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점수가 발표된 이후 강원외고(교장 이석종·사진)학생들의 대학 진학 진로에 대해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강원외고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영어과 강석병(18) 학생이 언어·수리·외국어·탐구(한국사·법과정치) 등 4개 영역 5개 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는 등 상당수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았다.
특히 강 군은 표준점수에서도 합계 541점(국어B형 131점, 수학A형 143점, 영어B형 136점, 한국사 64점, 법과정치 6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택영역인 제2외국어(중국어)에서 1개 문항을 틀려 아쉽게 자신이 응시한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지 못했지만 모든 수험생들이 공통으로 응시한 필수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강 군은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외교관 또는 영어영문학을 더욱 깊이 탐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별다른 사교육시설이 없는 최전방지역 양구에 위치한 강원외고 학생들이 이처럼 고득점을 받으면서 강원외고의 맞춤형 교육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외고는 3년동안 학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선택형 방과후수업과 교사 학생간의 1대 1 멘토링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영환 교사는 “학생들의 올해 수능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의 성적을 뛰어 넘는 결과”라며 “오로지 학교 수업에만 의존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양구/최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