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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사범동창들의 여수엑스포 관광여행 스케치
<병중2회 본과6회졸 海山 金萬淵>
6월 28일 木 날씨 맑음
1950~60년代 학창시절 동국대학교 아래 묵정동에 소재했던 세계대학봉사회
기숙사에서 서울소재 각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들이 함께 기숙했던, 古稀를 넘긴
옛 舍 友들이 격월제로 인사동 宣川식당에서 모임을 갖는데 지난 6월12일 모임에선
여수엑스포를 관광하자는 제안이 있자 權 純 동문이 오는 6월28일에 安師7회
동기회에서 이틀간 여수가기로 계획되어 있으니 海山 선배님! 거기에 참여하시지요. 하여 이튿날 姜載牛 7회회장과 박용환 총무에게 통화後 6월13일에 여행경비
14만원을 입금시켜 준 다음 朴총무와 신원여행사 공의순여행가이드의 자상한
문자메시지를 몇 차례 받은지라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하고자 우유 한 컵을
마시고 이틀간 여행 잘 다녀오시라는 아내의 전송을 받고 아침5시반에 집을 나서
아파트 안 주차장에서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曺永範 베드로가 자리를 안내하며 이른 아침에 어디를 가세요? 하며
반가이 인사를 한다. 채 10분도 안되어 인덕원역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曺영범
교우와 같이 4호선 지하철로 환승을 했다. 그는 대공원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곧장 사당역에 이르러 2호선으로 환승 잠실역에 내려 안내된
3번 출구 롯데월드 너구리 상 앞으로 가니 06:40인데 이미 많은 동문들이 나와 있었다.
안내한 07:00까지 신청자 모두가 참석하였다며 인원점검 후 신원여행사고속전제버스(경기72 아7485)는 여수를 향해 07:15에 출발하였다. 조금 뒤 죽전에서 여행사에
직접 신청한 중년부부 두 사람이 승차 합류하였다. 그래서 버스 안에는
안사동문20명에 朴 총무의 妻男과 가이드의 동생母子2명, 중년부부2명을 보태어
모두 25명이어서 여유 있는 45명 좌석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었다.
그러자 신원여행사 공의순부장의 이틀간에 걸친 일목요연한 여행안내 브리핑과
강재우 회장의 인사말 등 수준 높은 훌륭한 스피치를 듣고 박수갈채를 보냈었다.
그리고 8시반경엔 달리는 버스 안의 따뜻한 밥통에서 찰밥을 떠서 맛있는 반찬과
함께 배식을 해주어 모두들 맛있게 조반을 했다고 칭찬하였었다.
9시경 충남공주의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계속 달리는 차중에서 적당한
시간에, 함께 동승한 25명 가족이 성공적인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향하는 빛의
신비 묵주기도 5단을 바치는 가운데 10시50분경 전남순천시 황전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강재우 동문은 순천에 와선 여자 얼굴자랑 하지 말고 남자는 주먹자랑
하지 말라는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즉 순천엔 여자는 미인이 많고 남자는 힘센
사람이 많다는 뜻이었다. 여수세계엑스포를 대비 주변의 도로가 사통팔달로
개설되어 있어 아무런 교통체증 없이 11시 반에 여수에 도착하자 이곳에 사는
조수룡 동문도 합류하게 되었다. 그런 뒤 11시40분에 ‘싱싱게장마을 게장백반
전문식당’에 가서 오찬을 하였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타고 온 버스로 12시50분에 엑스포場 1정문에 도착 후 하차하여
줄을 서서 20분정도 기다려 입장권(경로우대로 7천원)을 사서
공의순(010-4741-7265)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26명이 함께 입장하였다.
정문에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2012여수세계박람회 EXPO 2012 YEOSU KOREA 2012.05.12(토)~2012.08.12(일) 대형 아취가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제한된 시간에 효율적인 관람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전시관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먼저 주최국전시관인 주제관을 30분정도 구경했다. 지구온난화와 해양쓰레기로
인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바다의 모습과 더불어 위협받는 인류의 이야기와
미래바다를 무대로 한 인류 삶에 대한 상상으로 바다와 공존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한국관에 들어가서 15분간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다도해의 풍광 등이 실제
스케일의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펼쳐지며, 영상관에서는 세계최대규모인 높이 15m
지름 30m 돔 스크린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마치 돌고래처럼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 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양산업기술관에서는 자원고갈의 대안, 바다의 해양산업기술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해조류에서 미래
에너지, 신소재, 식량, 신약 등을 얻는 장면을 입체 영상과 퍼포먼스로 20분 동안
즐기고 나와서 국제관으로 이동하였다.
이곳 전시관에서 고갈되어가는 앞으로의 물, 공간, 에너지, 식량, 자원 등의 해결을
대한민국 해양수산산업기술이 해결하겠습니다. 란 자막을 볼 때 우리나라가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져 가슴이 뭉클하였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휴식을 취하고 여기서부터는 ‘비행기 타지 않고 떠나는
세계여행’ 만국박람회의 꽃인 각 나라 국제관을 자유롭게 2~3명씩 그룹을 지어
관람하고 6시에 제1정문 화장실 앞에서 모두 만나기로 하였다.
