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어느날 제인에어를 읽고 독후감을 썻던 기억이 있다. 독후감이라하기보다 줄거리정도 였던것 같다.
이번엔 주인공인 제인에어의 입장에서의 사랑방식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해보려고 한다.
(줄거리를 보고 싶으면 제인에어로 검색하여 25년도에 쓴것을 보면 된다.)
제인에어에서 제인의 사랑 방식은 단순한 로맨스 감정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깊이 사랑하지만, 자기 존엄을 잃지 않는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제인은 어린 시절부터 결핍이 많았다. 외숙모의 집이었던 게이츠헤드에서 외숙모에게 억압, 차별, 학대, 결핍, 고통, 분노, 붉은방에의 감금등
어린나이에 사람이 감정으로 느낄수 있는것은 모두 다 경험을 하였다.
제인에어가 10살이 되던해에 외숙모(리드부인)는 제인을 Lowood School로 보내고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매우 클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서는 자기 마음(분노나 뭐 등등)을 억제하는법을 터득하고 . 그런 제인이 Edward Rochester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을 경험한다.
제인에어가 로체스터에게 끌린 이유는
그는 제인의 지성과 대화를 존중하고. 당시 여성 하인이나 가정교사를 대하던 일반적인 태도와는 조금 진보적(?)이었다.
그리고 제인은 로체스터의 고독과 상처를 알아보고. 그는 냉소적이고 거칠지만, 내면의 외로움이 큰 인물이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제인은 그와 영혼의 동질감을 느낀다
유명한 장면에서 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새가 아니에요. 어떤 그물도 나를 잡아둘 수 없어요.”
이 대사는 제인의 사랑 방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녀는 로체스터를 사랑하지만, 그의 정부처럼 숨겨진 관계로 남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관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Bertha Mason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눈감지 않고 아무 미련없이 로체스터의 곁을 떠나버린다.
사랑한다 → 하지만 나를 버리지 않는다 → 떠난다(금강경을 보는듯)
이게 굉장히 획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였더라면 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했을까 15년동안 정신병자로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는
법적인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그렇게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다?
지금이 그때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으나,,,지금의 나라면 죽을때까지 고민한 바람에 이도저도 아니고 죽게될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제인이 로체스터를 떠났다고 하여 제인의 사랑이 차갑다는 뜻은 아니다.
그녀는 떠난 후에도 계속 로체스터를 사랑한다.
로드스쿨에서 나와 본인이 자기의 광고를 내고 가정교사로 들어가고 제인에어는 늘 자기가 선택을 했다.
그곳에서 결혼이 무산되고 홀로 떠나 많은 시련을 겪는 가운데 무어하우스( Moor House )에 사는 목사와 그의 두자매를 만나게 되어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된다.
목사의 이름은 세인트 존 리버스였고 제인에게 청혼을 하고 인도로 가자고 했지만 제인은 그러지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제인은 심지어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느끼고 다시 Thornfield Hall로 돌아가고, 다만 그때는 관계의
조건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제인은 삼촌한테 상속을 받아 더이상 가낭뱅이가 아니었기때문이다.
로체스터는 더 이상 제인을 속이지 않고
제인은 경제적으로 독립했으며
둘은 보다 평등한 위치에 가까워진다.
즉 제인의 사랑은
헌신 + 열정 + 도덕성 + 자존감 + 독립성이 함께 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당신 없이는 못 살아”가 아니라
“당신을 깊이 사랑하지만, 나 자신까지 잃으며 사랑하지는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지만
자기가 선택한 사랑에 대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마지막까지 행복해 하는 그런
제인에어의 사랑에 존경을 보낸다.
몇년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까지 알려주는데 제인은 아들을 1명 낳은것 같고
아델은 기숙학교에 들어가서 공부 잘하고 있고 청혼했던 목사는 인도로 가서 완전한 성직자가 되었고
목사의 두 자매는 목사의 친구인 목사와 결혼했고 한명은 누구랑결혼했지? 생각이 안남
여튼, 두루두루 잘살게 됨
제인이 로체스터를 떠나기전 제인과 로체스터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보며 난 나에게 머슴이 있었음 좋겠다...머슴이 아니면
주인이라도 있었음 좋겠다... 이런게 책을 본 후유증이라고 생각한다....나의 주인은 어디 있을까? 나와랏!!!!
아니면 머슴이라도 나와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