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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담양 테마여행을 가다.
(2016. 11. 5.)
이리저리 주말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혼자 산행을 나서기가 선듯 내키지 않아 갑자기 테마여행을 나선다...
모처럼 내장산의 단풍이나 느긋하게 감상하고 사진이나 찍어 볼 요량으로 ....
하루전날 신청한 탓인지 버스를 타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일 뒷자리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흔들거리는 버스에 머리가 지끈지끈...
빨리 버스에서 내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잠이라도 청할 요량으로 억지로 눈을 붙인다....
지리산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하라고 하지만
별로 내키지 않아 휴게소에서 커피와 빵 한조각으로 아침을 떼운다..
사실 집에서 나서기전에 간단하게 식사를 했기에 그렇게 시장하지도 않다...
지리산휴게소를 지나 여행경비를 걷으러 온 가이드 왈..
산행하시는 분이 왜 이런 여행길에... 라며 조금 의아한 표정이다.
지난 달 설악산 산행에 동행했던 가이드라 금새 알아 본 모양이다...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 그냥 멋적은 웃음으로 떼우고..
그럭저럭 도착한 내장산 공원입구..
예상대로 많은 인파가 붐비지만 정작 그렇게 유명한 단풍은 이제 겨우 시작인 것 같아 실망감이 앞선다...
올해는 왜 이렇게 가는 곳마다 단풍시기를 잘 못 맞추나...
그러나 내장산의 단풍은 애기단풍으로 다른 곳보다 고운 것 같다...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지는 않았어도 드문드문 보이는 붉게 물든 단풍은
그런대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 준다...
오늘은 산행이 아닌 여행이라 배낭도 없이 물 한 병에 카메라만 들고 휘적휘적
가급적 땀이 나지 않게 한 껏 여유롭게 걷는다...
그렇게 내장사로 올라가는 길에 우화정을 보니 역시나 단풍이 부족하다...
단풍이 고우면 아주 멋진 그림이 나올텐데...
잠시 후 도착한 케이블카 타는 곳엔 사람들로 인산인해..
어차피 케이블카를 탈 것은 아니지만 주욱 늘어선 행렬을 보니 괜히 가슴이 답답해 진다...
얼른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내장사 경내로 들어서니 어디선가 스님의 청아한 노래소리가 들린다...
둘러 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보니 무상스님의 사랑의 이웃돕기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산사에서 스님의 독경소리가 아닌 대중음악을 듣고 있자니 이 또한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원래 노래 듣기를 좋아하는 지라 한동안 노랫소리를 듣고있다가
겸사겸사 일만 원 시주하고 스님의 CD 테이프를 하나 집어든다....
그런데 테이프를 사고 보니 조금은 난감해졌다...
사진을 찍으려니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데 물병 들고 테이프 들고 하려니
여간 거추장스러운게 아니다... 쩝..
내장사 경내야 여느 절과 별반 다를게 없어 대충 둘러보는데 절 옆으로 전망대 가는 길이 보인다...
전망대까지 0.8km...
시간도 여유가 있어 거리나 소요시간은 별문제가 아닌데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아무리 천천히 올라도 땀이 배일 것 같다...
오늘은 갈아 입을 옷도 준비하지 않았기에 땀을 흘리지 않는 게 목적인데...
갈까 말까... 한동안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산행 흉내라도 내 봐야지..
그래서 올라 선 전망대... 2층에 올라서니 써래봉과 백련암이 눈 앞에 다가온다...
하지만 그 외엔 딱히 조망도 별로 없는데 괜스레 오르내리느라 땀만 흥건하다...
다시 휘적휘적 내장사를 돌아 나가는 길...
나라는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기 짝이 없지만 여기는 잔디밭에서 삼삼오오 모여
한가로운 행락객들의 모습이 오히려 보기가 좋다...
국정이야 지지고 볶고 해도 민초들의 삶이야 뭐 별반 다를게 없다...
어디 적당한 식당에서 점심이라도 하려고 했더니 식당마다 온통 북새통이다....
결국 입구까지 거의 내려와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출발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른다...
내장사로 들어가는 입구..
온통 상가가 늘어서 있다...
기대했던 내장산의 멋진 단풍은 들머리에서 부터 빗나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간간이 붉게 물든 단풍도 보이고...
향토자유수호 기념비...
이 고장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500여 젊은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 독립전투대로 재편하여 군경과 함께 노령산맥의 험준한 산악을 이용하혀
변산반도와 순창, 임실, 회문산과 지리산이 연결되는 전략요충지인 내장산을 비록하여
험한 준령을 넘어가며 자유를위하여 싸웠다.