100여개의 나라가 참가한 46개개별 관과 4개의 공동관<대서양 동. 서관, 인도양관,
태평양관>을 다 구경할 수는 없고 마음 내키는 대로 몇 개 나라 전시시설을
관람하고선 약속한 제1정문 앞에 모여서 금강산도 식후 구경이라며 기다리고 있는
여행사버스로 용궁식당으로 달려갔다. 미리 예약해둔바 28명 晩餐석에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 회에 게장, 돌산갓김치 등 맛있는 여수10味 음식들이 즐비하게
차려져 있었다. 막걸리 소주 맥주 등 기호에 맞는 술로 반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만찬을 즐겼다.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 몇 덩이를 썰어 푸짐하게 나누어먹으며
환담하고선 저녁8시반에 여행사버스로 엑스포장에 다시 입장하였다.
한번 구입한 입장권으로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었다.
우리일행은 밤8시50분부터 한 시간여 많은 인파에 끼어 앉아
거대한 바다(Big Ocean)를 의미하는 Big-O는 바다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 및 해양공원이자, 바다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규모의 감동적인 쇼,
이벤트, 각종공연 등이 펼쳐지는 문화 공간, 전시공간을 마음껏 만끽하였다.
여수박람회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거대한 쇼, 바다위에 우뚝 서있는
O자 모양의 ‘The O’와 해상분수에서 물과 불, 빛과 레이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바다모험 이야기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꿈과도 같은
‘Big-O show’는 여수박람회에서 꼭 봐야할 핵심 컨텐츠라 할 수 있었다.
밤10시에 정문을 나와 공의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 까지
걸어가서 서울에서 타고 온 관광고속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다. 박용환 총무가
배정해 주는 대로 권순 서창희 김주환 동문과 같이 룸메이트가 되어 204호에
투숙했다. 넷이 차례대로 샤워를 하고선 너무도 피곤하여 며칠 전부터 목이 잠기고
약간의 기침이 나기에 예방약으로 포일자이아파트 안 吳內科에서 지어온 약을
복용後 곧장 잠자리에 누웠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房에서 중고교 후배 셋과 요도 없이 홑이불 하나에
둘이 누워서 고생스럽게 자려니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가서 학우들과 함께 자는
기분이었다. 안사병중과 본과 재학시절 권순, 서창희 동문은 학급반장으로서
학교전체대의원회에 海山과 같이 참여한 터라 그때부터 잘 아는 총명한 1년 후배였다.
온돌난방이 작동되지 않아 방바닥이 얼음장 같아서 넷이서 자는 둥 마는 둥하다
아침5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내부시설 비품이 지극히 부실한 숙박영업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숙소 안팎을 살펴봤다. 숙소는 “우두 골든 빌” 5층 건물로 금방
지은 집이었다. 간밤에 엑스포 관광 온 세 팀이나 만원으로 숙박했었는데
영업허가증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여수시담당부서에 전화해서 시정토록 함이 마땅하였으나 목감기로 목소리가
꽉 잠기고, 또 경사스러운 나들이에 만사를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인내하고
일체 말하지 않았었다.
6월 29일 金 날씨 흐림 비
아침 7시20분에 버스가 와서 공의순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승차 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657-1 ‘금바우식당’에 가서 조찬을 하고 8시에 식당을 출발하여
여수역전에서 권순 동문은 KTX로 급히 귀경하기위해서, 조수룡 동문은 여수시
신기동 자택으로 가기위해서 하차하였다.
그리고 귀경길 테마여행으로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109번지에 소재한
하멜기념관을 향해 계속 달렸다. 전남 강진은
①茶山丁若鏞선생의유배지로서 또
②하멜기념관이 소재하여 유명한 관광지가 되고 있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목감기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였으나 마이크의 힘을 빌러
후배들의 여수엑스포관광여행에 동참하게 된 연유를 간략히 설명하고 집행부의
수고에 고맙다는 인사를 했었다. 그리고 어제 아침 모이는 신간을 엄수 예약시간에
출발하여 노신사들의 품위를 한층 드높였고 강재우 회장의 인사말이 품격 높은
훌륭한 스피치였다고 칭찬하니 교직을 정년퇴임 후 大夜味에서 畵室을 운영하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金淑子 동문이 선배님! 우리가 누굽니까 사범출신들 아니에요?
라 화답 하였다. 故人이 된 羅東星은사는 안사동창회에 참석해선 병중4회의
입시전형국가고시 때는 경기중학교와 같이 전국최고의 합격선 이였다고 소개하며
안사출신을 최고의 엘리트집단이라고 늘 자랑하셨다.
10시에 하멜기념관에 도착하여 제1전시실에서 제5전시실까지 둘러보고 장흥을
향해 달려갔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徐昌熙 동문이 네덜란드人 하멜에 대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참으로 유익했었다.
