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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국을 찾아서
1988.02.23 (화), 한국 본부교회
오늘은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라는 제목을 가지고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이루려면 주권이 하나돼야
`새로운 조국'이라고 하게 되면 옛날에는 낡은 조국이 있었다는 말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지난날의 모든 것을 넘어서서 새로이 출발되는 조국이 있어야 된다는 말인 것입니다. 새로운 조국! `나라' 하게 되면 반드시 주권이 있어야 되고, 국민이 있어야 되고, 국토가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국가 형성의 3대 요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거쳐오면서 수많은 나라가 있어 왔습니다. 그 수많은 나라들은 수많은 주권자를 통해서 수많은 국민과 국토를 중심삼고 전쟁의 역사를 엮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부족에서 민족 형태를 거쳐 가지고 국가 형태를 거쳐 세계로 발전해 나온 겁니다. 그리하여 지금 세계는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때에 왔습니다.
하나의 세계가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되어야 되느냐? 지금까지 두 나라가 있었다면 그 두 나라의 주권이 그냥 그대로 남아져 가지고는 하나의 세계가 될 수 없습니다. 또 두 세계가 싸우는 입장에 있다면, 싸우는 두 세계의 배후도 여러 나라들이 연합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나라의 국경들을 중심삼고 분쟁이 벌어지고 있고, 혼란을 일으키는 역사의 배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 개인이 다르듯이 모든 국가도 서로 다른 입장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다른 입장에서 나온 모든 국가들이 하나의 사상적 체제를 중심삼은 세계적인 노선을 따라 가지고 민주세계라든가 공산세계로, 민주주의 체제를 중심삼은 자유세계 국가, 공산주의 체제를 중심삼은 공산세계 국가 형태로 남아져 가지고, 이 두 형태가 세계주의적 국가 이념권에서 지금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두 세계,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투쟁하고 있는 것이 최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과거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기서 후퇴하여 지나 오던 역사시대로 돌아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하나의 세계로 발전해 나가느냐, 모든 것에서 도약해 가지고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 진출하느냐 하는 문제가 금세를 사는,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참된 국가, 참된 사람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그 나라와 국민, 국토는 누구의 것이었느냐? 누구의 것이었느냐? 그건 말하자면 사람의 것입니다. `사람' 하게 되면 남자 여자가 있지요? 남자 여자 가운데는 선한 남자 여자도 있고, 악한 남자 여자도 있습니다. 그 나라가 인간을 위한 주권국가라면, 그 주권국가에 있어서 주권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느냐? 선한 사람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선의 기준은 어떤 것이냐? 세계적 이상이 선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요, 국가 자체가 바라는 소원이 아니겠느냐 이겁니다.
선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리해 왔다는 것입니다. 국가를 중심삼고 위정자가 설정되면 위정자의 관에 따라서, 그 나라의 법에 따라서 선악의 기준이 설정되어 왔습니다. 주권자의 지도체제에 따라 선악의 기준이 달라져 왔다 이거예요, 여러 모양으로. 선한 사람 가운데도 동쪽 편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쪽 편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은 서쪽이나 북쪽 편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360도를 두고 보면, 360도 각 방향에 선 선한 사람이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수많은 국가가 있지만, 360도권 내의 선을 대표한 분야의 국가들이 있지만, 그 국가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인류가 바라는 참된 선을 대표한 자리에 선 선한 주권국이 되었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 그 국가들이 한 단면을 대표할 수 있는 선한 국가는 되었지만, 동서남북 사방을 대신하고 360도의 중앙의 점을 공인받지 않고는 존재권을 가질 수 없다 하는, 중앙에 선 참된 선한 사람을 중심삼은 국가가 있었느냐? 없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다'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대한민국은 어떤 입장에 선 국가와 국민이 되어 있느냐? 동쪽이냐, 서쪽이냐, 남쪽이냐, 북쪽이냐? 이렇게 묻게 될 때, `그거 물어 볼 게 뭐 있어? 대한민국은 전체를 대표한, 참된 중앙의 자리에 설 수 있는 나라가 되어 있지'라고 할 수 있기를 대한민국 4천만 혹은 6천만 국민은 누구나 원할 것입니다. 과연 그러냐? 과연 그러냐 할 때, 이걸 누가 결정하느냐 이거예요.
한 국가가 그런 결정을 못 하면 세계 국가가 유엔총회와 같이 모여 가지고 `그렇다'고 결정을 했다고 합시다. 그리하여 중앙적 참된 선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라고 공인되었다고 해도, 유엔 국가들이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짜 영원을 대표한 참의 자리에서 결정된 중심적 참의 입장에 선 국가냐? 그런 국민이냐?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끼리 엮어 나온 역사를 두고 볼 때도 인간은 참된 국가를 바라 나오는 것이 틀림없다 하는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참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참은 곧 선한 것인데,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를 중심삼고 전체가 자기 앞에 굴복하기를 바라는 자리에 선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선한 사람은 전체를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안 그래요? 집안에서도 제일 착하고 귀하고 소망적인 아이라고 할 때―우리 아이들도 많지만 그 가운데 손자도 좋고 아들도 좋아요―그 아이들을 볼 때, 미래에 선을 차지할 수 있는 소망적인 아이라고 할 때는, 할아버지도 `그래' 할머니도 `그래' 어머니 아버지 할 것 없이 형제 가족 일가친척까지도 `그렇다' 할 수 있는 아이라고 할 때는, 그 아이는 틀림없이 할아버지를 좋게 하는 아이일 거라구요. 할아버지에게 매일같이 `나 좋게 해! 나 좋게 해' 그러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작은 아이지만 나이 많은 할아버지에 대해서 밤이나 낮이나 할아버지가 좋을 수 있는 길을 언제나 생각하고, 그걸 위해 언제나 행동하고, 언제나 모셔 드리려고 하는 아이임에 틀림없다 하는 결론이 나옵니다.
할아버지에게 뿐만 아니라,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 할 것 없이 일가친척 전체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활양식과, 혹은 예의범절을 따라가는 그 아이가 참된 소망의 아들임에 틀림없고, 손자임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이 결론을 부정할 수 없어요. 그것이 무슨 말이냐? 전체를 위해 기쁠 수 있는 환경의 요건을 만들고, 그러한 내용을 제시하려고 하는 사람이 역사시대를 거쳐와 가지고 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참의 자리에 서 있다는 말입니다.
우주 전체를 총합한 공통분모는 참사랑
360도 중앙선에 하나의 중심점이 있으면 그 중심점은 어떻게 돼 있느냐? 모든 것이 찾아올 때도 그 점을 거쳐야 되고, 찾아갈 때도 그 점을 거쳐야 돼요. 그게 문제입니다. 여기에 한 중심점 360도를 중심삼고 구형이 갖추어지면 힘의 작용은 어디를 통해서 균형을 취하느냐 하면, 요 점이예요. 각도를 달리한 모든 줄이 요 중앙선을 중심삼고, 요 중앙을 통해서만이 전부 다 연결되게 돼 있습니다. 중앙을 통하는 이 거리는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천만 개의 작용을 하더라도 거리는 전부 다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 중앙선을 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중앙선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전체에 오고 가는 힘을 지지해 주는 것이요, 지탱시켜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혹은 부부가 있습니다. 또 전후좌우에는 형제가 있고 친척이 있어 가지고 하나의 구형을 이룬 일족이 있게 됩니다. 그 일족 가운데 소망적이요 참된 지주, 중심, 지축이 될 수 있는 그런 존재는 어떤 사람이냐? 할아버지 생각도 그 아이와 더불어 오고 가고 싶고, 할머니 생각도 그 아이와 더불어 가고 싶고, 어머니 생각도 그렇고, 형님 생각도 그렇고, 누나 생각도 그렇고, 동생은 물론 친척 생각도 다 그렇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참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참 가운데 있어서 무엇을 중심삼은 참이냐? 이게 문제예요. 여자들은 `참 가운데 무엇을 중심삼다니! 여자를 중심삼은 참이 이루어져야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또 남자들은 `치! 여자일 게 뭐야? 남자지!' 이래요. 이게 또 문제입니다. 그러면 여자들에게 있어서 오고 가는 마음의 중심 포인트가 무엇이고, 남자들의 마음에 오고 가는 중심 포인트가 뭐냐 이겁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무엇을 중심삼고 참의 표적을 겨냥할 것이냐?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적당히, 어영부영, 그럭저럭 사는 사람이면 모르지만, 자기 앞길을 가려 동서남북 사방에 균형을 지어 놓고 중앙점을 찾아 거기에서 하나의 표준을 세우려고 할 때는 그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남쪽에 치우쳐도 안 되고, 북쪽에 치우쳐도 안 되고, 동서 어느 면에 치우쳐도 안 돼요. 아래 위로 볼 때도 `그렇다. 됐다 됐다' 하고, 남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하고, 북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하고, 서쪽 동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해야 합니다. 그러니 상하 전후 좌우 어느 입장에서 볼 때도 치우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돼요.
그럴 수 있는 것이 뭐냐? 이게 문제입니다. 돈? 할아버지 지갑에 돈이 있으면 손자가 보고 `저 돈은 내 지갑에 들어와야 돼' 그런다구요. 할머니 지갑에 돈이 들어 있어도 그래요. 그렇잖아요? 또 어머니 아버지 지갑에 돈이 있더라도 자기 지갑에다 두려고 합니다. 그래 놓으면 할아버지가 돈을 따라갈까요? 돈이 손자의 포켓에 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따라가면 그건 참이 아닙니다. 중앙선이 없어요. 중앙선이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권력? `할아버지가 대통령 하니까 나도 남쪽 대통령, 북쪽 대통령, 서쪽 대통령이 되겠다' 한다면 됩니까? 오늘 전정권이 하듯이 말이예요? 전두환씨가 대통령인데 마누라가 대통령 이상 노릇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권력 가지고 그럴 수 있어요? 그것도 불합격입니다.
그다음에는 지식입니다. 할아버지가 세계 노벨상을 받은 박사님이라고 해서 지식만을 가정의 중심으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이 문제 돼요. 나이 많은 할아버지도 좋아하고, 나이 많은 할머니도 좋아하고, 어머니 아버지도 좋아하고, 나이 많은 분도 나이 어린 분도, 여자분도 남자분도, 형님분도 동생분도, 누나 누이도, 사람의 종자는 전부가 `됐다. 됐다' 할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이겠어요? 전체 사람이 `그것이다' 하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묻게 될 때, 그게 뭐겠어요? 「사랑요」 또 늙은이가 대답하는구만! (웃음) 무엇이? 「참사랑요」 참사랑이 뭐예요, 참사랑이?
이렇게 볼 때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케이' 하고, 남편네 여편네 젊은놈 늙은이 할 것 없이 사람이라는 종자는 다 꿰어 모아 오더라도 그것만 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응집의 중심이 뭐냐? 「참사랑입니다」 누가 그렇게 점잖게 얘기해요? (웃음) 훈시의 말씀을 아주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웃음. 박수)
그게 문제입니다. 다 좋아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됩니다. 세계적인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가정적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됩니다. 우리 문씨면 문씨 종중 전체의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나라면 나라의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혹은 세계면 세계의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돼요. 이 우주 전체를 총합한 공통 분모, 작은 데서부터 큰 데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언제나 한 자리에 두고 옮겨서는 안 된다. 언제나 중앙에 두어라' 할 수 있는 그것이 뭐냐? 그것은 대단히, 지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 생각 안 해봤지요?
그런 것이 뭐냐? 저 아주머니가 한 말과 같이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을 대표한 참사랑, 남자를 대표한 참사랑이 있는 자리에는…. 남자는 남자이고 여자는 여자지요. 관계가 없지요. 남자와 여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관계없다구요. 「있습니다」 생긴 게 틀리게 생겼는데 있기는 뭐가 있어요? 여자는 수염도 안 나고 키도 작달막해 가지고 목소리를 들어도 재수없다구요. (웃음) 웃는 걸 봐도 `히히히' 그럽니다. 저 아주머니는 뚱뚱하니 그렇지 않을 거라구요. 기분 나빠서…. (웃음)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사랑
남자 여자가 다르다구요. 무슨 관계가 있어요? 하나도 관계가 없습니다. 눈을 보나, 코를 보나, 웃는 걸 보나, 아침에 저 거울 앞에 가서 화장하는 걸 보나 말입니다. 남자는 화장이 필요 없어요. 이건 뭐 요렇게 저렇게 해 가지고 남자들은 휙 한 번이면 그만인데 말이예요. 모든 것이 필요, 가당치 않을 만큼 다르다구요. 무슨 관계가 있어요? 돈 가지고 남자 여자 묶을 수 있어요? 돈 가지고 부부가 될 수 있어요? 권력 가지고 될 수 있어요? 지식 가지고 될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가 상관이 있다면 남자의 자리에 참된 사랑을 갖다 놓았을 때입니다. 그때는 여자를 쫓아 버려도 꽁무니 뒤로 가서라도 찾아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웃음) 왜 웃어요, 왜? 내가 사실을 얘기하는데, 곱지도 않은 할머니가 `히히히' 하고 웃고 있어요. (웃음)
자, 남자가 제일 좋다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중심삼은 것이냐? `아! 내가 세계 대통령이 되었으니 제일 좋다' 할 때 여자도 `나도 제일 좋다' 그럴 수 있느냐 이겁니다. 아니예요. 권력 가지고 안 돼요. 돈 가지고도 안 돼요. 지식 가지고 안 됩니다. 참된 사랑이어야 돼요.
