나가는 것도 뜻있고 큰 의미가 있지만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무리하면서 공간을 지켜가는 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시며
언젠가 이 공간이 사라지게 될 준비도 하고 계시다 하셨어요
하지만!! 아직 그시기가 온 것은 아니라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모두의 기억속에 행복했던 공간으로 기억되며 잘 사라지기 위해..
현재를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습이 정말 뜻깊었습니다.
부모들이 모여서 만든 작은 도서관의 씨앗이
지역 속에서 튼튼한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되어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길 기대해봅니다
탐방에 빠질 수 없는 단체사진!
공간을 잇-다! 마포구와 강북구를 잇-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우리동네 나무그늘 카페 입니다.
이곳은 주민협동조합 우리동네 나무그늘에서 운영하는 곳이예요
맛있는 일본 가정식 카레에 나무그늘이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정말
배부른 점심을 먹었어요~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 이사님이신 박영민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우리동네 나무그늘은
이웃과의 만남과 이야기가 있는 소통의 공간 카페 나무그늘
조합원과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되살려 다시팔고 조합원의 서재의 역할을 하는 나눔가게 소금꽃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모임 공간 열린마루
불공정한 계약, 부당한 근로조건, 임금체불, 여러가지 생활에서 받게되는 불이익등을 전문가가
같이 고민을 나눠주고 해결책도 찾아주는 생활상담센터
조합원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출할수있는 함께 가난해서 즐거운 은행 공동체은행 은행나무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동네 나무그늘은 모두가 주인이 되서
서로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공간이며 누구나 제안하고 같이 결정하고 사업도 펼쳐나갑니다.
주민생활강좌도 열고 동네마실 나가듯 편하게 즐길수 있는 밤마실 음악회,
온동네가 떠들썩한 소금꽃 마을축제등도 열고 있지요
주민과 단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생활 속의 어려움을 힘모아 해결하고, 같이 공감하는 문화를 나누고,
좋은 정치를 꿈꾸는 생활문화정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기전 카우리동네 나무그늘은
마포아트센터 뒷길 주택가 골목에서 대안공간으로서의 카페 ‘우리동네 나무그늘’ 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만든 다양한 수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나눔가게 소금꽃 샵인샵’,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품을 판매하는 ‘희망키움샵’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지요
당시 모인 35명 정도의 사람들이 작게는 십만 원, 많게는 몇 백만 원을 출자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조합원도 점점 늘어났는데, 2013년 6월 협동조합 법인 전환 당시에는 100명이 참여하였고,
현재에는 가입조합원만 150명 이상, CMS 후원회원 130명, 전체적으로 대략 250여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며, 조합 분위기나 문화도 많이 달라졌는데,
활동가보다는 주민들의 참여가 더 많아졌고, 특히 젊은 세대 조합원의 참여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우리동네 나무그늘이 안정적인 자립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 그때,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로 그곳을 떠나 지금의 2층 작은 카페로 이전해 오셨지요
해마다 9%씩 임대료를 꼬박꼬박 올려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는 5년의 기간이 끝나
결국은 내쫓기고 말았다 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그곳을 지날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하셨어요.
마을을 키우니 되려 마을을 떠나게 될 처기에 놓인다는 마을사업의 현실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합니다
지금은 작은 공간으로 이전 하였지만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를 위해
자산화 계획을 열심히 수립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강북구의 공간지기 선생님들이 보시기엔 우와~할만큼 큰 계획 이지만 ..
지금까지 해오신 역량을 보면 충분히 이루어 내시리라 믿습니다
이웃과 함께 꾸려가는 마을에서 행복해지는 길을 보고
이웃과 맺은 건강한 관계망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험이라 생각하며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마음을 모아 우리동네의 모습도 완전히 변화시키는,
점점 사람 사는 재미로 가득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우리동네 나무그늘 !!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단체 사진~~~^^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벤트 퀴즈를 맞추기 위해 열정을 다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많은 어려움 속에서 늘 활기차게 공간을 운영하시고 지켜가시는 우리 공간지기 선생님들이
다양한 마포구의 공간들을 둘러보시고
위로도 받으시고 공감도 하시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또 하고 계셨던 고민들이 조금은 해소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