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방법 : 홀로 조용한 곳을 찾아 예배 순서대로 진행, 성경을 1~2회 읽고 잠시 묵상. 그리고 질문들을 다 읽고 묵상 그리고 말씀 중심으로 생각한 내용을 핸드폰에 저장(노트에 기록) 저장된 내용을 보며 묵상하고, 기도한 다음, 찬양 한 곡을 부르거나 듣거나 한 후 주기도문으로 마침.]
2023. 05. 07 주일 / 묵상예배
오늘 묵상할 말씀 제목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참고, 기도[祈禱] : 하나님께 간절함을 올리다
- 순서 -
묵상(예배 전 마음 다스림)
신앙고백(사도신경)
기도(예배와 자신을 위해서만)
말씀묵상 – 누가복음 9장 25~29절
묵상내용 - 1, 2, 3(읽고 묵상한 내용 메모지나 핸드폰에 저장)
주기도문
묵상내용(질문 앞에, ‘나는’)
1. 매일 어떤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
2. 기도줄을 잡을 만큼 기도하고 있는가?
3. 예수님처럼 용모가 변하는 기도의 체험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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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장 25~29절
[개역개정성경] 대한성서공회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마, 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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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후 보세요^^
5월 첫째 주, 주일입니다.
지난 한 주간 나 보다는 잘들 살았겠죠?
저는, 매일이라는 시간 속 ‘유혹, 절망, 희망, 도전, 새 힘, 결핍, 위로, 반성 등’으로 하루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지난 한 주간이었네요. 시간의 무의미함이 주는 허탈감, 시간이 주는 허무함, 시간이 주는 헛헛한 길, 보여지는 건물과 사람과 길과 나무와 동식물과 카페와 커피. 무(無)에서 유(有)를 보고자 하나 무만 보이는 그래서 더 헛헛하다.
마음이 비어간다는 생각에 ‘예수님을 묵상해 봤습니다’ 걸으신 길과 그분의 마음에 대해... 그리고 전해 주신 아니 가르쳐 주신 기도문에 대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눅 11:1~4)
어렸을 적에 내 어머니가 기도에 대해 가르쳐 주시기를, ‘주기도문을 묵상하고 묵상해야 한다. 깊이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어떤 믿음을 가지든 그 믿음에 예수님이 있어야 한다’ 했습니다. 그리고 주기도문을 하루 백번 이상 읽도록 했고 어떤 날은 이백번 삼백번씩 읽도록 했습니다. 당시엔 왜 그러나 해서 하기 싫다고 할 때마다 내 어머니는 그럼 백번 읽으면 오천원 줄게 해서 이백번 삼백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그저 용돈 받으려고...
어느 날, 주기도문으로 눈물을 흘렸고 주기도문으로 기도가 시작되었으며 주기도문으로 이웃을 돌아볼 수 있었고 주기도문으로 악인으로 살지 않으려 몸부림쳤던 기억이 납니다.
내 어머니는 기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지요. 어느 날 어머니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산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너무도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 잠시 기도를 멈추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는데 너무 아름다운 찬양 소리라 눈을 뜨고 주변을 보니 나무와 바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거야’ 이러는... 그 때 저는 말했죠. 웃으며 아니 말도 안된다는 비웃음이 섞인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시라고, 그런게 어디 있냐고 말이냐고 그 뒤 어머니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고 있음이 오늘날에도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험으로 보여지기고 들리기도 한다며’ 내 아들이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노라 했습니다. 당시 저도 그런 경험 해봤음 좋겠지만 말이 안된다며 다시 한번 비웃듯 웃어넘겼습니다.
20대 초, 청년회장이었던 시절 담임 목사님께 허락을 받고 청년들과 함께 산기도를 하기 위해 찾은 부산, 가나안 수양관. 예약한 기도실 공간에서 청년들과 찬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산기도 하러 산으로 올라간 늦은 밤 약 2~30분을 올라가 청년 십여명에게 모이라고 하기 전까지 각자 흩어져서 기도하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말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바위 위에 무릎을 꿇고 찬양하고 기도하고를 시작. 깊은 기도를 하고자 하나님께 요청을 했고 기도 줄을 잡게 되어 기도하다 땀이 흘러 윗 옷을 벗고 더 간절히 기도하던 어느 겨울. 포근 함이 느껴지더니 주변에서 들려오던 아름다운 찬양소리에 귀를 기우리다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눈을 떠 주변을 보니 꽤 바람이 부는데 춥다 느껴지지 않았고 바람과 주변 나무의 흔들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 이후 기도를 마무리하고 일어나 청년들이 모이도록 했으나 청년 임원 둘만 남아 내가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다른 청년들은 다 내려갔다고... 산을 내려와 청년들을 모아 각자가 기도하고 느낀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때 나 또한 경험을 얘기하니 임원 둘이 얘기하기를 회장님을 기다리다 봤는데 어두웠으나 어둡지 않은 주변을 봤고, 기도를 마치고 우리에게 오는 회장님을 봤을 때 얼굴에서 빛이 났다고... 나눔을 마치고 서로의 기도 제목으로 다시 찬양과 기도를 한 뒤 새벽 시간 잠이 오는 청년들은 각자의 방으로 가서 잠을 자라고 말한 기억이 문득나는군요.
내 어머니의 기도 체험은 그렇게 서서히 같은 체험으로 경험으로 나를 깨웠지요. 그리운 나의 어머니...
우여곡절 끝에 나는 목사가 되었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고 여전히 심심해 하고 있고 여전히 굶주린 승냥이 마냥 먹이를 찾아 헤메이듯 사역에 배고픔을 채우고자 이리저리 기웃기웃 거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귀한 일을 한다 말하지만 저는 귀한 일을 한다 여기지 않습니다. 더 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도 많이 있음을 알기에 그들이 하는 일들을 나는 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나의 하는 사역에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자들이 하는 일이고 협력자들이 함께 하는 일이기에 귀한 일을 한다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딱히 하는게 없어서... 하고 싶어도 딱히 하는게 없는 사역을 하고 있기에...
기도는 호흡이고 생명이고 삶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언행이 말씀으로 뒤덮여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잊지 말고 오늘을 살아 갈 수 있었음 합니다.
깊음이 울림이 되고, 살아 있음이 복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축복이 오늘부터 또 시작되었습니다. 나 또한 여러분을 축복하고요.
늘 이겨내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수 있기를....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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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 찬양은,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호산나싱어즈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PWDdcAhJ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