참된 사랑은 뭐냐? 참된 사랑은 겨울도 좋아합니다. 여름도 좋아해요. 봄도 좋아해요. 가을도 좋아하고, 전부 다 좋아합니다. 겨울은 물이 어는 때요, 여름은 언 것이 녹는 때입니다. 봄은 씨를 심어 싹이 나오는 때이고, 가을은 열매를 거둘 때입니다. 그 중앙에 갖다 놓을 수 있는 모든 존재들의 공통분모를 무엇으로 삼느냐 할 때, 무엇으로 삼겠어요? 생명입니다. 그 생명은 어디서부터 왔을까요? 여러분, 생명이 제일 귀하지요? 「예」 생명이 귀해요, 사랑이 귀해요? 「참사랑입니다」 쌍것! 가만히 있으라구. 너한테 물어 보지 않았어. 처음 온 사람한테 물어 보는데 재수없이…. (웃음) 이건 중요한 문제예요. 사랑이 귀해요, 생명이 귀해요? 「사랑이 귀합니다」 뭣이? 「사랑입니다」
그래 생명 찾아 사랑을 바칠 거예요, 사랑 찾아 생명을 바칠 거예요? 어감(語感)이 어때요? 여러분 대답해 보라구요. 어감이 어때요? 마음에게 물어 보라구요. 생명 찾아 사랑을 바칠 거예요, 사랑 찾아 생명을 바칠 거예요? 어떤 게 맞아요? 「사랑 찾아 생명을…」 그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 생명을 찾아 사랑을 희생시키겠다는 사람하고, 사랑을 찾아 생명을 희생시키겠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보다 중심적이예요? 어떤 것이 보다 참에 가깝느냐? 「사랑 찾아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요」 어째서? 생명을 찾아 사랑을 희생시키는 것은 자기를 중심삼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을 찾아 생명을 바치는 것은 자기 중심삼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생명이 먼저예요, 사랑이 먼저예요? 「사랑이 먼접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믿되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싶어요, 생명의 하나님을 믿고 싶어요? 「사랑의 하나님요」 이건 본질적 세계로 들어가서 보는 신학적인 문제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좋아하는 거예요, 생명의 하나님을 좋아하는 거예요? 참된 종교는 어떤 종교냐? 참된 종교는 생명력을 자랑하는 종교요, 사랑의 힘을 자랑하는 종교입니다. 이런 문제는 근본적 문제가 되는 거예요.
하나님은 전능하신 전권의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은 전능력만 가지고 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게 될 때 `아! 나 능력 필요 없다' 이럴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제시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식의 왕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무엇 중심삼고 살고 싶소? 지식 갖고 살고 싶소?' 할 때 `아니야', `그러면 권력 가지고 살고 싶소?' 할 때 `아니야', `그렇다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돈 갖고 살고 싶소?' 할 때 `히―' 한다구요. `그러면 뭐 갖고 싶소? 이놈의 하나님!' 할 때…. 이런 걸 알고 믿어야 됩니다.
통일교회를 믿더라도 맹목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구요. 나 그건 싫어요. 그건 쌍것들, 돼먹지 않은 것들이예요. `하나님, 당신 뭘하고 살고 싶소?' 하고 문총재가 물어 보면 대답하십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물어 보면 같은 대답을 했을 거예요. 나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아 묻지 못했기 때문에 답변을 못 들은 거라구요. 답은 간단해요. `나 참사랑 가지고 살고 싶다' 하신다는 거예요. 「아멘」 그 답변이 옳을싸, 그를싸? 「옳을싸」 난 그를싸. 「옳을싸」 아니야, 난 그를싸. 「옳을싸」 아무리 능력이 많고 호령하는 문선생이라도 옳을싸예요. 기분 좋지요? 「예」 문선생이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은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웃으심)
자, 이제 결론이 나왔습니다. 참된 사랑, 하나님도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랑을 혼자서 할 수 있어요? 오늘날 기성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은 수만년 동안 편한 보좌에 앉아 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한 3년만 앉아 있어도 궁둥이가 물러터질 거라구요. `이놈의 보좌인지 모자인지 다 집어치워 주면 좋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거 원하겠어요, 안 원하겠어요? 「원합니다」
나도 그렇다구요. 어떤 때는 아침에 앉아 밥을 먹고는 점심도 그 자리에서 먹고, 저녁도 그 자리에 앉아서 먹을 때가 있다구요. 그러니 이놈의 궁둥이가 참소를 하는데, 이게 나중에 가 가지고는 벽에 갖다 대고 비벼도 시원치 않을 만큼 숨이 막히는데, 하나님의 궁둥이인들 별 수 있어요? 내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우습다고 웃는데, 웃어도 괜찮아요. `저따위 말을 하니까 이단이라고 했지' 그래도 괜찮아요. 이단이라고 하면 어때요. 하나님이 좋다고 하면 됐지요. 안 그래요? 오늘 이런 얘기 하니까 미안합니다만, 할 수 없어요.
나 때문에 오늘 모인 사람들이지요? 전부 다 욕을 퍼부어서 보내면 좋겠는데…. `그 욕 잘하는 문총재 앞에 가면 큰일난다. 말 듣지 말자'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점점 욕을 더 많이 할 거예요. (웃음) 때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점점 욕을 할 것입니다. `이 자식아, 왜 들어와? 이 간나 왜 들어와?' 하고 앞에서부터 전부 욕을 퍼부을 거예요.
그 욕이 문제 되지 않고 허허허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게 무슨 길일까요? 꿀맛 같은 참된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욕도 좋아. 아이구 맛있어!' 할 것입니다. 「아멘」 나는 참된 사랑이 어떤 내용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말하더라도 그 참된 사랑이 나를 `야, 이 문총재야! 참된 사랑의 정의가 틀렸으니 너 공법에 의해서 지옥 갈지어다' 할 때 `아멘!' 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지옥갈지어다!' 하면 아멘이 아니라…. 아멘 반대가 뭐라구요? 「노멘요」 그래요. 통일교회에서만 아는 노멘입니다. 기성교회 사람들, 한국 사람들, 무슨 말인지 모르지요. 와서 배워야 합니다. (웃음)
우리만이 쓰는 말이 많지요? 영어 일본어 한국어 내가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통일교회 단어집을 특별히 공부하지 않으면 문선생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요, 한참 엮어 대면. (웃음)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사랑의 곡조로 엮어진 말이라면 몽땅 삼켜 버려도 좋다고 한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뭐 맛있는 음식을 만들 줄 알아서 먹어요? 맛있으면 됩니다. 맛있고 살찌면 되고, 영양소가 있어 가지고 힘을 발하면 된다구요.
자, 그래서 생명 따라 사랑을 희생할지어다! 「노멘」 그게 통일교회식입니다. (웃음) 사랑따라 생명을 희생할지어다! 「아멘」 기분 좋다, 오늘. (웃음)
남자에게는 여자가, 여자에게는 남자가 절대 필요해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인간은 어차피 어디에 가서 부대끼든가 부딪치든가, 혹은 속이 상하든가 기가 막히든가 해서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한번 손들어 보시지요. 백만장자라고 안 죽어요? 여기 전통(전대통령)은 안 죽어요? `전통' 하면 딴 사람들은 모릅니다. (웃음) 문총재 안 죽어요? 여기 박장로 영생하겠다고 하는데, 영생할 것 같아요? 눈깔 똑바로 뜨고 보라구요, 영생하나. 에덴 수도원 누군가, 그 수도원장? 「박인선」 그놈의 자식 뭐 승천해? 공동묘지에 가려고 말이예요…. 뭐 승천한다구? 이놈의 자식! 내가 너만 못해서 이 놀음 하는 줄 알아? 내가 키가 커도 박인선보다 크고, 얼굴을 보더라도 내가 더 잘생겼습니다. 뛰기를 하나, 씨름을 하나, 말 빨리 하기를 하나, 천천히 하기를 하나 내가 앞서게 돼 있다구요. (박수) 이거 내 자랑 하는데 손뼉은 왜 쳐요? 기분 나쁘게…. (웃음)
혼자 부활 승천하여 하늘에 가서 뭘해요? 승천해 가지고 뭘할 거예요? `승천해 가지고 눈감고 살 거야, 눈뜨고 살 거야? 밥 먹고 살 거야, 안 먹고 살 거야? 숨쉬고 살 거야, 안 쉬고 살 거야?' 하고 물어 보게 되면 백 퍼센트 하고 살겠다고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저나라에 가서 죽어 살 거야, 살아 살 거야?' 하면 `물어 볼 게 어디 있어? 살아 살아야지' 할 거예요. `살아 살아서 뭘할 거야?' 하면 `그저 그렇지' 그럴 거라구요.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 말입니다. 천국 가서 뭘할 거냐 이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만 원 이상의 지폐가 한국에 있든가요? 없어요? 그 만원 이상으로 뭐가 있나요? 「수표가 있습니다」 그렇지 수표가 있지, 수표. 그래, 빠닥빠닥한 만 원짜리를 세는 기분이 얼마나 좋아요? 그것이 더 멋져요, 사랑하는 아들딸 사진과 사랑하는 님의 사진을 보고 `헤쭉히쭉' 웃을 때가 더 재미있어요? 어떤 게 더 재미있어요? 만 원짜리 셀 때가 파닥파닥 더 재미있을 겁니다. 「아니예요. 아들딸 사랑이 최고지요」 쌍, 가만히 있으라구! (웃음) 이 늙은이들은 저 뒤에 갖다 앉히라구. (웃음) 그 만 원짜리 새 것, 누구 한 사람 더러움도 안 타고 보지도 않은 새 것을 후루루루 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어요?
그런데 옷이 누더기가 되고 퇴색되어 다 헤집어져서 얼룩덜룩한데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하여 어쩌고 저쩌고 몇 년 살다가 새끼라는 걸 낳아서 바라보는 것하고, 새로이 은행에서 만들어 낸 만 원짜리 세는 재미하고, 어떤 게 더 재미있을까요? 「아들딸 보는 재미가 더 합니다」 사실 아들딸 보는 게 더 재미있잖아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생각뿐만이 아니라 난 사실이 그런데, 여러분은 어때요? 「저희도 그렇습니다」 (웃음)
자 그러면, 오늘 여기 앉은 여러분도 그렇지만 천 년 전의 사람은 어땠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이고, 만 년 후의 사람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미국 같은 데 가게 되면 말이예요, 호모섹스라는 것이 있어 가지고 남자끼리 결혼한다고 야단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끼리 결혼식하는 걸 볼 때,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웃음) 사진을 척 볼 때 레즈비언, 여자 둘이 결혼식해 가지고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 하면 그거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웃음) 그거 재미있겠어요, 우습겠어요? 사슴새끼 수놈 암놈이 볼 때 `우! 저것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거야? 히히' 이러는 거예요. 참새새끼도 `짹짹짹, 얘얘, 세상천지 변했구만. 망하게 변했구만. 헤헤헤헤' 할 것입니다. 그래 찬양하겠어요, 아니면 고개를 저으며 혀를 차겠어요? 어떡하겠어요? 나중이겠어요, 첫번이겠어요? 「나중입니다」 그렇지요. 나중입니다.
내가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요사스러운 세상에 있어서 무엇을 붙들고 사느냐 이겁니다. 요즈음 처녀들 `대학을 왜 가?' 하면 `시집 잘 가려고…' 그럽니다. `시집이 뭐야?' 시를 써서 모아 놓은 것이 시집이지…. (웃으심) 그렇게 생각하면 편리하고 참을 수도 있겠지요. 시집가려고 공부한다구요? 공부해 가지고 뭘 찾아가겠다는 거예요? 여자로 생겨나 가지고 뭘 찾아가요? 여자 찾아가는 거예요, 남자 찾아가는 거예요? 「남자」 도둑놈 같은 남자를 찾아가야 돼요. 얌전하고 귀여운 여자를 찾아가면 좋겠는데, 여자로 태어난 운명은 남자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 원칙은 변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 않으려면 가슴을 파 버리라구요. 궁둥이를 뭉개 버리든지…. 참 문제예요.
자, 지식이 사랑을 지배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어쩐지 모르지만 옛날에는 `여자가 대학쯤 나오고, 고등학교 이상 나와야지. 뭐 시골 순박한 여자는 필요 없어' 그랬습니다. 이래야 돼요? 사랑이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지요? 내가 그런 면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구요. 쓱 보게 되면 요즘에도 그렇다구요. 요전에 미국 플로리다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갈대같이 커다란 남자하고 키가 남자 겨드랑이 밑에 오는 여자하고 말이예요. 그 간나 자식들이 떡 거기 서서 오래 키스하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남자가 쓱 기대어 궁둥이를 이렇게 하더라구요. 키가 크니까 어디 입맞출 수 있어요? 그러니 여자가 발을 부추기며 안고는 한 30분 있더만요. (웃음) 자, 그 여자하고 남자하고 한 30분 아니라 열두 시간 있더라도 흉을 볼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해하기엔 가당스러워요.
그것도 그렇지만, 큰 남자하고 작은 남자하고 둘이 앉아서 입술을 한 10분 대고 있으면 남자나 여자나 전부 돌아설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이해돼요? 「예」 안 맞아요, 안 맞아. 여자라는 동물은 남자에게 절대 필요한 것이요,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에게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절대예요. 여자 잘났다고 하지 말아요. 남자 잘났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난 남자나 아무리 못난 여자도 사랑코만 꿰어 놓으면 좋아합니다. (웃으심) 사랑코만 꿰어 놓으면 그만이라는 거예요.
위대한 사랑의 힘
오늘 아침에도 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세째 아들, 열 여덟 살 난 총각이 말이예요, 이제 그런 때가 됐어요. (어떤 식구가 무슨 얘기를 했으나 잘 들리지 않음) 아, 장난이 아니예요, 장난이. (웃음) 내가 망신스러운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내가 공인(公人)이라구요. 그러니 말을 하더라도 다 측정해서 하지 함부로 얘기하지 않아요. 여편네가 옆에 앉아 가지고 즉각적으로 시정받을 수 있는 얘기는 안 한다구요.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결혼을 시켰어요. 왜 그랬느냐 하면, 노아 가정 여덟 식구, 즉 종적 3대 8수를 채워야 되기 때문에 작년 3월에 결혼을 시킨 거예요.