그 과정에 전사자와 중상자도 많이 있었으니 그 장한 충의를 기리기 위해 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송이바위 전경
모양이 송이와 같다하여 송이바위라 하였으며,
승군들이 송이바위에서 파수를 봐 망바위라고도 한다.
우화정 (羽化亭)..
케이블카 타는 곳...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건물 주위를 한바퀴 빙 돌아 서있다...
내장사의 단풍은 애기단풍으로 참으로 곱다...
애기단풍은 잎의 크기가 아기의 손바닥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636년) 영은조사가 50여종의 대가람을 세우고 영은사라 부른 이래
조선 중종 34년(1539년) 사찰 철폐령에 따라 불태워졌는데
이후 명종 22년(1567년) 희묵대사가 법당을 짓고
정조 3년(1779년) 영담대사가 대웅전을 중수하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중수하였다.
근세에는 백학명선사가 절을 크게 중흥시켰으며 어느 때부턴가 영은사를 내장사로 부르게 되었다.
한국전쟁때인 1951년 1월 12일 불에 탄 것을 1958년 주지 다천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1971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사찰복원 사업이 이루어져 오늘날 내장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내장사의 사대천왕은 무섭다기 보다는 익살스럽다...
입구에 들어서니 스님의 독경소리가 아닌 노래소리가 들린다...
무상스님의 사랑의 이웃돕기 "작은 음악회"
정혜루
정혜루는 내장사의 문루로 사세가 한창 번영할 때인 1468년(세조 13년)에 세워졌는데,
성임의 정혜루기에는 이렇게 전한다.
누의 처마와 기둥은 날아갈 듯하고 창과 난간은 성글어 시원하여
그 규모가 장엄하고 아름다움이 견줄데 없으니 그 이름을 "정혜(定慧)"라 하였다.
불경에 이르기를 비리를 막고 악을 그치게 하는 것은 계(戒)라 하고,
定을 인연하여 慧를 내어 정신을 소통하고 생각을 통달하게 한다면
곧 보고 듣는 것이 청정하지 않은 것이 없고,
행하고 그치는 바가 樂土 아님이 없을 것이다.
고을은 이 산이 있어 더욱 유명하고 이 산은 절을 얻어 더욱 아름다우며
절은 누각을 얻어 더욱 드러나고 누각은 정혜(定慧)라는 이름을 얻어 더욱 빛나리니,
이로 인해 소인묵객(騷人墨客)들이 더욱 노닐고자 하는 곳으로 유명할 것이다.
현재의 정혜루는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으로 1978년에 복원하였다.
대웅전 뒤로 서래봉이 보인다...
서래봉을 당겨보고...
관음전 뒤로도 서래봉이 보이고...
정혜루 누각위에서...
좌측계단으로 올라서면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조망...
연지봉(670m)은 한자로 연꽃 연(蓮), 못 지(池)를 쓰는데 이곳에서 발원한 물이 동진강의 근원이 된다.
망해봉(679m)은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서해를 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불출봉(622m)는 부처가 출현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불
출봉에 구름이 끼면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좌측 월영봉(427m) 아래로 내장사로 이르는 계곡이 보이고
월영봉은 옛 조상들이 추령에서 떠오르는 달을 맞이했던 봉우리이다.
서래봉(624m)과 그 아래의 벽련암
서래봉은 농기구인 "써레"를 닮았다하여 써래봉으로 불리다가 후에 서래봉으로 바꿔 불려지게 됐다.
벽련암은 서래봉 아래에 위치하며 원래 내장사란 이름으로 일컬었는데
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창하고 이곳은 백련암으로 이름하였고
나중에 벽련암으로 고쳐쓰게 되었다.
백제 의자왕 20년(660년) 환해선사가 창건하고
1925년 백학명선사가 본전인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건하였으나.
6.25 전란으로 소실되어 항봉스님과 진공스님이 복원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 석축대를 쌓을 때
회묵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수제자 회천스님이 이를 받아 쌓아올렸다 한다.
이 벽력선원은 삼대적전의 선근 인연공덕이 있는 이가 참배하는 복전의 기도도량이라고 한다.
우화정이 내려다 보이고...
전망대의 매점...
다시 입구로 돌아나간다..
일주문
일주문은 산문(山門)이니 여기서부터는 절 안이다.
속세와 불계의 경계 역할을 하는 상징물로 일주문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온갖 번뇌와 망상,
혼란한 생각을 여의고 깨달음의 일념으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차문내 막존지해(入此門內 莫存知解),
이 문 안에 들어서면 밖에서의 알음알이에 의한 분별심에 의지하지 말라!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며, 반야와 번뇌가 둘이 아니다.
재가와 출가가 둘이 아니며, 생사와 열반이 둘이 아니다.