하멜이 무역을 위해 일본으로 배를 타고 가던 중 폭풍우로 우리나라에 우연히
오게 되어 13년 동안이나 살았으며 1656~1663년까지 7년 동안 강진 병영에서 지냈다.
그 후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가 우리나라에서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출판하였는데 그 책이 유명한 <하멜표류기>이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빙여행!!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힐링캠프”를 향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한의학에 박학다식한 김대승 동문이 자연치유법에 대해서 장시간
강의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11시반경 억불산 기슭에 위치한 우드랜드에 도착하여 심호흡을 하며 함께 걸었다.
약100ha에 걸쳐 50년 이상 자생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산림휴양
관광단지였다.
일반 산림에 비해 5배가 넘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우드랜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치유의 숲으로 편백 톱밥을 이용한 숲 산책로와 친환경 황토흙집 그리고
일반 숲의 3배가 넘는 음이온을 발생하는 폭포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었다. 숲속 팔각정에서 김대승 동문으로부터 왼쪽 팔 저린 곳과 목소리
잠긴 것에 대한 자연치유 시술을 받고 ‘편백숲 우드랜드 국보공예점,에서 서창희
동문과 같이 편백나무로 만든 공예품 전신마사지기(12,000원)를 구입했다.
이곳에서 보성군 보성읍 우산리 27-1 ‘보성 녹차 떡갈비 식당’으로 가서
오찬을 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단비가 내린다. 준비해간 우산을 쓰고 보성읍
봉산리 1287-1 전국 유일의 茶 관광농원 대한다원을 구경했다. 茶園 정상 우람한
리키다소나무 밑 휴게소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아름답게 조성된 50여만평의 차밭과
170여만평의 주변山에 삼나무 편백나무 주목나무 향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벚꽃 목련 등 갖가지의 관상수와 방풍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 CF의 촬영지가 되었으며 내국인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미주지역의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하였다.
우리일행은 대한다원시음장에 들러 보성녹차를 1인당천원 씩 주고 3잔씩 시음하였다. 그리고 나는 보성다원에서 환으로 만든 인진쑥 400g을 사왔다.(7,000원)
귀경길 테마관광여행을 마치고 부지런히 달려 15:10에 황전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베스트드라이버인 이동하 기사는 계속 달린다.
달리는 차중에서 강재우 회장은 시간부족으로 엑스포장에 설치된 한국의
주요수출품 전시관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이 유감이라며 자기회사의 인천과
평택공장에서 세계최고의 스마트폰 갤럭시 중요부품생산과 중국 위안과 심양의
자동차부품공장 등 4개 공장 합하여 연간 2천억에 가까운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하며 적당한 시기에 인천과 평택공장을 동문들께 구경시켜드리겠다고 하고
다가오는 가을철에 7회동기회에서 일본대마도에 관광여행갈 때 많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해서 동문들로부터 크게 찬사를 받았었다.
안사병중과 본과 및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자그마한 라이타 제조공장을
시작으로 해서 부단히 신제품을 개발한 끝에 오늘날에는 크게 대성한
정말 자랑스러운 훌륭한 기업가 老益壯동문이었다.
버스 안에서 적당한 시간에 일행모두가 무사귀가를 지향하는 고통의 신비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情談을 나누는 가운데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명예교수인
姜儀中 법학박사 동문은 나와 다정하게 지냈던 병중의 후배인 부산의
금성고등학교장에서 정년퇴임한 강성중의 친형이었으며 申範鎭 동문은 나의
玄祖母님 平山申氏집안이었다.
목소리가 잠기어서 다른 많은 동문들과도 정담을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게
생각되었다. 그러면서 버스 안 TV에서 歌客 라훈아 아리수와 광복60주년
라훈아 특별공연을 관람하느라 지루한 줄 모르고 죽전에 도착해서 중년부부를
내려주고 7시반경 관광버스종점인 양재역에 와서 일행들은 강재우 회장이
차중에서 전화로 예약한 서초2동 1365의 ‘산동손칼국수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해산하였다.
양재역에서 3호선으로 교대역에 와서 2호선으로 환승 사당역으로,
다시 4호선으로 환승 평촌역에 이르는 약 30분 동안 지난 이틀간의
여행을 회고해 봤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들이 여수엑스포를
구경 가게 되면 엑스포장에서 가까운 숙소를 정해 하룻밤 묵으며 내려가는 날에
밤10시반까지, 귀경하는 날 낮2시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세계적인 희귀종을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수족관)까지 모든 전시관을 빠짐없이 깔판을 준비해가서
이틀간 여유 있게 상세히 관람하고 오도록 당부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밤8시반에 집에 들어서니 단비가 내렸다.
하느님! 이틀간 무사히 여수엑스포를 관광하고 오도록 인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란 기도를 올리고 샤워를 한 뒤 잠자리에 누웠다.
포일성당 하늘의 문 Pr. 회계
海山 김 만 연 암브로시오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