그래 총각으로 있을 때는 그저 사슴처럼 뛰고 그랬습니다. 이건 자다 말고 이마로 문을 차고 나가도 누가 흉볼 사람이 있어요? 그게 자기 생각에는 더 멋진 거라구요. 사방 팔방으로 바람 일으키고 싸돌아 다니고 별의별 놀음을 하더라도 거리낄 것이 없더랬는데, 결혼이란 걸 해 놓으니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요건 눈을 깜박깜박하며 지켜 서 가지고 `잘하네요. 못하네요. 속닥속닥…. 당신 그래서 되겠소?' 하니 얼마나 복잡스럽고 얄궂고 참기 어렵고 불편하겠어요?
맨 처음에 약혼을 해줄 때는 `어쭈 아버지가 약혼을 해주는구만. 미국식으로 하게 되면 전부 다 자기들끼리 하는데' 했을 거라구요. 그런 얘기는 내가 듣지 못했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거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았을 거예요. 맨 처음에는 `아이구, 우리 색시 눈이 조그마해! 미국 여자들은 눈이 이렇게 서글서글해서 웃게 된다면 광명한 달을 바라보고 천지가 웃는 놀음을 하는 것 같은데' 했을 거예요. 눈을 들여다보니 눈이 있는지 없는지 조그맣거든요. 곽정환이 닮아서 말이예요. (웃음) 오리새끼 부르듯 꽉꽉꽉 해야 눈떠서 보게 되니 그거 얼마나 답답해요. 두더지 사촌 눈깔만해요. (웃음) 그래서 또 한번 웃었습니다.
또, 눈이 하나 짝짝이니 뭐니 해요.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 똑같은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나도 짝짝이예요. 우리 엄마도 가만 보면 짝짝이입니다. 여기도 짝짝이고, 내가 보기에는 짝짝이가 참 많아요, 말을 안 하니 그렇지. 말하면 내 가까이 오지 못할 만큼 짝짝이 형이 많다구요. 그러나 말을 안 합니다. 눈이란 것은 밤에 그늘이 지게 되면 움푹해 보이고, 밝아지면 부드러워 보이는 거예요. 색깔 위치에 따라서 모든 것이 천태만상으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맨 처음엔 뭐 이러고저러고 하더니만….
오늘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 전화 내용이 뭔 줄 알아요? 요즘 현진이가 올림픽 경기에 나가기 위해 아리조나에 있는 말 훈련장에 나가 있습니다. 가 가지고는 한 2주일 3주일 떡 있다 보니, 자기 색시가 보고 싶다는 거예요. 하는 말이 뭐냐? 뭐라고 그랬다구요? (어머님께) 난 그거 듣지 못했습니다. 「부모님 생신일이어서 전화드린다구요」 뭐라고 그랬다구요? 자, 같이 협조 좀 합시다, 나 물 좀 먹게. (웃음) 「3주간 떨어져 있으니 안타깝대요. 그래서 잠깐 보고 오겠다고…」 제일 중요한 말이 빠졌어요. `나는 가정적이기 때문에 3주일씩 애기 밴 아내를 놔두는 것이 남자의 책임이 아니니까, 말이고 무엇이고 전부 던져 버리고 가야 되겠소' 했대요. (웃음) 사랑의 힘이 그렇게 멋져요.
그러니 거기에 있는 서양 감독이나 누구 할 것 없이 나무래며 말할 조건이 돼야지요. 가만 보니까 자기는 아내를 그만큼 못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우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 놓고는 가라고 안 그래도 오는 거라구요. 사랑이 무엇인지 말이예요, 그게 남과 북을 일시에 극복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더라는 겁니다. 동과 서의 간격을 얼음도 얼지 않고 메우지도 않았는데 썰매를 타고 날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위대한 힘이 사랑에는 있는 것 같더라, 있더라? 「있더라」 `같더라' 하는 녀석들은 죽으라구요. 오늘 내 생일날 죽었으면 좋겠어요. (웃음) `있더라' 하는 사람들은 살아 남아야지요, 나하고 같이. 내가 그러니까요. 내가 하나님에게 `같더라요, 있더라요?' 하고 물어 봐도 `물어 볼 게 뭐 있어? 본래부터 있더라지' 그렇게 대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이걸 꽝 치면서 말한 것처럼, 남자의 사랑이 귀함과 동시에 여자의 사랑도 마찬가지로 귀하지 않다! 「귀합니다」 내가 말을 잘못 했나요? (웃음) 남자의 사랑이 귀함과 동시에 여자의 사랑도 남자의 사랑에 못지 않게 귀한 것입니다. 천하를 점령한 장군이나 위대한 위인이라 할지라도 여자의 사랑 앞에는 무릎을 꿇기에 주저하지 않더라. 「아멘」 (웃음) 사랑이란 것은 이렇게 위대하더라 이거예요.
아무리 가냘픈 여자라고 해도 자기가 사랑하는 남편을 사랑 자리를 중심삼고는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올라가라면 올라가고, 내려가라면 내려가고, 돌아가라면 돌아가느니라―. 「아멘」 우리 엄마, 문총재 사모님이 그래라 하게 되면 문총재도 그럴 수 있더라 이거예요. 내가 그렇게 훌륭한 남자입니다.
사랑의 조화
하나님에게 `하나님, 무엇 중심삼고 살고 싶소?' 하고 물어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다' 합니다. 하나님이 둘이예요, 혼자예요? 「혼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하고 살려고 그러겠어요? 기성교회 목사들은 `그런 물음이 어디 있나? 불성스러운 것이야. 그런 걸 믿다니' 할 겁니다. 아 이거 세상에는 믿다 보니 알고, 알다 보니 믿는 수가 얼마나 많아요? 덮어놓고 믿어 가지고 지금까지 그게 뭐냐 이거예요. 그게 사람의 새끼예요, 원숭이새끼예요, 오리새끼예요? 뭐가 나올지 알아요?
하나님이 누구하고 사랑하겠어요, 누구하고? 할아버지보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죽고 아들딸은 이제 다 시집 장가 가고 혼자 사시니 거치적거리지 않고 얼마나 행복하세요?' 하고 물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래. 그거 말할 것도 없지. 본래부터 그렇게 알고 살아 왔는데, 그렇게 딱 되었구만' 그렇게 답변하겠어요, `야! 이놈의 고얀 자식' 하겠어요? 망할 자식이라고 하겠어요, 흥할 자식이라고 하겠어요? 「망할 자식이라고요」 `망할 자식, 물러가라! 이놈의 자식' 그럴 것입니다. 왜 그래요? 혼자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전부 쌍쌍입니다. 얼굴을 보라구요. 눈도 쌍쌍이고, 코도 쌍쌍이고, 입술도 쌍쌍이고, 귀도 쌍쌍이고, 손도 쌍쌍이고, 발도 쌍쌍이고, 전부 다 쌍쌍으로 돼 있는데, 사람 혼자 어떻게 행복할 수 있어요? 밖을 내다보니 참새새끼도 쌍쌍이고, 거미새끼도 쌍쌍이고, 노루새끼도 쌍쌍이고, 뱀새끼도 쌍쌍이고, 전부 다 쌍쌍조직으로 돼 있는데, 혼자 살아 행복하겠어요? 그걸 누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하나님이요」 하나님이 쌍쌍으로 만들었으면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사랑하기 위한 준비요, 사랑하기 위한 훈련이요, 사랑을 빛내기 위한 교과서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말이예요, 옆방에서 할아버지가 `허허허' 하는 웃음소리를 듣게 될 때 `야! 그거 잘 웃는구만. 군왕다운 웃음을 웃고 있구만. 거 훌륭한데' 하고 맨 처음에는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한번 듣고 칭찬을 하고, `저녁에도 한번 그렇게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웃으면 얼마나 좋아. 나 그 웃음소리 좋다. 웃음소리에 반했다' 그럴 사람 있어요? 맨 처음 한두 번은 칭찬하겠지만, 세 번 네 번 하면 `저놈의 영감 죽어 버리지. 뭐가 저렇게 좋아서 히히 웃고 그래?' 할 거예요. 그렇지만 `허허허' 웃는 거기에 할머니가 있어 가지고 `헤헤헤. 영감, 왜 자꾸 침을 흘리며 못살게끔 웃노' 하면서 매일같이 불평을 하고, 그저 토닥토닥하며 살더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토닥거리는 거기서 흘러 나오는 웃음소리는 천년을 들어도 싫지 않다는 거예요.
뭐가 그렇게 조화를 부리는 겁니까? 여자의 말, 영감의 말이 조화를 부리는 거예요? 아닙니다. 거기에 흘러가는 사랑의 맥박이, 사랑의 음절이, 사랑의 주파가 그런 조화무쌍한 변화를 일으키더라 그 말입니다.
벌써 한 시간이 되었네요. 열 한 시 아니예요? 한 시간 얘기했으면 됐지요. 생일날 몇 시간씩 얘기하면 생일 축하하러 왔다가―생일 축하 반대가 뭔가요? 벌하(罰賀)인가?―벌하받을지 모르는데, 이제 그만둘까요? 말씀 맛만 봤으면 됐지 배가 불러야 되나요?
오늘 말씀 제목이 뭐든가요?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요」 아이구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 이거 얼마나 제목이 굉장한 거예요? 천년 얘기하더라도 끝나지 않을 내용이니 말입니다.
아뭏든 개미새끼에게도 `너 사랑 좋아?' 하고 물으면 `나 싫어' 하는 녀석이 없더라구요. `그런 거 언제 물어 봤소?' 하면 `언제 물어 봤는지, 내 뒤에 따라다니지도 않고 그건 왜 물어 봐?'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거예요. 거짓말인지도 모르지요. 그래 보편적으로 볼 때 다 수캐미라고 한다면 그런 말을 물을 수 없지만, 상대적 관계로 된 그런 동물새끼들임에 틀림없는 때에는 그런 대답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없다구요. 수캐미 암캐미가 있어 이마를 맞대고 서로 신호를 하는 거라구요, 주둥이를 가지고. 그거 귀여워요, 안 귀여워요?
저 수놈 잡아먹는 것, 그걸 뭐라고 그러지요? 「사마귀」 그래 사마귀, 그게 암놈이 얼마나 드센지 사랑을 받고는 머리에서부터 까 잡아먹는 거예요. 근사한 암컷이지요? (웃음) 탕감법이 그래요. 그런 암컷이 있으니 다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 쑥 올라오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여기에 큰 집을 짓고 굉장하게 살다가 귀퉁이가 찌그러질 때는 부르르르 허물어지니, 썩은 말뚝이라도 하나 꽂아 놓아야 어울리는 것입니다. 남자만 드세 가지고는 안 되겠으니, 사마귀 암컷같이 수컷을 통채로 삼키는 것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쓱 균형이 잡히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 그거 나쁜 것만이 아니라구요. 조화를 위해서, 균형을 위해서는 필요한 거예요. 그래 사마귀 암놈도 그 수놈을 좋아했을까요? (웃으심) 진짜 사랑했으면 `야야 죽음의 경계선이 가까운데, 그저 입맞추자마자 도망가라' 하고 왜 안 가르쳐 줬을까요? 영화도 그거 그런 것이 있잖아요? 요전에 본 영화 가운데, 눈이 봉사가 되어 들어와 약혼한 상대에게 반지를 주며 헤어지게 되는 그런 영화가 있더구만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의미에서, 날 잊어버리고 굿바이하자고 그러잖아요. 동물세계도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수놈을 보고 너 잡아먹겠다고 하는 그건 사랑의 본질에 위배됩니다.
그러나 동물세계는 동물 세계대로의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수놈이 암놈을 사랑할 때 딴 동물은 느끼지 못하는 사랑을 느꼈을 거예요. 죽어도 좋다 할 수 있는…. (웃으심) 그랬다면 그 사마귀 수놈이 불행해요, 행복해요? (웃음) 불행하겠어요, 행복하겠어요? 「불행하겠습니다」 아까 뭐 사랑을 위해서 죽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웃음) 이 쌍것들, 말이 엇갈리잖아! 그 수사마귀가 불행해요, 행복해요? 「행복합니다」
사랑의 어물 연어
보라구요. 알래스카에 내가 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해안에 연어가 있는데, 이놈의 연어가 참 신기해요. 나같이 똑똑한 사람이 아무리 생각해도 알쏭달쏭하다구요. 이놈의 연어새끼들이 한 1년 몇 개월 있다가는 살던 데서 쓱 나가 큰 바닷물을 따라 4천 마일, 오대양을 거쳐 여행을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4년이 되어 가지고 생산할 수 있는 성숙된 자기를 깨닫게 된 다음에는 뒤로 돌아 가지고 옛 고향을 틀림없이 찾아가는 거예요. 나보다 낫다구요.
내가 서울을 떠난 지 한 15년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서울 와서 보니 다리가 왜 그렇게 많은지, 무슨 다리 무슨 다리 이름도 내가 몇 개만 외우지, 다 못 외웁니다. 늙으면 옛날에 외웠던 것까지 다 잊어버리는데, 다리까지 외우다가는 죽게요? 아예 외우려고 생각지도 않아요. 서울 거리를 다니다 알고, 아는 것은 거리 몇 개밖에 없어요. 동대문 남대문 짜박지 이것밖에 몰라요. 길도 전부 다 달라지고 꼴도 다 달라졌더라구요. 이제 서울 같은 생각이 안 나요. 어디 딱 잡혀 와 가지고 구경 온 사람 같다구요. 아 이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데,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최귀(惟人最貴)라는, 영장이라는 동물인데도 몇 년 동안에 그렇게 환경을 다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그놈의 고기새끼가 머리에다 무슨 장치를 했기에 4년 동안 5천 마일을 간 그 길을 다시 돌아와요? 거기에는 별의별 뭐 변화무쌍한 험한 골짜기가 있고, 흘러 온 해수가 얼마나 고약한데, 그거 다 거치면서 잊어버리지 않고 환고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연어가 무엇을 찾아 환고향할까요? 사랑을 찾아 환고향하는 거예요. 그렇게 위대하고 매력적인 어물(魚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그거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왜 그렇게 생겨났을까요? 인간세계에 무엇을 교육하기 위해서? 사랑은 옛정을 찾아가고, 환고향할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다는 걸 가르치기 위한 것이니라! 「아멘」 그런 걸 보면 참 신비스러운 거예요. 그놈 쌍쌍이….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오늘 얘기 전부 다 못 할 텐데, 이제 그만두자구요. 그저 그렇고 그래요. (웃음)
여러분, 여편네 남편네 잘살면 되는 거예요. 그래도 궁금해요? 그놈들이 새끼를 치고 집 짓는 것 보면 또 놀라와요. 그러다가 강물에 밀려 나가 가지고 암놈이든가 수놈이 떨어질 때는 울고불고 야단법석하는 거예요. 말은 안 들리지만 그거 비참합니다. 그래 가지고 처음 알을 낳고는, 그거 다 묻어 놓고는 두 놈이 죽는 거예요, 이마를 맞대고. 죽은 후에, 그것이 썩게 되면 새끼들이 그걸 파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미물인 동물도 천리원칙이 정한 이상적인 사랑의 원칙을 천년 만년이 가도 변함없이 지킬 줄 아는데, 인간이 어쩌자고 이렇게 되었노! 인간은 뭘하는 동물이예요?