일주문을 넘어 108그루의 단풍 숲을 거닐며 백팔번뇌를 말끔히 씻어
고운 염주알로 굴리며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라.
1973년에 세워진 내장사 일주문은 두 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고 그 위에 맞배지붕을 올렸으며,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이 쓴 "內藏山內藏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셔틀버스 승강장...
우화정은 내장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맑은 연못 가운데 솟아있는 우화정은
가을철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여,
매년 수많은 관람객이 아름다운 경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방문한다.
지금의 우화정은 1965년에 지어진 기존의 우화정이 낡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2016년 전통 한옥 양식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우화정과 단풍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아침녘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신선폭포
신선제는 내장산성에 있는 제방으로 승군과 왜군이 싸웠던 역사적 장소이다.
제방이 오래되어 낡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주변경치를 해쳐,
자연석을 쌓아 폭포를 조성하였다.
예전 제방의 안전성 문제와 제방 근처의 경관을 개선한 후 "신선폭포"라고 이름을 붙였다.
돌아나오는 길은 온통 시장바닥..
각설이패도 보이고...
내장사를 떠나 다음 목적지는 죽녹원...
입장료까지 받고 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하늘을 찌를 듯한 대나무 숲 밖에 없다...
온통 대나무가 울창한 숲사이 길을 빙빙 한바퀴 돌아나오고 인근에 있는 관방제림길로 간다...
다리를 건너면 죽방제림길.. 둑길이다..
우람한 고목들이 늘어서 있는 둑길은 한 번쯤은 걸어볼 만한 아름다운 길이기는 하나
일부러 찾아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약 1.8km를 걸어서 이어지는 메타스쿼이어길로 들어서고
도로를 건너 메타스쿼이어길은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매우 복잡하다...
메타스쿼이어길은 원래 도로였는데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는 바람에 도로를 막고 입장료까지 받고있다...
내장사의 단풍과 또 하나 메타스쿼이어길의 단풍을 기대했기에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섰지만
역시나 이곳도 단풍은 아직도 한 참 있어야 겠다..
더구나 출발시간도 촉박해 대충 길을 따라 가다가 되돌아 나온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해도 저물어가는 시각에 단풍도 별도 물들지 않아
실망감만 잔뜩안고 되돌아 나오는데
가이드 말이 조금있으면 카페거리방향에 저녁노을이 아주 멋지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거리로 나가는데 이미 붉은 태양은 서쪽으로 저물고 있다...
빨리 도로를 건너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교통통제요원이 제지하는 바람에
도로를 건너지 못하고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붉게 물든 태양은 이미 거의 사라져 버렸다..
에이.. 오늘은 아무것도 되는 게 없네...
죽녹원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이 2003년 5월부터 조성한 대나무테마공원이다.
담양읍 향교리 소재 대나무숲 10만여평에 조성된 죽녹원은
2.4km에 이르는 대숲길 산책과 죽림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근에 아름드리 고목숲 관방제림과 영산강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어
신비스런 대숲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죽녹원에 들어서면, 빼곡한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대바람과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주고,
하늘높이 쭉쭉 뻗은 대나무와 댓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은
형언할 수 없는 시비로움을 선사한다.
죽녹원 대숲에서 댓잎이슬을 먹고 자라는 줄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면서 산책과 죽림욕을 즐기면,
죽녹원 대나무숲이 주는 무한한 향기와 매력속에 빠져들게 된다.
봉황루인데 전망대 역할을 한다...
대나무숲이 너무 울창해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다...
담양이 고향인 이이남 작가의 아트센터에 들러 전시회도 돌아보고..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그림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그림속에서 비행기가 날아가기도 하고 나비가 춤을 추기도 한다...
그림은 못사고 아이스크림만 샀다...
불이정(不離亭)
불이정이란 이 곳에 머무는 연인들은 헤어짐 없이 사랑이 식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 곳 불이정은 2015년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에 즈음하여 그 해 9월 17일에 신출한 한옥 정자이며
주변에 공기가 맑고 건강한 기운이 넘쳐 지역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불이정은 주변에 아늑한 한옥카페와 사랑을 맹세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이어주는 오작교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연인들이 불이정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결실을 맺게 되고
사랑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나무 숲답게 쉼터도 대나무로...
성인봉..
총길이 5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초미니 둘레길...
세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소원 못 이룰 사람이 없겠다..ㅎㅎ)
담양천...
담양 관방제림
관방제는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따라 서쪽으로는 추월산, 북쪽으로는 용추봉,
동쪽으로는 광덕산, 남쪽으로는 덕진봉과 봉황산, 고비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유역에 걸쳐 있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조선 인조 26년(1648년)에 해마다 홍수로 60여호에 이르는 가옥이 피해를 당하자
당시 부사를 지낸 성이성이 개인의 재산을 털어 관방제림을 관리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과거 관방제림 안에는 약 7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고 하나.
