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유난히 더웠죠. 계속되는 더위 속에 우리도 여름휴가를 떠나야겠기에 관광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포항을 택하였답니다. 포항 하면 뭐가 생각날까?
이천에서 8시30분 출발했는데 포항 도착하니 11시 40분이 되네요.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점심식사할 장소를 찾으니 포항 하면 강구항이더군요. 대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대게코스요리를 추천해 주시는 군요. 13만 원, 15만 원짜리가 있다나요. 나름대로 코스요리 맛있는 요리가 줄을 이어 나오더군요. 그런데 전에 울진에서 맛보았던 대게. 그 맛과 량은 아닌 거 같네요
첫 번째 찾은 곳. 영덕 해파랑공원. 대게 모형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공원 둘러보기.........
포항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이가리해수욕장 옆 이가리닻 전망대입니다. 도로 옆 주차장이 있긴 한데 부족해서 도로옆 주차도 합니다
해양관광도시를 형상화한 닻을 소재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이 대단히 불어대네요. 바람덕에 시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여전히 거북이 형상이죠. 거북바위랍니다. 거북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장수를 뜻하는 십장생 중에 하나라고 전해옵니다.
포항으로 가던 길목. 눈에 들어오는 이색적인 카페인듯 싶어 들어가 보았네요. 카페포토피아.
이곳은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한 이들만 포토피아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토피아로 들어가 봅니다. 인스튜디오도 있고, 작은 결혼식도 올릴 수 있도록 대관도 하는 것 같네요
옛날 사용했던 카메라들. 예전에는 참 많이 사용되었었는데. 지금은 진열대 위에 전시되어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영사기네요. 나도 저 영사기를 들고 농촌지역을 돌아가며 홍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땐 그랬었지~~~~
포항시내로 계속가면서 접하는 해수욕장들. 이곳은 스쿠버들의 교육장인 것 같아요. 파도를 즐기네요.
오늘의 숙소. '라한호텔 포항'.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요. 호텔에서 뷰도 좋았고, 잠자리도 편했죠. 아침식사도 곁들였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지난 여름 포항에 왔을 때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물회를 다시 맛보기 위해 찾았답니다. 다행히 라한호텔에서 도보로 5분여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네요. '환여횟집'. 다른 지역 물회와 다른 점은 물회와 따뜻한 매운탕이 함께 나온다는 것. 차가운 것 먹고 따뜻한 것으로 속을 달래라는 것 같아요
식사 후에는 바닷가를 돌아보는 시간. 장미공원인데 여러 종류의 장미가 아주 예쁘게 잘 다듬어져 있어요.
식사 후에는 바닷가를 돌아보는 시간. 장미공원인데 여러 종류의 장미가 아주 예쁘게 잘 다듬어져 있어요.
바닷가 한가운데 정자가 있습니다. '영일대'라는 전망대인데 포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 영일만에서 세계의 유명한 도시의 방향과 거리가 표기되어 있네요.
포항 2일째. 아침 일찍 환호공원으로 갔네요.
포항 스페이스워크. 아~~ 오늘은 태풍6호 카눈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불어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네요. 할 수 없지 뭐~~~ 사진이나 한컷하고 ~~~ 아!! 저길 걸어 봤어야 하는데~~ 언제 또 올까~~ 무척 아쉬웠죠.
포항 해상 스카이워크로 갔네요. 이곳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죠. 거센 바닷바람과 거센 파도와 함께 한 바퀴 돌아보았네요.
구룡포로 갑니다. 제일 먼저 일본인 가옥거리부터 관광합니다.
조일통산장정이 체결되고 난 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일식 가옥 몇채가 남아있던 것을 포항시가 정돈해서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옛날 모습들을 재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네요
이곳에 살던 하시모토 젠기치의 집을 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당시의 요릿집, 찻집 등이 보존되어 있고, 소학교와 우체통 등이 당시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우뭇가사리. 우뭇가사리는 바위에 기생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데 채취해서 한천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며, 양갱을 만들기도 하고, 잘게 썰어 국수로 먹기도 한다는군요. 사진의 왼쪽이 바다에서 채취된 우뭇가사리이고 오른쪽은 가공된 제품입니다.
구룡포 과메기홍보관으로 가는 길목. 계단을 올라가면 휘감아 하늘로 솟구치는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홉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구룡이라고 부른다는군요. 구룡포마을은 영일만을 끼고 있는 구룡포읍 소재지랍니다.