참된 남자 여자의 참된 사랑과 더불어 살고 싶어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사랑을 갖고 살겠다면, 하나님이 누구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되겠어요? 지금 생각하자구요. 여러분, 천지의 대주재이시고 만유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이 사랑을 갖고 살겠다 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랑은 혼자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랑은 상대적 요건 내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문총재가 아무리 남자로서 잘났다 하더라도 이 꼬물꼬물하는 여자가 없으면, 한학자라는 여자가 없으면 성령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성령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없습니다」 왜 없어요? 이상적인 기준을 두고 볼 때 사랑이라는 것은 아무리 잘나도 혼자 있을 때는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불쌍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누구하고 사랑하려고 하고, 사랑을 갖고 살겠다고 하느냐? 문제가 크다구요.
하나님이 사랑을 갖고 산다면 남자 사랑만 갖고 살 것이냐, 여자 사랑만 갖고 살 것이냐? 이게 문제예요. 하나님이 남자예요, 여자예요? 그런 것이 전부 다 신학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그런 걸 신학자들에게 물어 보면 하나도 대답 못 해요. 문총재가 그런 대답을 잘하기 때문에 전세계 신학자들이 내 꼬붕이 돼 있다구요. 그런 신학 박사 양반들이 수두룩해요.
내가 박사 선생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것 같소, 없을 것 같소? 「있습니다」 `아 뭐 그렇게 점잖게 얘기하지도 못하는 그 사람이 무슨 박사 선생이야? 점잖게 오르락내리락 얘기해야지. 밤도 거기에 춤을 추고, 낮도 거기에 노래하며 춤출 수 있게끔 이야기하지 못하는 문총재는 틀렸어. 박사 선생은 못 돼' 할 것 아니예요? 바쁜 세상에 언제 박자를 맞추어요? 여러분, 안 그래요? 전부 다 노라리 춤을 추는데 이런 춤이 좋아요,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이런 춤이 좋아요? (몸짓으로 표현하심. 웃음) 어떤 게 좋아요? 지금같이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템포가 뜬 것은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시대를 따라가는 거예요. (웃으심)
문총재 같은 양반은 말이예요, 달리는 기차를 획 차면서 하나님의 입을 딱 맞추는 거예요. 그거 얼마나 멋져요? 얼마나 클라이막스겠어요? 달리는 차를 왼손으로 잡으면서 쓱 하나님한테 입을 맞추고 싹 굿바이 합니다. 그거 얼마나 멋지냐구요. 그런 걸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스릴 있고 다 그런 거예요.
우리 엄마 뭐 시간 되었다고 경고하나? (웃음) 걱정 말아요. 「하도 멋있어서요」 하도 멋있어서? 그래 한번 합시다. 여기 와 서요. (웃음)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다면, 참사랑을 가지고 살겠다면 참사랑이 어디에 있겠어요? `남자에게 있어요, 여자에게 있어요?' 하고 물으면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 있지'라고밖에 대답 못 할 거예요. 하나님이 남자에게 있다고 한다면 남자가 먼저라고 하게 되면 균형이 안 잡혀요. 평등 개념이 깨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사람에게 있지' 하고 대답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 가운데는 남자라는 물건과 여자라는 얄궂은 것이 들어가 섞여 있는 거예요. (웃음) 왜 웃어요? 여자가 얄궂잖아요? 종로에 나가 보라구요. 덩치가 말 같은 남자 옆에 무슨 혹 같은 게 달랑달랑 따라가더라구요. 얼굴이 벌개 가지고 속닥속닥하는데, 그것도 가만 보면 여자예요. 그게 얼마나 얄궂어요.
그래 그 큰 남자하고 농도 하고, 옆구리를 찌르더라도 아프다는 소리도 안 하고 가는 그런 남자 여자를 볼 때, 그거 어울려요, 안 어울려요? 안 어울리거든요. 얄궂다구요. 얄궂은 그 구덩이를 다 메우고 어울리게 만들어 놓는 그런 위대한 힘이 어디에 있느냐? 사랑이라는 것이 그런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한 것입니다. 작은 것을 큰 것과 동반자 만들고, 큰 것을 작은 것과 동반자 만들고, 높은 것을 낮은 것과, 넓은 것을 좁은 것과, 천하만상의 모든 것을 다 조화로운 미로 갖출 수 있는 놀음을 하는 위대한 힘이 사랑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어쩌자고 이 여자들, 할머니들을 만났어? 어쩌자고? 팔자도 사납구만. (웃음) 이마를 맞댈 정도예요. 매일같이 그 자리에 와요. (웃음)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라구요. 그러니까 간나들이라고 하지요. 여자들이 제일 가까운 자리에 와 최고를 차지하는구만. 그런 데는 여자들이 바삭대면서 빠르거든요. 측정감각이 예민하다구요.
그래 하나님이 사랑을 갖고 사는 데는 누구하고 살겠다구요? 「사람하고요」 사랑하고 사는데, 사랑은 혼자 할 수 없어요. 누구하고 산다구요? 「사람요」 사람하고 살아요. 무슨 사람? 참사람이예요. 사람 가운데 무슨 사람이냐? 참된 남자와 참된 여자가 하는 참된 사랑을 꼭 붙들고 하나님도 살고 싶다더라! 「아멘」 옳소! (웃음)
여러분, 흉악하고―그보다 더 악하고 나쁜 말이 무슨 말이예요?―무자비하고 억세고 땅거미 같은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아들하고 며느리가 매일같이 싸움하고 일찍 나와 부엌에서 새벽밥 하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그거 얼마나 기분 좋아요? 며느리를 못살게 하는 그 시어머니의 기분이 얼마나 좋겠어요. 며느리가 매일같이 기분 좋게 나오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시어머니도 새벽같이 나와 일을 시켜 먹지만, 며느리가 부르터 가지고 투덜거리며 나와서 일하는 걸 볼 때 `우리 아들이 미워하니까 아이구 기분 좋다' 그럴 것이라는 말입니다.
여자분네들, 여기 시어머니 되어 본 분도 있겠지요? 혼자 사는 시어머니 된 사람 있으면 대표적으로 얘기 한번 해보시지. 답 한번 해보시라구요. 맞아요, 아니예요? 아무리 고약한 시어머니라도 며느리가 주둥이를 내밀고 왱가당댕가당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기가 미워한다고 아들도 미워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시어머니는 없다구요. `끊임없는 사랑을 중심삼고 오순도순 사랑하여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손자를 낳아야 할 내 며느리다' 이렇게 생각하지요. 아들을 사랑하는 이상 자기가 사랑할 손자를 낳아 줘야 할 며느리니까 미워하지만 마음 깊은 데는, 끊어 버릴 수 없는 사랑이 억센 시어머니 마음 가운데도 계속하고 있더라 그 말이예요.
그렇지 않은 시어머니는 빨리 죽어 버려야 돼요. (웃음) 그런 시어머니는 집안을 망치는 거예요. 일대를 망치는 것입니다. 여기 그런 사람 있으면 내 말 듣고 절대 그런 시어머니 되지 말라구요. 쌍놈의 간나들! 그런 사람에게는 욕을 해도 괜찮다구요. 자기는 관계없는데 나보고 욕한다고 말하는 여자가 있으면 벌받을지어다. 「아멘」 그게 왜 아멘이야, 노멘 해야지…. (웃음)
사랑에 달려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자 그러면 남자 여자가 어떻게 살 거예요? `어울려 살자', `어울려'라는 말이 있지요? 그거 `어울려'예요, `어울러'예요? 내 한국 말 다 잊어버렸습니다. 하여튼 어울린다는 건 두루뭉수리되어서 하나된다는 거예요. 어울려 움직일 때는 다리가 머리 같고, 머리가 다리 같습니다. 팔이 발 같고, 발이 팔 같다는 것입니다.
거 눈이 어째 이상하네요.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였어요? 어울린다는 것이 눈은 눈대로 따로 놀고, 코는 코대로 따로 놀고, 입은 입대로 따로 놀고, 귀는 귀대로 따로 놀고,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몸뚱이는 몸뚱이대로 따로 노는 걸 말해요? 아닙니다. 서로간에 높으면 낮아지고, 낮으면 높아지고, 길면 짧아지고, 넓으면 좁아지는 그런 것을 말합니다. 어울리게 될때, 어울려 가지고 울어야 돼요, 어울려 좋아해야 돼요? 「좋아해야 돼요」 어울리기 시작하는 것이 울면서 어울려요? 시작도 좋아서 시작하고 과정도 좋고 끝도 좋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일생을 어떻게 살 거예요? 어떻게 살 것이냐? 오늘 같은 날 문제가 큽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 `어떻게 살다니? 멋지게 살지'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멋지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해요? 고독단신으로 황금덩이와 다이아몬드 보따리를 짊어지고 `오늘은 어디에 갖다 감출까?' 이러면서 밤을 새워 지키며 앉아서 사는 여인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아이구, 내일은 여기 도둑이 올 텐데, 테러단이 올 텐데 딴 데 갖다 숨겨 놓아야지' 하며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또 `오늘은 동쪽으로, 내일은 서쪽으로…. 어디 감출 데가 없구만' 하며 나중에는 여기 다리를 째고 집어넣어서 감추어 지켜야 되겠다' 하는 사람이 행복해요? 그러면 강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목사! 이요한 목사 어디 갔어? 요전에 돈 1억을 줬는데, 그걸 지키느라고 혼났다고 했지? (웃음) 아이구 돈이 좋은 줄 알았더니 이건 어디 감출 데가 없더라는 거예요. (웃음) 아 이거 강도가 담 넘어 들어오는 것 같고, 창끝으로 찌르는 것 같고, 그렇게 불안하기는 처음이었다고 그랬지? 대답하라구! 그랬나, 안 그랬나 말이야? 「그랬습니다」 그랬지, 그럼. (웃음) 내가 거짓말하지 않는다구요. 그런 증거를 다 갖고 얘기하는 거예요.
나 문선생은 포켓에 10억 20억 넣고 다녀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목사란 사람하고 문선생이란 사람하고 다르지요? (웃음) 이목사는 돈에 달려 놀아난 사람이고 문총재는 돈을 달고 놀아난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이 나밖에 더 있어요? 어떤 게 멋진 남자예요? (웃음) 아, 예를 들어서 내 얘기 하는 거예요. 어떤 게 멋진 거예요? 처녀들에게 물어 보자구요. 어떤 신랑한테 시집갈 거예요? 돈에 달려 가는 신랑, 돈을 타고 가는 신랑, 어떤 거예요? 대답해 봐요. 대답은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수 없으니 이러고 있다구요, 처녀들이 말이예요. (웃으심) 그거 솔직해서 좋아요.
자, `저 여자는 일생 동안 남자의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달랑달랑 달려서 살면서도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어' 할 때, 그게 불행한 여자예요, 행복한 여자예요? 「행복한 여자입니다」 아이구, 달랑달랑해서 자유가 하나도 없는데? 여자들 귀걸이는 뭐냐? 여자는 사랑에 달랑달랑 달려 살라고 해서 귀걸이가 달랑달랑 하는 것입니다. 또 목걸이는 뭐냐? 남자의 모가지에 걸려서 살기 때문에 목걸이가 걸려 있는 거예요. 반지는 뭐냐? 남자한테 끼어서 살기 때문에 반지를 끼는 거예요. (웃음) 웃지 말라구요. 이것은 사실이예요. 내가 얼마나 연구했겠어요? (웃음)
거기에 사랑이란 뿌리가 철옹성같이 달려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만사형통이요, 행행행행복복복복, 만우주의 여왕보다 낫느니라! `아멘' 해야지. 「아멘」 이런 말들은 기억해도 좋습니다. 원맨쇼 시간에도 이런 말은 듣지 못했지요? 「예」 그거 문총재 작품이라구요. 이 다음에 써먹으려면 저작권이라든가, 발명권이 나에게 있으니까 전부 돈을 내야 돼요!
오미자 맛 같은 참사랑의 맛
여자와 남자가 눈맞는다고 하지요? 눈맞춘다고 하는 말 알지요? 눈맞추는 게 뭐예요? 사랑의 도수를 맞추는 것을 눈맞춘다고 해요. 눈맞출 때 키 큰 남자가 90도로 맞추다가는 큰일나는 거예요. 여자도 90도라면 여자는 가슴을 맞추고, 남자는 머리 꼭대기가 될 것입니다. 높은 놈은 낮은 데로 향해야 되고, 낮은 놈은 높은 데로 향해야 돼요. 이렇게 맞춘 것이 돌더라도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그렇게 되는 날에는 천지가 놀아나더라도, 천지가 반대하더라도 문제가 되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혼하든가 붙들고 살든가 망하든가 결말을 봐야 돼요.
