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미식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음식이 대단하기보다는 야채나 회가 신선하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야채는 일본 최고입니다.
그래서 생긴 음식이 수프카레입니다.
일반 카레는 모든 고기와 야채를 삶아서 먹는다고 하면 수프카레는 기본 카레소스에 야채나 고기를 구워서 토핑해서 먹는 방법입니다. 야채는 구우면 단맛이 높아집니다.
홋카이도 옥수수, 감자, 아스파라가스는 무조건 드셔보세요. 제철에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홋카이도 가시면 무조건 수프카레는 먹어봐야 하는데요.
지금은 인기가 약간 떨어졌지만 그래도 한때는 대단했던 사무라이 수프카레 본점을 갔습니다.
Rojiura Curry SAMURAI
본점은 삿포로 히라기시쪽에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EbyYJAp24bbcB2dt5
http://samurai-curry.com/
저희 동네에 있어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프카레킹을 더 좋아해서 8년만에 사무라이를 갔네요. 저희 동네는 일본 한때 전국 1위였던 사이미라멘본점, 수프카레킹 본점, 스미레라멘 본점등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보통 동네에서 작게 시작했다가 유명해지면 체인점 형태로 바뀌는데...
그나마 사이미라멘은 본점 하나만 유지하고 있으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미레는 이제 라멘 기업입니다. 마트에서도 팔고, 세븐일레븐에서 팔고 있습니다.
수프카레킹도 스스키노에 분점을 냈네요.
분점을 내는걸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맛은 제발 안 변했으면 좋겠네요.
▶삿포로 맛집라멘 사이미 본점 후기
★2024년 삿포로 수프카레 랭킹
★2024년 삿포로 라멘 랭킹
평일 점심시간이 좀 지난 2시에 갔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3시까지네요.
일단 점심 시간 피해서 가니까 웨이팅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사무라이가 예전보다 인기가 떨어져서 그런지 가게 안에 2팀만 있더라고요.
본점은 앞에 주차장 3대 가능하고 좌석은 30좌석 정도 가능했습니다.
일단 들어갔는데 프런트부터 껄렁껄렁하게 생긴 직원 남자애가 인사도 제대로 안해서 처음부터 기분은 좀 안좋았습니다.
사무라이가 분점이 많이 생기면서 본점 관리가 좀 안되는거 같네요.
그래도 주문받는 여직원은 그나마 친절했습니다.
안쪽 창가쪽 1인 2인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앞 정원에 꽃이라도 좀 심으면 좋을텐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아쉽네요.
메뉴는 여러게 있는데 처음 가시는분들은 그냥 치킨야채카레 시키시면 됩니다.
가격은 1,375엔입니다.
메뉴 주문하고 순서가 레귤러 > 매운정도3번 > 밥양 S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닭다리는 바삭하게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맥주도 파는데 너무 비싸서 안먹었습니다.
700엔정도면 그래도 먹을만 한데
직원 부를때는 이 종을 흔들면 됩니다.
일단 카레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채를 안 좋아해서 수프카레 먹으면 대부분 남기는데
야채가 하나하나 다 정성이 느껴질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우엉, 피망, 브로콜리, 호박, 연근 등 구운 정도가 완벽했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치킨도 잘 구워져서 수프카레 찍어서 먹었는데 맛있었네요.
8년전에 먹었던 맛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주방은 아직 살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삿포로 시내에 워낙 맛있는 수프카레가 있어서 꼭 여기까지 가실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이 근처 숙박 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수프카레를 먹었네요.
삿포로 시내에서 수프카레 먹었는데 실망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드셔야 합니다.
엄청난 손님을 처리하면서 맛있게 한다는 자체가 진짜 힘들거라 최고의 맛을 생각한다면 본점 한가한 시간에 가서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슬슬 이제 홋카이도 성수기라 관광객들이 몰릴텐데 그 전에 가라쿠나 한번 가야겠네요.
즐거운 미식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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