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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3세의 청년 Klaus Mäkelä가 처음 파리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하고 이듬해에 이 오케스트라 인텐단트는 그와
5년간의 계약으로 음악감독직을 지명했다는 발표를 하고 2021년 9월 음악감독직을 수행한다. 이후 3시즌이 지난 현 상황은
젊은 마켈라가 파리 오케스트라에만 집중할 수 없는 여건으로 오케스트라 앙상블 발전은 차치하고 시급한 개혁과 세대교체에
신경조차 쓰지 못하고 마켈라의 개인 음악적 성장에 도움만 준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아 보인다. 마켈라를 같은 시기에 지휘를
맡겼던 오슬로 필, rco의 경우도 대돟소의 한 현실이다. 아마도 2027년 이후 그가 rco와 시카고 심포니 두 곳만 맡기로 한 시기가
오면 다른 양상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오랜 기간 마켈라를 지켜본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의 능력은 물론 또래의 나이 지휘자들
보다는 훨씬 앞선 모습이지만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를 개혁하고, 단원들을 충원하고, 앙상블을 발전시키고, 음악적 결과를
만드는 지휘자로서의 역량은 아직 멀어 보였다. 세계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현주소는 97세의 Blomstedt가 은퇴하지도 못하고
한 해 10곳이 넘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 객원지휘자로 초대받아 지휘해야 하는 현실이다. 중심 있는 지휘자가 원활히
배출되었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에너지를 통해 성장하고 음악적 결과물이 만들어 진다.
아직 20대인 마켈라와 100세 가까이의 부롬슈테트가 우리에게 주는 message는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이 얼마나
다양성과 變化無雙한 직업인지를 인지하게 한다. 그리고 또한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다양함과 변화무쌍하고 살아 꿈틀거리는
생물과도 같은 역동성이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100여명의 작은 조직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마치 커다란 인간들의 사회를
응집해서 보여주는,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다. brso는 불과 2019년 11월 마리스 얀손스가 급서하기 전까지 세계 최정상급
앙상블로 세계 음악인에게 존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얀손스 서거 이후 3시즌이나 상임지휘자의 공석이 있은 후 레틀을
상임으로 받아들였지만, 얀손스 시절 결속되어 완벽한 5관 편성을 이루었던 단원의 이직과 은퇴로 인하여 플륫과 파곳 수석을
비롯하여 13명의 적지 않은 수에 단원이 결손되어 있는 것만 보더라도 오케스트라의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하듯이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도 하루아침에 변화의 momentum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현실적 상황이다.
파리 오케스트라도 한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존경받았다. 그러나 음악감독의 근자에 6년을 넘지 못한 짧은
주기의 상임지휘자와 최소 20년 이상 세대교체 없는 모든 목관 수석, 특히 43년간 클라리넷 수석직을 지키고 있는 Pascal Moraguès의 연주력 퇴보는 오케스트라에서 정점을 책임지는 솔리스트로써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이 악단은 세대교체에
등한시한 결과로 Orchestre National de France와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와 같이 상임지휘자 선정과
세대교체를 개혁적으로 이룬 프랑스를 대표하고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모든 면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는 악단으로
전락했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2024/25 시즌만 보더라도 음악감독 마켈라와 답습적인 레파투어로 공연 일정을 짜 앙상블
발전을 위해 계획적인 레파투어 선정은 찾아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고 가장 바쁜 마켈라의 일정에 쫓다 보니 상임 지휘자로써
연주 횟수도 부족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의 정기연주회 2회 공연만을 준비하여 지휘자와의 충분한 교감을 이룰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인다.
15, September 2024. in Wien franciscopaik.
2024/25 시즌 주요 일정.