그래, 다들 눈맞춰서 결혼했어요? 「아닙니다. 옛날이었으니까요」 아, 옛날에는 그랬지만 말이예요. 눈맞춘 다음에는 뭘 맞추어요? 응? (웃음) 웃지 말고, 다 뭐 그런 거 아니요? 목욕탕에 가면 사돈의 팔촌이나 이웃 사촌이나 다 같고 먼 나라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전부 똑같은데요, 뭐. 이럴 때 터놓고 얘기 한번 해야지 부끄럽기는 뭐가 부끄러워요? 눈맞춘 다음에는 뭘 맞춰요? 「입맞춥니다」 (웃음) 입맞추는 것도 동에서 맞추고 서에서 맞추어 360도 하늘을 향해서 감사, 땅을 향해서 감사, 동서남북 팔방 팔만 신(神)에 대해서 감사해야 됩니다. 그렇게 입맞출 때는 동쪽 신도, 서쪽 신도, 남쪽 신도, 북쪽 신도 `아이구, 부러워라' 하는 거예요. 하나님도 볼 때 `그럼 그렇지. 나도 좋아하는데' 그러겠어요, `에이, 고얀지고' 그러겠어요? 「좋아하십니다」 좋아해요? 「예」 어떻게 알아요? 그건 배우지 않아도 안다구요. 처녀 총각이 어디 실험실에 가 가지고 사랑하는 걸 배우고 시집 장가 가나요? 배우지 않아도 압니다. 냄새를 맡아서 알고, 바람소리에도 알고, 만져 봐도 알고, 다 알게 돼 있다구요.
그다음에는 뭘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될 대로 되는 거지요? (웃음) 그것도 3단계의 조화의 줄을 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곡조도 오선이 있다구요, 오선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래 가지고 동서남북을 다 보면서 `날 본받아라' 할 수 있어야 그것이 자랑스러운 게 아니예요? 그러니 여러분은 세상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지요? 사람이라는 종자는 자랑하고 싶은 게 많은 거예요. 자랑하고 싶어하게끔 되어 있어요.
여자나 남자나 자랑하고 싶지 않은 이는 사람 종자가 못 돼요. 눈 잘생긴 것 자랑하지요? 코 잘생긴 것 자랑하고 입 잘생긴 것 자랑합니다. 귀 잘생긴 것, 손 잘생긴 것, 몸뚱이 잘생긴 것, 다 자랑하지요? 그런데 뭘 중심삼고 자랑할 거예요? 눈 잘생긴 것은 뭘 중심삼고, 무슨 길을 따라서 자랑하고 싶어요? 「참사랑의 길요」 참사랑의 길! 여자의 눈매가 아름답거든, 그 아름다운 눈매는 사랑하는 남편과 교차되는 시선을 통해서 자기를 주시하는 매력적인 사랑의 길을 안내하고 유발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됩니다.
또 코는 남편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자들이 얼마나 예민해요. 조금만 냄새가 고약해도 페페페페페 하고, 벼룩이 옆에서 똥을 싸더라도 냄새를 맡으면서 기분 나빠할 만큼 예민한 것이 여자들입니다. 그런 여자들이라도 사랑하는 남편의 옷이 케케묵어 못 맡을 만큼 고약한 냄새가 나더라도 사랑의 감투를 쓰고 쓱 나타나게 될 때에는 그 냄새 맛이 별맛이라는 거예요. `흠흠흠 야! 이거 뼈에서 우러나는 맛이로구나. 고약하지만 맛있다. 아이고 별미다. 봄바람보다도 기분이 좋다. 잔치상에 잘 차려 놓은 쇠고기 갈비국보다 더 맛있다. 흠흠흠' 하는 거예요. 별맛이라는 것입니다. 오미자 맛이라는 거예요, 오미자 맛.
여러분, 서울에서 사는 부자집 아줌마들, 맏며느리로서 잘입고, 오색 가지 화장을 하고 다리를 꼬부리지도 않고 떡 버티고, 반치마 입고 사랑을 노래하며 행복하다고 하는 것하고 시골 아줌마하고 비교해 보세요. 시골에서 소외양간 냄새, 개똥 냄새, 닭똥 냄새, 이웃 동네 장 끓이는 냄새를 맡으며, 옷차림이야 될 대로 되어 옷 입은 것이 두 번 보면 기분 나쁘게 허리춤을 떡 내밀고, 배꼽이 툭 나오고, 누덕바지 같은 걸 한 절반쯤 거꾸로 척 입고 앉아서 `내 님이 좋아!' 하고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시골의 그 아줌마가 얼마나 행복스러운지 알아요? 사대부, 대궐 안방에 앉아 있는 내당마님이 부러워하는 거라구요. 시골 아낙의 곡조를 못 맞추는 그 노랫가락에 천지가 놀아난다 이거예요. 투박스러운 여편네의 손이 사랑의 표시로 꽃을 꺾어다 주는데, 그것도 화닥닥 독수리가 병아리를 채어가듯 인사도 없이 꺾어다가 그 사랑하는 남편에게 쑥 꽂아 주더라도 거기에 그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구요.
그건 떡으로 치면 서울의 바람떡이 아닙니다. 이건 시골 무슨 떡? 송편, 그것도 평안도식인 반달만한 것이예요. 그걸 먹게 된다면 여편네가 암만 입을 벌리고 집어넣더라도 3분의 1밖에 안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 남편과 둘이서 히히 웃으며 뜯어먹을 수 있는 여유만만한 떡 같은 것입니다.
아 이거 내가 옛날에 서울에 와 가지고 재수 없었던 일이 있습니다. 서울 바람떡을 보고 `아이고 이렇게 곱게 생긴 떡을 처음 본다'고 하면서 떡 좋아하는 내가 하나 집고 둘 집고 이렇게 꽉 쥐니 이게 폭삭하는데…. (웃음) `아하 서울 사람들이 바로 이런 거로구나. 깍정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겼구만' 했어요.
자 그러면 시골 토박이, 뚝배기 같은 무뚝뚝한 사람이 사랑하는 맛이 있다면 간사한,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와 기름이 잘잘 흐르고 참깨 냄새가 말콤말콤 나는 사람이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왼뼘을 맞추려고 하면 틀림없이 꼭대기로 돌아서는 그런 사람의 사랑하고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참된 사랑이 있는 데는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멋진 것이 있는 거예요.
요즘에 저 한국 사람은 차 좋은 것 좋아하는데, 나에게는 무슨 차든지 다 있어요. 영국의 롤스로이스라든가, 독일의 벤츠라든가, 미국의 링컨이라든가, 내게는 없는 차가 없다구요. 하나씩 달라면 다 주겠어요. 진짜 달라고 할 자격이 있으면 한번 달라고 해보라구요. 내가 줄께요. 자격이 있을 게 뭐야? 이 쌍것들! 차가 없나, 집이 없나? 언제 문총재가 이렇게 자랑하겠어요? 돈이 없나, 이 너저분한 통일교회 패들이 없나 말이예요. 너무 많아서 전부 다 솎아내 가지고 불을 피워 구워 먹지는 못하겠으니 불살라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구요. 기분 나쁜 말이지만…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는 무엇이든 최고의 것으로 자랑할 수 있어
그래 내가 자랑하고 싶은데 거기에 단 한 가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돈 많은 것을 자랑할 수 있어야 돼요. 알겠어요? 돈도 필요하고, 권력도 필요하고, 모든 지식도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사랑을 중심삼고 자랑할 때만이 그 자랑이 빛이 나는 거예요. 사람들은 전부 자랑하고 싶어하지요? 아들을 낳으면 아들의 좋은 면을 자랑하고 싶어하고, 자기 남편 얼굴 잘났다고 자랑하고 싶어하지요? 그렇지만 그건 자랑이 아닙니다. 어머니 잘났다고 자랑하는 건 자랑이 아니요, 아버지 잘났다고 하는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런 자랑은 다 흘러가는 거예요.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누구나 다 갖출 수 있는 거예요.
나뭇잎 하게 되면 모든 나뭇잎이 그 소성을 전부 닮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건 보편타당한 내용을 지닐 수 있는 것이로되, 그 모든 것이 보다 차원 높고 넓고 깊은 가치 있는 내용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을 통한 결과에서 인연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것이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사랑을 통한 자리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자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예요. 하나님 앞에 자랑하고, 땅 앞에 자랑하고, 동서남북 온 인류 앞에 자랑의 선포를 하더라도 항의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눈은 사랑을 통하여 자랑하고 싶어하는 눈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다음에 코는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서 속삭이면서 숨결을 나누어 냄새를 맡아 가며 영원히 추억을 더듬어 갈 수 있는 코이어야만 됩니다. 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자가 옆에서 속삭여 주는 그 음성을 영원히 자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촉감도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의 몸마음도 그 사랑을 중심삼고 더 높이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얼마만큼 높이 자랑하고 싶어하느냐? 최고의 것으로 자랑하고 싶은 것이예요. 그러면 무엇이 최고의 것으로 올려 줄 수 있는 내용을 지녔느냐 할 때, 그것은 참된 사랑이라는 것이더라 이겁니다.
참된 사랑은 지극히 높은 것입니다. 아무리 눈이 평형선을 바라본다 하더라도 그 사랑은 높은 자리에 있는 거예요. 코가 아무리 땅을 향하여 숨을 쉬더라도 코를 통하여 맡는 그 사랑의 맛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귀를 통해 듣는 음성도 사방을 통하지만, 사랑을 중심삼은 그 소리는 높은 자리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말도 그래요. 자기 존재 가치를 자랑하는 것도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할 때는 높이 자기를 자랑하더라도 이 우주 동서남북의 어느누구도 반대할 수 없고,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존재가 나타날 때에는 그가 그리워 찬양하고 따라가서 그 존재에 방향성을 일치화시키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한 것이 높은 사랑의 자랑스러운 가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우리 엄마가 갖다 줬으면 얼마나 맛있겠어요? 아, 내가 색시라면 `목이 마를 텐데' 하고 쓱 갖다 줄 텐데. 그러면 얼마나 행복해요. (쥬스를 드시면서 말씀하심. 웃음) 아, 그게 그렇다구요. 이 쥬스가 말하기를 `나는 행복한 쥬스야. 오늘 선생님의 생일날에 사랑의 고귀한 가치적 존재로서 천상 만상세계에 높이 찬양받을 수 있는 쥬스 한 잔이 되었다' 하는 거예요. 아이고 맛있다! (웃음) 이건 암만 먹어도 병이 안 난다구요. 입도 크지요? 한 컵이 두 모금에 다 들어갔습니다.
여러분의 아들딸을 자랑하고 싶지요? `아이구, 우리 딸은 미국에 가서 하버드 대학에 다닌다' 하고 자랑 자랑을 하는데, 그놈의 간나가 집안 망칠 수 있는 놀음을 하고 있으면 벼락을 맞아야지요. 사랑을 중심삼고 천상천하 만국에 자랑할 수 있는 전통적 여성이 돼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딸을 자랑할 줄 아는 부모의 고귀한 마음을 지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 갔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돼요. 그거 맞아요? 자기 아들딸이 무슨 뭐 미국 유학? 말 말라는 거예요. 그 자식이 뭘하나 보자 이거예요. 그놈의 자식이 다행히 가문을 높이고 부모를 사랑하고 형제의 우의를 존중시하며 일족을 사랑하고 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하늘의 전통을 이어받아 사랑의 길을 빛낼 수 있는 입장에 선 유학생일 때는 천상을 들어 찬양하고 온 우주가 박수로 환영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아들은 밤이나 낮이나 춘하추동을 초월해서 자랑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효자를 가진 부모는 밤이나 낮이나 동에 가서도 자랑하고, 서에 가서도 자랑하고, 남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는 겁니다.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친척에게 가서나 나랏님 앞에 가서나 어디 가서나 자랑하더라도 좋다는 거예요. 그걸 반대하는 사람은 역적이 되는 거예요. 아낙네로서 남편을 자랑해야 돼요. 무엇 갖고? 사랑의 감정을 중심삼고. 그건 죄가 아닙니다.
때가 되면 사랑의 봄동산에 꽃은 피게 마련
우리 통일교회 패들, 이 패들이 무얼 하는 패들이예요? 선생님이 요즘 선생님 자랑을 많이 하지요? 요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결성대회를 하면서 도로부터 군으로부터 면으로부터 통·반·리까지 전부 다 휩쓸면서 문총재 본받아야 된다고 선전했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문총재를 본받아야 된다고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사실 싸움을 잘합니다. 씨름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내가 못 하는 놀음이 없어요. 도둑질까지는 안 했지만 하라면 잘합니다. 도둑질을 해도 챔피언이 될 거라구요.
이렇게 볼 때, 소질이 풍부한 자니 무엇을 해먹어도 장(長) 안 해먹고는 죽어요. 못 삽니다. 밥을 안 먹으면 안 먹고, 잠을 안 자면 안 잤지 하고야 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 누구나 다 해먹는 건 싫다는 거예요. 세상의 누구도 해먹지 못하는 단 한 가지 하나님도 못 하고 이 우주의 인간도 못 하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을 내가 할 거예요. 그런 사람이 통일교회 교주입니다. (박수)
여러분, 통일교회 교주 해먹기가 쉬운 줄 알아요? 내가 이만큼이나 생겼으니 해먹지요.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어요? 내 눈을 보고 보기 싫다고 얼마나 욕을 많이 했느냐 말입니다. 또, `아이구 저놈의 입, 말도 잘하지' 그랬다는 거예요. 어디 가서 입만 벌리면 모였던 사람이 말 안 들으려고 궁둥이를 빼다가도 대가리는 또 들어온다구요.
아주머니가 저녁 때가 되어 밥을 하러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이거 말에 취해 가지고 재미나서 궁둥이를 틀다 보니 오줌이 나오는 줄도 모르고…. (웃음) 그렇게 열두 시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가 남편한테 매 맞고 쫓겨난 놀음이 없나, 별 요사스러운 여자들을 다 봤다구요. 머리를 깎여 가지고 도망하다 보니 갈 데가 어디 있어요? 머리가 깎여 갈 집은 참부모 집밖에 없더라는 것입니다. 아 이건 벌거벗고 팬티만 입고 담을 타고 넘지를 않나, 야밤중에 말이예요. 벌거벗겨져 와 가지고 궁둥이를 시퍼렇게 내놓고 기도하는 간나들이 없나 말이예요.
