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유아의 일선 포교현장,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불교계 유일의 보육교사 양성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보육교사교육원의 제21기 입학식이 3월 26일 오전 11시 안암동 교육원에서 열려, 60여 명의 신입생이 영유아 및 어린이 교육자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보육교사교육원 제21기 입학생들이 교육원장 자용스님에게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의 입학식은 정원 주야간 포함 150명에 턱없이 모자란 60여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예년에 비해 젊은 불자들의 비율이 높아져 기대감을 높였다.
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장 자용 스님은 이날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시간부터 여러분은 주부, 아줌마, 아가씨 등의 호칭에서 벗어나 선생님으로 불리게 된다”며 “비록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 60여 명이라는 숫자이지만, 훌륭한 교수님들과 불교사상에 입각한 교육이념으로 600명, 6000명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보육교사교육원 제21기 입학식 전경. 신입 선생님들이 교육원장 자용스님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범해 스님(개운사 주지)는 축사를 통해 “비록 적은 숫자의 입학생이지만, 소수 정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실력과 원력으로 숫자의 부족함을 메워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여러 삶 가운데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고, 오늘 여러분은 매우 바르고 훌륭한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입학식에 이어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육원장 자용 스님은 “우리 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의 80% 이상이 취업을 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며 “특히 보육교사는 여성의 직업 중 가장 전문성을 요하는 전문직이며, 3급 자격 취득 후 약 1년의 경력이 있으면 2급 교사, 또 2년의 경력이 갖춰지면 1급의 자격이 주어지는 획기적인 제도로 일반 대학의 유아교육과나 전문대의 보육교사 관력학과보다 기간과 비용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교육원장 자용 스님으로부터 보육교사의 전망과 향후 교육과정에서 주의할 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입학생들은 한결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보육교사, 훌륭한 영유아 포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선배기수인 20기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끓인 국수로 점심공양을 함께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자축했다.
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은 지난 1991년 12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후 지난 해 2월 제20기 졸업까지 1,800명의 보육교사를 배출한 전통있는 교육기관이다. 특히 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은 다른 교육원과는 달리,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2급 자격 등의 특전이 마련되어 있는 등 짬진 교육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교육원이기도 하다.
문의; 02)929-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