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8: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
로마 사회의 입양 제도
로마서 8장 고대 사회에서는 입양이 널리 행해졌으며, 으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그리고 고대 유대 문헌들에서 많은 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2장 10절을 보면 모세는 버려진 아이로, 파라오의 딸에게 입양되었다. 대체로 자유민인 남성만이 입양될 수 있었으며(여성, 노예는 제외), 아이 때보다는 성인이 되어 양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양부모를 위해 입양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자식을 모두 잃은 노인이 젊은 사람을 상속자로 입양하면, 그 양자는 노년의 양부를 부양할 책임이 있었다.
로마법에서는 두 종류의 입양을 인정했는데, 한 사람과 그의 모든 권속이 다른 가문으로 입양되는 아드로가티오(adrogatio)와 그 사람만 다른 가문으로 입양되는 아돕티오(adoptio)였다. 아드로가티오가 이루어지면 입양된 가문은 더 이상 별개의 가문 존재하지 않게 되며 입양한 가문의 일원이 되었다.
양자가 된 성인 남자나 소년은 더 이상 친부의 가족이 아니라 법적으로 양부의 자녀가 되었다. 로마 사회에 양자는 양부의 이름과 지위를 받아 법적 상속자가 되었다. 입양은 특정 의례에 따라(예를 들어, 총독 입회하에) 이루어져야 했고, 공식적인 절차와 함께 유언장이 작성되기도 했다. 이렇게 두 가지 일이 함께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아 양자의 법적, 가족적 지위와 상속권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인의 지위를 설명하기 위해 입양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입양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그들에 대해 권위를 갖고 계시며, 양자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을 얻게 되었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자녀 삼아 주셨기 때문에는 그들이 받게 된 유업에 대해서도 썼다(갈 4:5-7). 그리스도인의 유업 중 하나는 23절에서 강조한 우리 몸이 구원받는 것이다.
출처: “로마서 8장”, <스페셜 성경>, p.250.
첫댓글 매우 유익한 포스팅입니다. 입양, 양자가 복음과 서신서에 꽤 나오는데. 잘 공부할 수 있겠습니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양자의 영”, 『IVP 성경주석: 서신서』, 롬 8:14-17.
1-13절의 지배적인 개념이 '생명'이라면, 14-17절에서는 '아들됨'이 지배적인 개념이다. 이 짧은 문단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되었다는 놀랍고 든든한 진리를 재천명함으로써 이 장의 주제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1-13절과 18-30절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이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이유이며(13-14절), 우리가 미래의 영광스러운 전망과 함께 '상속자'가 되는 이유다(17-18절).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14절)다는 것은 무엇을 결정할 때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성령의 지배력 아래에 있다는 말이다(갈 5:18). 이 구절은 5-9절에 기록된 바 성령 안에서의 삶에 대한 다양한 묘사들을 요약한다. 바울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따라서 생명을 얻게 되었다고 선언할 수 있었다(13절).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성경의 명칭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신 14:1; 사 43:6을 보라 참고. 롬 9:26).
그러나 우리는 또한 그 명칭에서 예수님 자신의 아들됨에 대한 암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3, 29절을 보라). 15절에서 확인되듯이, '아빠'는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사용한 호칭으로서 (막 14:36을 보라) 특별한 친밀함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바로 이 호칭을 '부르짖으면서'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나아가게 된다(16절). 여기서 다시 우리 안에 이런 친밀감을 심어주고(16절) 그 결과 모든 굴레와 (죄와 사망의 법에' 종속되는, 2절) 두려워할 모든 이유를(15절) 제거하는 것은 성령이다. 그래서 성령은 ‘양자의 영'이다. 바울은 '아들됨'이라는 단어를[이 단어는 또한 '입양'(byiotbesia)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취한다. 이 단어는 당시에 자녀를 입양하여 그 아이에게 친자에게 주어지는 모든 권리와 특권을 줄 수 있는 법적 제도를 가리켰다. 그러나 그 개념은 은혜로 한 백성을 택하여 자기 것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성경적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8:23 9:4: 갈 4:5: 엡 1:5을보라).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다는 사실이 아무리 놀랍고 위로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된다는 것은 '상속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와 특권을 완전히 받기 위해서 여전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17절; 특히 8:1-17의 논증과 매우 유사한 갈 4:1-7을 보라). 하나님의 독생자가 영광에 들어가기 전에 고난을 받아야 했던 것처럼(벧전 1:11)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도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기 전에 고난을 받아야한다(또한 빌 1:29; 3:20; 고후 1:5을 보라). 우리가 '멸시를 받아서 사람들에게 버림받은바'(사 53:3) 된 여호와의 종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었으므로 우리의 영광스러운 상속의 길에 어려움과 위험이 널려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장코뱅 이 주석의 내용을 읽으니 양자와 성령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네요.
@노베 공감합니다.
로마인들에게 입양이 흔했군요. 우리도 그리스도의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양자로 택함을 입었네요.
영광스러운 상속자가 되기 위해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짊어지는 것이 남아 있으니 현재의 부끄러움과 수치, 고생을 개의치 않고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아멘.
아멘!
로마서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노베 아멘!
본문과 댓글의 첨부로 인하여 공부가 되고 은혜도 되는데요.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