그렇게 매를 맞고 쫓겨 다니며 머리를 깎여 원한을 품고 살 만한데도 불구하고 수십년 따라다닙니다. 이 쌍것들이 오지 말라고 해도 자꾸 온다구요. `왜 자꾸 와?' 하면 `좋아서 죽겠어요', `뭐가 좋아?' 하면 `나도 몰라요. 마음이 자꾸 가자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오지 말라구!' 하면 `눈알이 잠을 안 자고 자꾸 보러 가자고 하는 걸 어떻게 해요' 하는 거예요. 자기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인간세계의 바람이 아닙니다. 천치 조화의 바람이 부는 거예요. 처음 보는 아줌마는 `문선생은 뭐 자화자찬을 해도 유만부득이지. 뭘 그럴꼬?' 하겠지만, 봄철이 되면 꽃이 다 피는 것입니다. 서(西)꽃이 있든 없든 남(南)꽃은 피게 마련이예요. 인류의 봄동산에, 사랑의 봄동산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꽃은 다 피게 마련입니다.
참사랑으로 주권자와 국민이 하나된 하나의 나라를 추구해야
몇 시예요? 벌써 두 시간이 다 되어 가누만. 이거 큰일났습니다.
자, 마음이 그래요. 그러면 여러분은 자랑하는 데는 무엇을 자랑하고 싶으냐? 오늘날 세계가 통일의 세계를 거쳐간다는 말을 했는데, 한 나라의 주권자를 진정한 역사를 대표한 주권자로 모실 수 있는 국민이라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무엇을 중심삼고? 참사랑을 중심삼고 주권자와 국민이 하나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렇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4년 만이면 바뀝니다. `참된 사람을 선거를 통해서 찾을지어다!' 하면 민주세계는 `아멘!' 할 것입니다. 이박사님, 그래요? 민주주의 좋아하지요, 이박사님? 「예」 통일교회 문선생을 투표로서 찾자! 아멘. 「아멘」 그렇게 해봐요. (웃음) 아이구, 우리 남편 투표로서 정하자! 아멘! 「노멘」
사랑은 저 깊은 골짜기, 보이지 않는 지하천으로부터 솟아 바위틈을 뚫고 나와 흘러흘러 가지고 대해를 만들고 싶은 것 아니냐 이거예요. 그런 거예요. 깊은 골짜기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볼 때, 하나의 나라를 추구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목이 무엇이냐?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예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백성 중에서 나를 환영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까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처자까지도 나를 이해 못 했으니까요. 그러니 이웃 사촌이 이해하기를 바라고 이웃 동네 사람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그 자체가 역설적인 것이지요.
내 나라가 이해 못 하니 이웃 나라도 이해 못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도상에서 몰려 쫓겨다닌 사나이가 세월이 흐르니 어떻게 됐어요? 가정에서 쫓겨나고 종족에서 쫓겨나고 민족에서 쫓겨나고 국가에서 쫓겨나고 아시아에서 쫓겨나고 세계 국가들 앞에서 쫓겨났던 레버런 문이라는 사나이가 43년의 세월을 거치고 보니 어떻게 됐어요?
우리 성진이 어머니, 내가 사람 구실 못 한다고 그 일가가 몇 번 와서 이혼장을 써 달라고 강요하고 협박을 해서 내가 이혼장을 써 줬어요. 세상은 `문총재가 바람둥이가 되어 여편네와 이혼하고는 도리어 여편네가 잘못해서 이혼했다고 선전하더라' 합니다. 그렇지만 난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요전에 수원에 있는 우리 교구장한테 성진 어머니 오빠뻘 되는 사람이 왔더라는 거예요. 그때의 주모자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자기 일족이 전부 다 기성교회 골수분자여서,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기독교를 망친다고 해서 이혼시킨 주모자가 되었었다'고 직고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얘기를 했습니다. `세상은 모든 것이 드러나는 거야' 하고 말입니다. 하늘을 따라가는 사람은 자기의 귀한 것을 빼앗기고 또 빼앗기고 또 빼앗기더라도 손해 안 나는 것입니다. 그거 참 신기해요.
내가 지금까지 감옥살이도 많이 했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지요. 그러나 나를 위해서 눈물 흘리지 않았습니다. 내 개인의 사랑의 행복을 찾아 눈물 흘려 본 적이 없어요. 철들자마자 서울을 떠나 부산 부두에서 일본까지 가면서…. 여기 저 한강 철교를 보면 지금도 생각나요. 그때 사람들이 도처에서 많이 죽어갔기 때문에 억제할 수 없는 슬픔의 눈물을 가눌 길이 없어 손을 잡고 눈물을 떨구며 천천히 가는 거예요. 용산역을 거쳐가면서 눈물이 떨어져 철로에 뿌려지던 것이 생생해요. 사랑의 눈물을 뿌린 흔적의 동산에 승리의 깃발을 찾지 않으면 돌아올 수 없는 사나이의 길이었어요. 그 마음을 보게 되면 애국적인 마음이지요, 젊은 가슴에. 왜놈들 앞에…. 그런 사연들이 많아요.
그렇게 애달피, 그렇게 누구한테 지지 않을 참된 길을 추구해 나오는 길에서 그렇게도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몰렸어요. 그게 행복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몰았느냐 이거예요. 세계의 구석구석 다 다녀 봤습니다. 다 다녀 봤지만, 머물 곳이 없었어요. 영계를 헤매고 지상을 헤매도 머물 곳이 없었어요.
어디 노동판에 가도…. 내가 못 하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노동판에 가 흙짐을 못 지나 굴을 못 뚫나 동발질을 못 하나, 그런 경험을 다 했습니다. 농사도 짓고, 못 하는 것이 없어요. 탄광에 가면 탄광의 지도자가 되고 농촌에 가면 농촌의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이론가를 만나면 이론가가 됩니다. 학자세계에 가 가지고는 학생시대부터 교수들을 놀려 먹고, 배고플 때는 교수들을 찾아가서 점심 사 달라고 했다구요. 그렇다고 억지가 아닙니다.
일본에 있을 때 한국에 가야 되는데 아주 어려우니 동경에 나가 가지고 귀가집 부인을 만나서 설득했습니다. `나 일본에 와서 이러이러한 일을 했소. 내가 돈이 얼마 필요하니, 당신 핸드백에 얼마 이상 있을 테니 3분의 1을 꾸어 주소' 한 거예요. 그 말이 하도 진지하니까 그 아주머니가 돈을 꾸어 준 거예요. 그것으로 차표를 사서 와 가지고는 그 3배를 내가 보내 줬어요. 그런 역사가 많아요. 사연이 많습니다. 그걸 다 나는 잊기로 했어요! 다 잊어버리는 겁니다.
왜정 때에 감옥에 가서 피눈물이 엇갈리는 고문을 받으며 냈던 비명 소리는 인류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상의 자리를 추구하면서 냈던 소리였어요. 그 비명 소리의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고는 불평을 할 수 없는 거야! 이놈의 자식들!
내가 이대사건 때문에 서대문 형무소에도 들어갔습니다만 하나도 잘못한 게 없었어요. 망나니가 될 수 있는 자식들, 거리의 창녀들이 될 수밖에 없는 계집애들을 모아다가 순박한 귀부인을 만들고 일가문의 효자 충신이 되라고 가르치면서, 이 나라에 필요한 젊은이를 만들기에 생애를 퍼부은 사나이였다구요. 감옥에 들어갔을 때 구치소 부장이라는 녀석이 비난 비소하던 그것을 세상 같으면 이를 악물고 복수했을 거예요, 우리 성격으로 볼 때. 그렇지만 잊어버리는 거예요.
새나라 건국을 위해 등에 땀을 흘리며 일해야
제일 기가 막혔던 건 뭐냐? `당신이 통일교회 뭐 어떻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큰소리하더니 옥중이 웬말이야? 이제 통일교회를 저버리고 우리와 같이 돌아서는 게 어때?'라고 한 말이예요. 그 충고가 내 일생의 기반이 됐습니다. 아무때 누가 나한테 했던 그 말을 잊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잠이 와도 안 자야 돼! 배가 고파도 가야 돼! 억울해도 넘어가야 돼!' 하고 사나이로 태어나 결의하고 다짐하면서, 숨길이 그치지 않는 한 그 목적을 위해서 발걸음을 옮겨야 되고, 생동할 수 있는 힘이 있거든 손을 휘저어 배밀이를 하면서라도 전진하다가 쓰러져야 돼요. 그렇게 아침 저녁 밥 먹을 시간을 잊어버리고 달리다 보니 내가 원치 않았지만 오늘날 만민이 원할 수 있고 만국이 치하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겁니다.
대한민국에 이번에 돌아와 보니, 5천년 역사에 처음 나타난 위인이 문총재라는 것입니다. 전부 이름 있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연도 많아요. 그렇지만 다 잊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이 땅의, 이놈의 정부들 때문에 내가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어요? 자유당 때 어용으로 규탄을 받아 왔고, 민주당 때 어용, 그다음 공화당 때 어용, 민정당 때 어용으로 규탄받아 왔습니다. 내가 대한민국의 어용이 됐으면 됐지, 정당의 어용은 안 돼요. 내가 대한민국을 위하는 애국심에 너희들 정당이 어용이 돼야 돼!
나 어느 주권자든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장(長)의 이름을 가진 무슨 장관 짜박지들 만나 본 적이 없어요. 내가 교육을 안 했기 때문에 만나면 내가 정면적으로 쳐 버릴 것밖에 없어요. `이놈의 자식, 이따위 노릇을 해? 이 자식아!' 하고. 내 눈으로는 그걸 보고 참지 못해요.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낫습니다.
이번만 해도 그래요. 내가 여기 오니까 무슨 뭐 김종필에게 돈 대주었고, 김영삼에게 돈 대주었고, 뭐 어떻고 어떻고…. 여당에 돈 대줬다는 얘기는 안 하더구만요. 그러나 누가 가짜이고 누가 진짜인지 나만은 압니다. 김종필에게 돈 줬는지 안 줬는지 딴 사람은 모르지만, 김종필도 모르지만 나만은 알아요. (웃음) 김종필 수하가 잘라먹었는지 알아요? 김종필에게 갖다 주라고 했는데, 부하들이 안 주고 전부 나누어 먹었는지 아느냐구요? 주기는 김종필이에게 줬는데 미치지 않아서 김종필이는 모르더라도 나는 안다 그 말이라구요. 또 그다음에 김영삼이도 내 돈받았다고 그러지요? 나는 알아요. 돈 줬는데 김영삼이 졸개 새끼들이 전부 다 잘라먹었으면 그 말이 맞지요.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기성교회 목사 장로들은 이단 괴수가 문총재라고 하지만, 나는 이단이 누군지 압니다. 나는 벌써 40년 전부터 이때를 예언했어요. 1988년이 되면 한국의 때가 온다고 말입니다. 그때가 오면 나라의 운이, 천지의 운세가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편안히 앉아 잘먹고 잘살면 안 돼요. 그때부터 건설입니다. 옷을 벗고, 새나라 건국을 위해 등에 땀을 흘려야 돼요. 밤을 지새워 가면서 새로운 애국지정을 연결시켜 남북을 위하여 일해야 돼요. 그럴 수 있는 날이 이 강토에 찾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참된 효자의 길을 가려면
내가 할 말이 많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에게 `하나님이 같이 살고 싶은 참된 남자 여자를 데리고 살아 봤소?' 하고 물어 본다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남자 여자만 사랑하겠다는 말이요? 남자 여자를 중심삼은 가정의 사랑은 어떻소?' 하면, 하나님이 대답하시기를 `역사 이래 천주의 대지축이 될 수 있고, 대지주가 될 수 있는 가정적 사랑의 뿌리를 하나님인 내가 박아 놓아야 된다. 하나님인 내가 억만세를 대표하여 가정에 사랑의 뿌리를 박고 싶었는데 인간이 참된 기반을 갖지 못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그것이 한으로 남아 있느니라' 하시는 걸 나는 알았습니다.
그런 가정이 없으니, 하나님은 가정을 사랑할 수 없는 입장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일종족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될 수 있느냐는 거예요. 나아가 일민족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일국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참상을 아는 통일교회 책임자인 나 문 아무개는 `내가 당신 앞에 있어서 역사를 대신한 남성으로서 참된 효자가 돼 드리리다' 하고 선언을 한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선언을 해야 돼요.
그 효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역사 이래 아무리 핍박이 사무치고, 어려운 고빗길이 많다 하더라도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여유만만한 사나이가 되어야 돼요. 환난과 시련 가운데 시달려 후퇴의 여념을 가지고 슬픈 한의 길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억천만세의 고충과 수난길을 극복하고 또 극복하면서 결의하고 다짐하여, 내일의 희망에 벅찬 재출발의 길을 촉구해 나가면서 죽음길도 가려 갈 줄 아는 길을 남기고 가야 됩니다. 그러한 역사적 요구와 하나님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나 문 아무개는 역사 이래 남자로서 어느누구도 갖지 못한 아내를 가져서 모든 남성들이 실패한 것과 모든 여성들이 실패한 것을 둘이 합하여 이루어서 역사시대에 없었던 부부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게 편안하질 않습니다.