현재는 느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15종의 낙엽 활엽수 3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특히 푸조나무는 남부 지방의 낮은 지역에서 라라는 전형적인 난대 수종으로,
강바람이나 바닷바람을 잘 견뎌 방풍림이나 해안 방재림으로 매우 유용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2km의 구간에는 200년이 넘은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개서어나무 들이 신묘한 기운을 뿜으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관방제림과 성이성 부사 이야기
이곳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서 1648년(인조 26년)
성이성(成以性 1595~1664)부사가 제방을 쌓고 심은 나무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 후 1854년(철종 5년) 부사 황종림이 보수하면서 일부 보식한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그런데 관방제림을 심은 성이성 부사는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주장이다.
성이성 부사는 경북 봉화 출생으로 남원부사로 부임한 아버지 성안의를 따라
어린시절(1606~1611)을 남원에서 보냈으며,
이 시기 춘향을 만나 지극한 사랑을 하게 되지만 곧 헤어지게 된다.
과거합격 후 암행어사가 되어 어사 출두 전 지은 한시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또한 성시성부사의 행적을 기록한 일지를 보면 "조선 인조 25년(1647)
남원 광한루를 방문하자 늙은 기생 여진(춘향의 母)이 맞이하였으며,
소년시절을 회상하고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적고있다.
이후 담양부사, 춘추관 편수관, 진주목사 등을 역임하고
1664년 70세로 눈을 감은 뒤 청백리에 선정되었다.
이렇듯 관방제림은 성이성 부사의 깨끗한 생애에 깃든 순수한 사랑,
그리고 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녹아있는 곳이다.
그동안 많은 태풍과 홍수가 있었지만 아직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숲은 세월이 갈수록 아름다움이 더해
2004년에는 전국 아름다운 숲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담양천의 징검다리...
제방의 고목들이 눈길을 끈다...
제방 옆으로 조각공원도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내려가보기 못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이 시작되고..
입장료가 2천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당초 기대했던 그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메타영상테마파크
정조의 궁중의 침전인 존현각으로 궁중의 내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용상 및 서재, 고가구를 갖추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의상을 대여해 주고 돈을 받고 있다.
임금, 왕비 기생의상은 10,000원, 세자와 공주는 7,000원
그냥 한복은 5,000원
작은 메타세쿼이아길...
규화목
지층에 묻힌 식물의 목질부가 지하수에 용해된 이산화규소가 스며들어 변화된 화석이다.
규화목은 주로 식물의 목질부가 치환되어 나이테가 뚜렷이 나타나며
세포의 형태가 잘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잎이나 열매의 인흔화석, 화분분석 등과 더불어 식물화석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식물종의 성쇠뿐만 아니라, 분류, 계통, 고식물 지리, 기후변화.
지질층위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이 규화목은 인도네시아 신생대 지층에서 산출된 화석이다.
김정호 노래비...
가수 김정호는 담양의 국악인 집안 후예다.
판소리 명창 박동실이 그의 외조부다.
메타 원목장승
이 곳 장승태마공원에 설치된 나무 장승들은
지난 2003년 담양읍~원산면 구간 국도 15호선 확포장 공사로 인해
훼손, 벌목될 수 밖에 없었던 가로수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담양 가로수사랑군민연대"는 이곳 도로공사 현장에서 베어져
폐목 또는 톱밥 등으로 폐기될 운명에 처해있던 총 526그루의 벌목 가로수 중 일부인
100여 그루를 공사 시행청의 협조를 얻어 별도로 담양댐 인근 송학민속박물관에 보관해 왔으며,
송학박물관측이 1년여에 걸친 목각작업을 통해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 조선시대 관직을 비롯
천하대장곤, 지하여장군 등 200여 개의 다양한 형태의 장승으로 환생시켰다.
언젠가 반드시 쓰일 날을 기약하며 지금껏 10년 가까이 송학민속박물관에 보관해오다
마침내 제1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축제를 즈음해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지켜내고
보존한 상징적 기념물로 이곳 장승공원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저녁노을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교통통제원이 길을 못 건너게 통제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쳤다...
조금 남는 시간에 듀엣 에델바이스의 공연을 구경하고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첫댓글 역시 내장산 단풍입니다.. 이곳은 국립공원에서 단풍나무들을 관리를 하니 이나마 단풍 색을 좀 냅니다. 올해는 전국이 다 단풍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너무 더워서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식물이건 동물이건 지구 기온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양입니다.... 어째던 편안히 앉아서 공짜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