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도문
2022년 11월 06일 주일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운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들을 보면서
신기하여 유심히 바라봅니다.
여름 내내 푸르기만 하던 그 잎사귀들은
그 안에 이렇게 다채롭고 고운 빛깔을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서산으로 달음질을 재촉할 때
문득 바라본 노란 은행잎은
황금빛 물결처럼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어느 화가가 이토록 찬란한 노란색 물감을
만들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이렇게 오묘한 자연을 바라보고
놀라면서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늘은 담요처럼
이 땅을 덮어주고 보호해줍니다.
하늘은 어머니처럼
이 땅에 생수를 공급하며
부드럽게 합니다.
하늘은 연인처럼
따뜻한 얼굴 빛을 땅에 비추어
온갖 열매가 풍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늘에서 철 따라 영원히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십니다.
오 주님,
주님의 성실하심을 의심하는 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별히 이 시간 저희들은
계절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존귀하신 주님,
특별히 저희들은 주님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하신 말씀대로
오늘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명을 받아 전해준 예언자들의 말씀처럼,
주님은 오늘 우리를 낳으셨다 하시고
세상 나라들을 우리의 기업으로 주겠다고
우리에게 구하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구하오니
저희들을 통하여
이 나라가 복을 받게 하시고,
교회를 통하여 온 세상이
구원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주님 앞에 머리 숙여 경배하는 저희들 마음에
너는 내 아들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인을 쳐 주시옵고,
주님을 진심으로 사모하는 사람마다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인을 새겨 주셔서
어린 양의 신부로 평생 정절을 지키며 살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시면 저희들의 평생에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그리스도의 신부와 어린 양의 아내로
진실되게 살겠나이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