새로운 조국의 정초석을 놓아야 할 숨막히는 때인 것을 알아야
60년대에 성혼식을 하고 나서 가는 길이 편안하지를 않아요? 어디 가나 걸리는 거였어요. 가정의 십자가의 길을 세계적으로 져야 되고 종족의 십자가를 가려 가야 했습니다. 민족의 십자가의 길을 가려 가야 했고, 남북의 십자가의 길을 가려 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를 대해서는 민주주의 세계인 미국에 있어서 첨단의 자리에 올라가야 되고, 공산세계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산주의의 사상과 이론을 대치할 수 있는 왕자의 자리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이 정상을 고무해 왔지만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착시킨 세계적인 안착점이 오늘의 조국광복의 한날과 더불어 금의환국한 강토 위에 생겨나는 날에는 하나님이 소망했던 나라가 지상에 착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이 비로소 주권자로 등장할 수 있는데, 빛나는 그날을 위해 문총재는 일생을 걸고 투쟁해 나온 것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참된 사랑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참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랑의 대표자로서 민족을 거느리고 종족을 거느리고 가정을 거느리고 개인을 대표해서, 억만 사탄들이 그렇지 않다고 하는 환경에서 그렇다 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밀고 넘어온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악한 원수들도 무릎을 꿇게 하고 이러다 보니 반대하던 원수도 `그것이 옳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원수들이 증거자가 되어 하나님과 만민 앞에 증거할 수 있는 평화의 기지를 이 땅 위에 착륙시키지 않고는 평화적 가정의 터전이 생겨나지 않아요. 또한 종족과 민족의 기틀이 생겨나지 않고, 인류가 소망한 통일적 일국의 기지가 지상에 착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걸 위해 지금까지 투쟁해 나온 거예요.
그러나 문총재가 가는 길은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 가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정초석을 놓아야 할 최후의 숨막히는 귀착점을 향하여 전진하는 이 시간인 것을 알아야 돼요. 이 나라의 4.13 사건으로부터 6.29까지의 그 복잡다난한 환경 속에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여기에 철주를 꽂고 네가 물러가느냐, 내가 물러가느냐 하는 싸움판을 벌였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오로지 홀로, 일개 남자로서 개인을 대표하고, 일족의 족장을 대표하고, 일국의 민족을 대표하고, 세계의 만민을 대표한 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시대에 왔다 갔던 모든 성인 현철들을 대표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한을 풀어 주는 데 있어서 내 본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권위를 가지고 쫓기던 60평생의 길을 죽지 않고 남겼다는 사실! 이 모두가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자랑하고 싶은 거예요. 여러분도 자랑하고 싶지요? 「예」 하나님도 자랑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문총재 너를 들어 자랑하고 싶다고 하는 것입니다. 원수들이 자연 굴복하여 자기 아들딸보다도 자기 일개국의 모든 국민보다도 앞서서 찬양할 수 있는 함성이 지상으로부터 솟구쳐 오르기를 바라신 하나님이기에 문총재가 시련무대를 극복하는 데 도와주지 않고 냅다 몬 거예요. 거기에 역사에 없는 상을 주기 위한 숨은 사랑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죽지 않고 이 자리까지 찾아온 거라구요.
통일교회의 특권
여러분은 원리를 통해서 가인 아벨 문제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벨이 가는 길은 피살이 엉키는 눈물의 교차로의 길을 서슴지 않고 한의 고갯길을 자진하여 찾아 나가는 길입니다. 어느누구도 동정하지 않는 가운데 피와 땀과 눈물과 더불어 자기 스스로 곡절의 길을 개척해 가야 할 길이 하늘이 자랑하는 아들이 가는 길이요 딸이 가는 길인 것을 수많은 종교 지도자나 인류는 몰랐어요. 오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레버런 문이 그걸 알았기 때문에 일찌기 그 길을 고독단신 홀로 지나왔다구요.
내가 이날을 맞이하여 온 천하에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 외에는 효자가 없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심정의 골짜기와 그 사랑에 해방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외에는 없다 하는 거예요. 그게 통일교회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가정을 중심삼고, 역사시대에 살다 간 가정과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가정 앞에, 내 아들딸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통일가의 부모의 자리를 지녀 왔다는 거예요. 그것이 하나님 앞에 자랑될 뿐만 아니라, 사탄도 거기에 머리 숙여 `천세만세 해방권을 가지고 하나님의 참다운 사랑의 보좌에서 흘러 나오는 평면적인 이상권에서 무한한 행복을 누릴지어다' 하고 치사를 하면 했지, 참소와 저주의 대가를 가는 길 앞에 퍼부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개인이 그러하고, 가정이 그러하고, 종족이 그러하게끔 나는 국경을 넘어 수많은 민족을 넘어서 통일가의 혈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들은 누구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갈 길을 가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레버런 문밖에 없어요. 통일가가 가는 종족적인 피어린 투쟁의 역사는 만국 만세의 역사시대를 통해서, 현세의 시대적인 모든 환경을 통해서, 미래에 찾아오는 복지의 세계를 향하여서 부끄럽지 않은 역사임을 선언하는 거예요.
이 종족으로부터 민족을 형성하여 가인 아벨을 통합시켜 부모의 해방권을 찾아 들어와야 할 것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의 지대한 책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와 국민연합은 통·반까지 조직을 편성해 가고 있는 거예요. 40년 전에 핍박하던 패들이 이제 전부 다 거꾸로 서서 미는 거예요. 영광의 자리는 당신들이 가지라는 것입니다.
정부도 그렇다구요. 그렇게 미워하다가…. 정부도 통일교회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고는 안 돼요. 보라구요. 그런 단계를 다 넘어섰습니다. 기성교회 목사들, 상대도 안 된다구요. 상대도 안 돼요. 내가 기성교회 비밀을 다 압니다. 이놈의 자식들! 내가 나발을 부는 날에는 전부 다 녹여 버릴 수 있는 자료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 그런 놀음 안 해요.
원수를 가진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없어
자, 아까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했어요? 참된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구요? 3천만 민족이 배반하더라도 말 없이 매맞으면서 참이 없는 세계에 참을 펴 오겠다고 피를 흘리고 통곡하는 사람들이 참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기독교를 보호하여 왔어요. 초교파를 위해 쓴 것이 통일교회 1년 예산의 20배 이상 됩니다. 나는 우리 통일교인들에게 기성교인을 형님으로 모시라고 교육해 왔습니다. 너 가는 길에 나라가 돌아설 때까지 그 일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못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원수를 남기고 가는 사람은 천국을 못 갑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갈 때에도 원수를 사랑하고 갔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천국 못 가요!
기성교회 신자들은 요사스러운 사악의 물결에 사로잡혀 가지고 내일의 희망이 절망의 벽에 부딪친 비참한 사실을 몰라요. 무슨 병이 났는지 말입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를 가진 사람은 천국에 못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한 것과 같이 레버런 문은 원수의 새끼들이 굶으면 먹을 것을 갖다 주고, 학비가 없다고 하면 학비를 대주며 공부를 하게 했습니다.
나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다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나는 자서전을 못 쓰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눈물 없이는 사실대로 쓸 수가 없어요. 평화의 깃발을 들어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자유와 이상적인 세계를 출발시켜야 할 나이기에, 조국광복이라는 새로운 조국을 바라는 나이기에, 그 자서전을 붙들고 통곡하며 역사를 후회할 수 있는 민족을 남기고 싶지 않아요. 나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엊그저께 여기 저 손박사가 와 가지고 그러더구만요. 김성진이, 김성진이가 통일교회의 원수였어요. 문공부장관도 한번 했지? 「예」 얼마나 통일교회를 괴롭혔는지 모릅니다. 리틀엔젤스를 문닫게 한 것도 김성진입니다. 그 김성진이가 손박사를 만나, 문총재가 자기 잘못을 다 용서하신 걸로 안다고 하더라는 거예요. 김성진이라는 이름도 난 다 잊어버렸습니다. 얼굴도 보고 싶지도 않아요. 다 잊어버렸어요. 나에게 그런 마음 없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의 원수요, 인류의 원수였던 사탄까지도 잊어버리고 용서하는 길을 가야 할 텐데, 세계도 아닌 대한민국의 길을 가려 가는 과정에서 한의 원수가 있다고 해서 그걸 품어야 되겠어요? 그런 자가 어떻게 세계의 원수와 싸워 이기겠어요. 세계의 원수를 맞아서 그것을 사랑으로 굴복시켜야 할, 피를 보고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자연굴복을 시켜야 할 길을 찾아가는 해방의 왕자의 책임을 진 사나이입니다. 원수를 갚겠다는 마음을 가져서는 저 이방의 원수들을 자연 굴복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내 나라의 원수는 내가 15년 전에 다 용서해 주고 길을 떠난 거예요. 나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일국가를 거느리고 세계의 민족을 거느리고 가야 할 길 앞에, 여러분에게 민족의 원수를 갚고 돌아오라고 나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용서해 주고 해방의 깃발을 갖고 날 찾아오라고 가르쳐 준 것입니다.
보다 큰 것을 위해 자기 생명을 투입하는 길을 가야
그러면 이제 북한의 김일성 도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 힘으로 까부수고 군사력으로 밀어제낀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배후에는 세계 공산주의가 있어요. 근본적 해결책이 없고는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북을 먹여 살리는 책임을 내가 져야겠다는 거예요. 굶주린 2천만 국민을 전부 내가 먹여 살리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내게 돈이 필요해요. 내 자식을 굶게 하고, 남한에 있는 국민을 굶게 하더라도…. 이들은 다 내 편이예요. 남한 국민이 내 편에 서서 김일성이 이상 이북을 위해 줄 수 있는 지도체제를 남한에 세우지 않고는 공산주의를 소화할 수 없습니다. 원수의 개념을 갖고는 조국광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조국, 인류의 최고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조국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아무리 수난길이 가로막히고 벽이 전방에 가로막혔더라도 도약을 하거나 격파를 해야 되는 거예요. 무슨 힘으로 도약할 것이냐? 인간의 힘 가지고는 안 됩니다. 타락할 때 사랑의 힘으로 담을 만들어 놓았으니, 인류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타고 넘어야 돼요. 자기 형제를 구하기 위해서 이마가 깨지도록 들이 박고 내가 죽고 형제를 살리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럴 때 그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 형제애라는 이름 밑에 자기 생명을 투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구요.
효자 앞에는 부모가 생명을 투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충신 앞에는 군왕이 생명을 투입하려고 하고, 성인 앞에는 만국과 만민이 생명을 투입하려고 하며, 성자 앞에는 하나님이 자기 생명을 투입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생명의 한계를 극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본연의 심정권을 개인에서부터 민족 국가 세계로 확장시켜 가지고 승리했다는 함성이 이 온 지구촌 마을 마을에 퍼지고, 승리의 깃발이 날리게 될 때 비로소 지상에는 해방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공산주의를 극복해야 돼요. 민주주의를 극복해야 돼요. 아시아를 소화 못 하는 그런 주의는 세계를 지배 못 합니다. 아시아에는 30억이 살고 있어요. 지금 때는 태평양문화권 시대예요. 그런 시대가 찾아왔다구요. 역사는 하천문화, 즉 지중해문화권을 거쳐 대서양문화권을 돌아 이제 태평양문화권을 중심삼고 우주공간문화권으로 도약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걸 연이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세계 정략가들이 모색하는 문제지만, 그들에게서는 해결이 안 나요. 내가 세계에서 훌륭하다는 정략가들은 다 모아 가지고 국제적인 회의를 수많이 했습니다. 그들의 결론이 레버런 문의 사상만이 이 시대의 소망이라는 거예요. 미국도 아니요 프랑스도 아니요 독일도 아니요 영국도 아니예요. 소련도 아닙니다.
그렇게 알고, 오늘 여러분이 선생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데 있어서 그 기념으로 무엇을 이어받겠어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 시간에 들은 말이 문제가 아니예요. 하늘땅 앞에 온 민족을 대표하고 인류를 대표해서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진대, 온 가족을 대표하고 온 인류의 모든 가정을 대표해서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진대, 온 충신을 대표해서 만국을 통해 만세를 넘어서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진대, 그것만이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중심삼고 나 문총재를 중심한 통일교회가 일생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그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고, 가정적으로는 역사적 가정을 대표하여 하늘나라를 건국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는 가정이 돼야 합니다. 그런 종족애와 민족애와 세계애를 갖고 효자의 길과 충신의 길과 성인의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아들은 무엇이냐 하면, 하늘나라의 왕궁법까지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국법만이 아니예요. 왕자는 국법을 지키는 동시에 궁중법을 지켜야 돼요. 그럴 수 있는 사랑을 중심삼고 사탄세계의 사악한 모든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누르고, 만세를 대표해서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 선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찾아 나설지어다! 「아멘」 그런 고개를 오늘 통일교회 레버런 문을 중심삼고 엮어서 이제 다 넘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미국도 내 말 안 들으면 망해요! 일본도 내 말 안 들으면 망해요! 중국도 내 말 안 들으면 망해요! 소련도 내 말 안 들으면 망합니다. 더더우기나 한국은 내 말 안 들으면 망해요! 망하나 안 망하나 지켜 보라구요. 43년 전에 이런 때가 올 거라는 말을 내가 했는데 이제 그때가 다 왔어요. 거짓말 같고 믿을 수 없었던 사실들이 다 이루어져 왔습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눈앞에 보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내가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사랑의 화신체가 되어, 일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고 우주를 대표하며 사랑을 들고 첫번 서는 기수가 돼야겠습니다. 알겠어요? 「예」 일인자 기수가 되든가 대리자, 이인자가 되든가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가정도 그래야 돼요. 그 가정을 찾아오는 하나님 앞에 효도하는 가정이 되고, 하늘나라에 충성하는 충신의 열정을 가진 가정이 돼야 됩니다. 일국을 대해서는 하나님을 모신 국민이 되고, 세계를 대해서는 성현들을 대신하여 만국을 자기의 일족과 일국가를 넘어서 사랑하겠다 할 수 있는 국민이 돼야 돼요. 다릅니다. 위하는 입장에 선 국가체제를 따라가면서 더 큰 것을 위하여 자기 스스로를 투입할 수 있는 길을 가야 돼요. 거기서만이 사랑의 이상세계가 현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탄식권에 있는 하나님을 해원성사해 드리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내가 지금 여기에 와 가지고 하는 일이 뭐냐? 미국, 일본, 중공, 소련, 이 4대 강국이 지정학적으로 볼 때 나를 원망하게 돼 있습니다. 왜 그러냐? 미국이 한국은 삼켜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과 북한을 미국이 자기 것으로 하나 만들었다 하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해요, 레버런 문이 있는 한. 한민족은 소화할는지 모르지만 레버런 문은 소화 못 합니다. 레버런 문의 사상과 레버런 문이 역사상에 남긴 사랑의 전통은 소화할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섭리사관 앞에 그게 위대하다는 거예요.