도가와 야스브로 송덕비입니다. 이 비는 일제 강점기에 구룡포방파제 축조와 도로개설 등에 관여한 사람 야스브로를 기리기 위해 일본인들이 세운 송덕비인데 패전 후 일본인들이 돌아간 후 구룡포 주민들이 시멘트로 덧칠하여 현재 비문의 내용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과메기홍보관입니다. 과메기하면 포항과메기 아닙니까. 나도 여러 차례 택배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구룡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네요.
구룡포과메기 홍보관에는 과메기의 역사와 유래, 과메기 제조과정, 생산제품 등이 잘 정돈되어 있어요. 오늘 과메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습득했답니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로 만들었는데 청어가 잘 안 잡혀 꽁치로 만든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뭘 먹을까? 어라 ~~ 짬홍이라는 게 있네요. 짬뽕에다 홍게를 얹어 주는 것 같아요. 일단 들어가 보니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요. 우리는 오징어짬뽕을 주문했답니다.
구룡포 주상절리. 바다에 있는 바위 모양이 균열되어 있는 것이죠.
소라 같은 모양의 바위가 있어요. 내가 이름을 지어보았네요. '소라바위'. 앞으로 이렇게 소라바위라 불렀으면 좋겠어요.
호미곶으로 왔습니다. 호미곶은 한반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죠. 대한민국 본토의 최동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곳. 호미곶 해맞이광장이네요. 이곳엔 새천년 기념관이 있습니다. 2000년을 맞을 때 세상이 바뀌는 것 같이 전국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로 이름난 곳이죠. 나는 여태 그림으로만 보았는데 오늘 처음 이곳을 찾았답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새천년을 맞아 꺼지지 않는 불씨가 있는 곳입니다.
호미곶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상생의 손이죠. 2000년 해맞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9년에 설치했다는 군요. 손은 바다와 육지에 있는데 양손은 한 쌍으로 바다 위에 있는 손은 오른손이고 육지에 있는 손은 왼손이라는군요. 그중에 바다 위에 손은 일출 장면을 엮어 더 유명한 것 같아요.
호미곶 돌문어입니다. 돌 위에 앉아 있어서 돌문어인가???
연오랑세오녀상. 삼국유사에 수록된 설화로 연오랑세오녀 부부에 대해 이곳 호미곶에서 숭배하는 의식행사를 행했던 기념탑인 듯 하네요
포항관광 마지막코스는 죽도시장입니다. 시장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시장이 아주 크네요.
휴가 2일째 밤은 경주로 넘어왔습니다. 보문단지에 있는 경주코모도호텔. 5성급에 걸맞게 규모나 시설, 식사 등 모든 편의시설이 참 좋았습니다.
저녁식사 후 보문단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보문단지의 야경도 꽤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답니다
휴가 3일째 보문단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동궁원을 찾았습니다. 동궁원은 조성 초기부터 몇 차례 다녀간 곳이라 얼마나 변했나 궁금하기도 했네요.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립니다. 실내만 관람했지요
동궁원. 참 많이 변했네요. 꽃이나 나무들이 무척 많이 자랐어요. 식물원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경주에서 신라문화뿐만 아니라 농업을 자원으로 하는 관광지가 있다는 것이 좋았답니다.
경주하면 가장 생각나는 곳. 빠질 수 없는 경주 관광명소는 역시 불국사와 석굴암이죠. 불국사를 둘러보고 기념사진도 촬영하였습니다. 유난히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관광지네요.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비, 바람이 불어 앞이 잘 안 보이는 가운데 꼬불꼬불 조심조심 비내리는 산길을 올라갑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모두 입장료는 무료라는 포지판이 붙어 있어요
지난해 태풍 피해복구로 인해 탐방로가 통제된다는 표지판이죠. 지도를 보니 불국사에서 이곳 석굴암까지 등산로로도 올라올 수 있더군요. 참 멋진 등산로가 아닐까? 혹시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네요.
점심식사를 위해 경주 감포항으로 왔습니다. 복어요리 30년 경력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 갔지요. 복어코스요리를 주문하였는데 싱싱한 복어요리 참 맛이 좋았어요. 이곳 다른 상가에서 복어요리하니까 이곳 은정횟집을 소개해 주더라고요.
2박 3일간의 여름휴가로 다녀온 동해안 포항 / 경주 관광코스가 참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답니다. 올해 여름은 포항과 경주를 둘러보며 보람된 휴가를 보내게 되었구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