일본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방대해서 남북을 통일시킨다 하더라도 레버런 문은 소화 못 합니다. 중공도 레버런 문 사상과 레버런 문이 가진 이 세계적 판도는 소화 못 합니다. 내 신세를 져야 된다구요. 요즘에 추파를 던져 오지만 말이예요. 요전에 중공 수상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내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발 어디 비밀장소에서 대한민국도 모르게 만나자고 말입니다. 내가 거짓말 잘하지요? 「아닙니다」
요전에 고르바초프가 미국에 왔을 때, 미국 의회 상원의원 이놈의 자식! 모가지를 쳐서 쫓아 버리라고 했어요. 내가 쫓아 버렸다구요. 그래서 소련 대사관에 벼락이 떨어져 가지고 야단을 하는 문제가 벌어졌어요. `이놈의 자식, 뭐야? 이놈의 자식!' 나 그런 놈 그냥 못 둡니다. 그래 잘났어요, 못났어요? 「잘났습니다」 여러분보다는 잘났지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볼 때 잘났겠어요, 못났겠어요? 「잘났습니다」
국회의원 짜박지들 말이예요…. 오늘이 며칠인가요? 「23일입니다」 이제 28일쯤에 교육할 거라. 그놈의 자식들이…. 덜되었으면 자식이라구요. 내가 도와줄 줄 알았던 거예요. 돈 많은 문총재니까 선거자금 대줄 줄 알았겠지만, 아니예요. 애국을 해야 도와주겠다 이거예요. 그게 다릅니다. 통·반조직을 다 해 놓았으니, 내가 이를 악물고 모가지를 자르려면 80퍼센트는 자를 수 있습니다.
여당에도 공산당 패가 있어요. 꼭대기에서 `나한테 명단 주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 마라, 이놈의 자식들' 내가 그러고 있다구요. 내가 생각 잘 한 사람이예요, 못 한 사람이예요? 「잘했습니다」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다구요.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말이예요.
일본정부가 날 무서워하고 미국정부가 날 무서워하는 걸 알아요? 「예」 독일정부가 10년 동안 나를 그렇게 추방하려고 했지만 나한테 졌습니다. 불란서 대통령 후보도 내가 만들어 가지고 밀고 있는 중입니다. 도깨비 같지요? 밤에 보면 밤도깨비이고, 낮에 보면 낮도깨비이고, 공중에서 보게 되면 천도깨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문총재 잘 만났어요, 못 만났어요? 「잘 만났습니다」 위대한 스승을 모시기 위해서는 위대한 대가를 치러야 돼요. 안 그러면 통일교회가 남아지지 못합니다. 남아지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내가 고생을 시켰습니다. 이젠 북한에 첩자로 보낼 것입니다. 통일교회 축복가정 이놈의 자식들, 모가지가 떨어지기 전에 얼마만큼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일하나 말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와서 사는 게 제일 위험해요. 제일 위험한 초소에 와 있어요. 김일성이가 문총재 어디 갔는지 매일 보고받고 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KGB가 그 놀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런데도 한남동 벌판에 누워 자고 있는 것입니다. 탱크 부수는 수류탄 몇 개만 던져 버리면 언제든지 한남동 집은 깨끗이 가 버릴 것입니다. 생명을 걸고 이 놀음 하고 있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누구를 망치려고 이렇게 몰려왔어? 망치러 왔어, 축하하러 왔어? 「축하하러 왔습니다」 축하하기 위해서는 문총재가 바라는 소원의 일념을 가지고 와야 돼요. 효자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싶어하는 하나님을 해방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와야 됩니다. 하나님이 마음속에 그리면서도 갖지 못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가정의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그의 아들딸로서, 그의 종족으로서, 그의 민족으로서, 그의 국민으로서 동참하기를 바라는 것이 문총재의 소원입니다.
그렇게 결속된 그 밑에 가서 남북통일을 주장하고 나서는 길이 새로운 조국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우리의 식구가 많아요. 그들은 나에 대해서 대단히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시아인입니다. 내 눈은 자색이예요. 머리가 새까만 황인종이지만 시퍼런 눈을 가진 백인들이 아시아에 있는 스승을 그리워하며 명령만 내리면 자기 나라를 버리고 태평양을 건너 날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돼 있다고 생각해요, 안 돼 있다고 생각해요?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명령하는 날에는 날아갈 거예요, 주저앉을 거예요? 「날아갑니다」 날아갈 줄 알아야 돼요. 어디로 날아가느냐? 「모스크바로」 모스크바로 날아가야 합니다.
모스크바를 영어로 빨리 할 때는 `머스트 고(must go)'입니다.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언이 `머스트 고'라고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모스크바의 해방을 위하여 무엇을 들고 가느냐? 총칼이 아닙니다. 천리가 공인하는 사랑을 들고 가는 거예요.
우리가 희망하는 조국은, 우리가 새로운 조국으로 모셔야 할 그 조국은 질투가 앞서는 곳이 아닙니다. 시기가 앞서는 곳이 아닙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세계가 아니예요. 전체를 자랑하고 사랑의 깃발을 들고 갈 수 있는 조국광복의 날이 오기를 이 지구성은 바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우주의 태양으로부터 모든 존재는 그 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인간들은 타락 이후 한의 탄식권에 사로잡혀 있는 하나님을 해원성사해 드려야 할 공동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는 걸 몰라요. 우리는 알아요, 몰라요? 「압니다」 이 무니들은 알아요. 이런 엄숙한 숙명적인 과업―운명이 아닙니다―을 갖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소명적인 생활관을 가지고 가려 가야 돼요. 그러한 결과를 다짐하고 그러한 결과에서 찾아야 새로운 조국이 나오지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의 퇴폐적인, 자기 중심삼은 사정권 내에서는 새로운 조국이 안 나와요.
사탄까지 해방하여 영원한 평화와 사랑의 기지를 만들자
오늘 이날을 맞아 여러분들이 다시 결의하기를 바랍니다. 일생을 겨누어 출혈을 한 문총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늘을 사랑하기에 미쳤던 사람이예요.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누가 한마디를 하면 나 여기서 쓰러질 것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길가에 가다가 전봇대를 붙들고 얼마나 통곡을 했는지, 지나가는 차를 바라보면서 고향이 그리워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 미친 사람이예요. 미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 이상 미친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보다 덜 미쳐 있다는 걸 알고 그분을 위로하기에 꼬인다리 걸음을 하다 보니 70이 가까와 오는 노구의 몸이 내 길을 막고 있는 거예요. 이놈의 몸뚱이가….
출발을 고생으로 했으니 고생으로 종착점을 향해서 가려고, `레버런 문의 이름은 비참했다'고 결론을 지으려고 결심한 사람입니다. 내게는 돈이 필요 없어요. 명예도 필요 없어요. 오직 하나님을 해방하고 인류를 해방하고 사탄까지도 해방하여 영원한 평화와 사랑의 기지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조국을 찾아가는 희망봉인 거예요. 여러분은 그걸 알고, 가는 길에 어떠한 험산준령이 가로막혔다 하더라도 아침을 잊어버리고, 점심을 잊어버리고, 저녁을 잊고, 낮과 밤을 잊으면서라도 그 길을 가려고 몸부림쳐야 되겠습니다. 그런 생애가 길면 길수록 하늘의 원한을 넘어선 하나님의 이상적 사랑이 여러분과 더불어, 여러분 가정과 더불어, 여러분 일족과 더불어, 여러분 나라와 더불어 같이하는 것이 천리원칙인 것을 알고 그렇게 살아 주기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아멘」
결의하는 사람들은 쌍수를 들어요. 오늘 결의함으로 말미암아 이날의 축하를 대신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빌겠어요.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진리의 길이 무엇이냐고 몸부림치며 허덕였던 지난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인간세계에 사방팔방으로 동지가 있기를 바라면서 외로이 팔을 벌려 휘저어 보았지만, 아무도 없는 고독단신을 만들어 준 것이 아버지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날이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염려의 마음을 갖게 됨도 당신의 지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옵니다.
개인적인 기준에 서서 효자의 이름을 가지고 아버님을 해방시킬 수 있는 그날이 있기를, 자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가정이 있기를,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그 민족이 있기를,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그 나라가 있기를 그 누가 바라고 있습니까? 지상에 있는 수많은 종교들은 자기 개인 구원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오늘 통일교회 식구들의 모습들은 일국을 해방하고 난 후에 내가 해방되겠다는 구원의 도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해방하고 나서 내 해방길이 있어야 된다고 알고 왔습니다. 그 과정은 비참했지만 사랑으로 얼룩진 길이었기 때문에 천세 만세 만민이 가진 오관의 감촉으로 더듬고 기억으로 남기려고 하는 보물적인 기반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 생애의 과정은 비참하였지만, 내가 살았던 부산 피난민 시절의 땅은 통일가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외로운 방에서 눈물지으며 참의 길을 찾아 허덕이던 그 곳에, 오늘날 통일교회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남이 기억하지 않는 골목길을 찾아들어 쓰러지는 문짝을 열고 들어가 형편없는 방에 엎드려 통곡하는 울음소리가 이 땅 위에 나타나게 할 수 있는 길을 남겼다는 사실, 이것은 문 아무개 일개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인류 전체의 숙원의 일념이 그 곳을 통하여 흘렸기 때문에 그걸 걷잡아야 된다는 것이 인류가 소원하는 길이요, 자기 생명의 발전의 단계가 되어 있음을 알고, 그들이 그런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모두가 아버지의 사랑임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제가 외로운 밤중에 있을 때 세상 어느누구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습니다. 악당의 무리에게도 동지가 있었지만, 하늘의 심정을 더듬어 안고 가는 길에는 동지라고 울어 주는 새새끼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그러한 외로운 자리에서 허덕일 때 당신은 나의 친구가 되었고, 당신은 내 생활의 의지자가 되셨고, 당신은 나의 암흑의 세계에 광명의 등대가 되어서 밝혀 주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 68세가 되는 날을 또 맞이했습니다.
70세가 되는 것을 난 누구보다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2년을 남긴 이해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남북을 하나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소원의 기지가 이 땅에 찾아오지 못한다는 것은 나만이 아는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결성하여 모든 국민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의 품을 가지고 밤이나 낮이나 허덕이며 몸부림치며 움직이는 통일의 무리들의 발걸음을 대낮처럼 보여 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민족이 머리를 숙여 찬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문총재의 수고로움을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내 입으로 자랑하기 전에 이 국가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환경, 아시아인이 자랑할 수 있는 환경, 세계인이 자랑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밤중의 깊은 잠을 깨지 못하는 이 4천만 민족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사옵니다. 이들을 일깨우기 위해서 지금 움직이는 모든 일이 아버지 일념과 통하고, 아버지 운세와 통하고, 이 스승이 가는 일생과 통할 수 있는 길로서 민족 앞에 전수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통일가 개개인의 소원이요, 통일족속과 통일민족의 소원이요, 통일나라들의 소원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그럴 수 있는 마음을 가누어 효(孝)의 방패를 차고, 충(忠)의 방패를 차고, 성자의 방패를 차고 아버지의 문전에 서게 되기를 바라옵니다. 그 때에 아버지가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시며 목이 메여 말을 못 하고, 저희들은 숨도 쉴 수 없는 입장에서 아버지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황홀하고 아연한 그 한 시간이, 아버지의 아들딸의 이름만이 남을 수 있는 그 시간이 저희 앞에 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통일가의 소원인 것을 이들이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오늘로부터 69세를 향하여 출발하옵니다. 부끄러운 해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렇게 소원하던 1988년, 해방 이후 최후의 결단을 지어야 할 운명의 시각이 저희 앞에 목을 걸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통일가의 책임소행을 감당하고 남을 수 있는, 민족 앞에 어엿이 세계를 들어 자랑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전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 부모님이 계신 곳에 마음을 모으고 축수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스트 가든에 있는 어린 자녀들이 부모님이 그리워서 전화를 걸어 오는 그 소리를 들을 적마다 자식을 대하여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는 생애의 걸음을 걸어오는 한 불쌍한 부모가 여기에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연이 아버지의 사연을 대신한 것으로 아버지가 기억하여 주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몸둘 바를 모르옵니다.
아버지! 이 통일교회를 당신이 맡아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교회의 주인은 당신이요, 문 아무개가 아니옵니다. 부디 남북한을 통일하여 환고향하여 새로운 조국이 찾아왔다고, 일족의 선조를 찾아 예를 갖출 수 있는 한 날이 와야만 되겠습니다. 그들의 한의 눈물을 씻어 드리고, 우리 일가의 해방이 또, 우리 일족들의 해방이, 북한의 해방이 왔다고 온 세계가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이 있기를 바라옵니다. 그 소원을 향하여 전진하는 이 전체의 지도자가 당신이 되시옵고, 안내자가 당신이 되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쌍수를 들어 한 이 시간의 결의가 조국통일을 넘어 만국의 주체국의 부끄럽지 않은 사랑의 기둥으로 세워지기를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천상의 사랑의 등대를 높이 비춰 만민이 사랑의 왕국으로 찾을 수 있고, 흑암세계에 빛의 기원이 될 수 있는 이 백의민족, 대한민국 삼천리 반도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제 또 한 해를 출발하겠사오니, 내내 지도하고 인도하여 주실 것을 재삼 부탁드립니다. 바라는 소원의 일념과 더불어 아버지가 기쁠 수 있는 삼백 예순 날이 찾아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 이름을 통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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