Ludwig van Beethoven Symphonie n° 2
Johannes Brahms Symphonie n° 4
Myung-Whun Chung
Gustav Mahler Symphonie n° 9
Klaus Mäkelä , conducting
Nikolaï Tcherepnine La Princesse Lointaine
Maurice Ravel Shéhérazade
Piotr Ilitch Tchaïkovski Symphonie n° 5
Stanislav Kochanovsky , conducting
Antonín Dvořák La Sorcière de midi
Thierry Escaich Les Chants de l'aube - concerto pour violoncelle n°2 Création française
Dmitri Chostakovitch Symphonie n° 5
Petr Popelka Gautier Capuçon , cello
Serge Rachmaninoff Concerto pour piano n°2
Niloufar Nourbakhsh Knell
Alexandre Scriabine Symphonie n° 2
Kirill Karabits Khatia Buniatishvili , piano
Richard Strauss Mort et Transfiguration
Olivier Messiaen L'Ascension
Gabriel Fauré Requiem Version de 1900
Thierry Escaich Towards the light
Klaus Mäkelä
Caroline Shaw The Observatory Création française
Leonard Bernstein Sérénade pour violon et orchestre
Antonín Dvořák Symphonie n° 9 "Du Nouveau Monde"
Dalia Stasevska Renaud Capuçon , violin
Gustav Mahler Symphonie n° 2 "Résurrection"
Esa-Pekka Salonen
Charlotte Bray A Sky Too Small Création
Ludwig van Beethoven Concerto pour piano n° 3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Klaus Mäkelä Mitsuko Uchida
Johann Strauss II Ouverture de La Chauve-Souris Frühlingsstimmen (Voix du printemps)
Arnold Schönberg Pelléas et Mélisande
Daniel Harding , conducting
Pierre Boulez Initiale
Claude Debussy Nocturnes
Francis Poulenc Gloria
Modeste Moussorgski, Maurice Ravel Tableaux d'une exposition
Klaus Mäkelä
Wolfgang Amadeus Mozart Concerto pour violon n° 5
Gustav Mahler Symphonie n° 5
Robin Ticciati Lisa Batiashvili , violin
Felix Mendelssohn Le Songe d'une nuit d'été Extraits
Edward Elgar Concerto pour violon
Dima Slobodeniouk Frank Peter Zimmermann , violin
Leoš Janácek La Petite Renarde rusée Suite de Charles Mackerras
Piotr Ilitch Tchaïkovski Variations sur un thème rococo
Ludwig van Beethoven Symphonie n° 7
Karina Canellakis Jean-Guihen Queyras , cello
Maurice Ravel Le Tombeau de Couperin Ma mère l'Oye
Igor Stravinski Petrouchka
Klaus Mäkelä
Ludwig van Beethoven Concerto pour piano n° 4
Richard Wagner Le Ring "sans paroles" (version Maazel 1987) Extraits
Nathalie Stutzmann
Johann Sebastian Bach Messe en Si
Klaus Mäkelä
Richard Strauss Concerto pour hautbois
Leonard Bernstein Three Dance Episodes (extrait de On the Town)
Kaija Saariaho Sept Papillons, pour violoncelle seul
Dmitri Chostakovitch Symphonie n° 9
Holly Hyun Choe , conducting Alexandre Gattet , oboe Eric Picard , cello
Johann Sebastian Bach Concerto pour violon et hautbois
Thierry Escaich Improvisations à l'orgue Double concerto pour violon et hautbois
Piotr Ilitch Tchaïkovski Roméo et Juliette - Ouverture-Fantaisie
Ottorino Respighi Les Pins de Rome
Orchestre de Paris
Roberto González-Monjas Lisa Batiashvili , violin François Leleux , oboe
Franz Berwald Symphonie n°2 "Sinfonie capricieuse"
Johannes Brahms Symphonie n° 1
Herbert Blomstedt , conducting
Serge Rachmaninoff Concerto pour piano n°4
Camille Saint-Saëns Symphonie n°3 "avec orgue"
Klaus Mäkelä Yunchan Lim , piano
단원 구성: 1.Vn. 2.Vn. Viola. Cello. K.Bass.
악장 2,포함 15명. 14명 14명. 12명.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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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 Ob. Cla. Bn. Hr. Tp. Tb. Tu. Tim. Pe. Hf. 총인원. (2024년 9월 현재)
5명. 4명. 5명. 5명. 6명 5명. 5명. 1명. 2명. 3명. 1명. - 108명
목관 악기 *** 직책, 출신국, 입단 시기, 약식 경력. *** (2024년 8월 현재)
Flûtes
Vincent Lucas solo *1994 CNSM in Paris First Prize Competition of Prague
Vicens Prats First solo flute (스페인) *1991 CNSM in Paris Barcelona Conservatory
Bastien Pelat Flute *2008 CNSM in Paris
Florence Souchard-Delépine *1990 CNSM in Paris
Anaïs Benoit Petite flûte solo *2006 CNSM in Paris
Hautbois
Alexandre Gattet Premier hautbois solo *2001 CNSM in Paris 2002 ard 2nd
Rebecka Neumann Deuxième hautbois *2022 CNSM in Paris
Rémi Grouiller Hautbois Cors anglais *2015 CNSM in Paris
Gildas Prado Cor anglais solo *2002 CNSM in Paris
Clarinettes
Philippe Berrod Première solo *1995 CNSM in Paris Guy Deplus and Guy Dangain
Pascal Moraguès Première solo *1981 CNSM in Paris
Arnaud Leroy Clarinette Petite clarinette *1999 CNSM in Paris Michel Arrignon
Olivier Derbesse Petite clarinette solo *2001 CNSMDP Guy Deplus and Michel Arrignon
Julien Desgranges Clarinette basse solo *2021 CNSMDL Jacques Di Donato CNSMDP
Basson
Giorgio Mandolesi Premier basson solo *2003 (이태리) Santa Cecilia Conservatory
Marc Trénel Premier basson solo *1999 CNSMDP Pascal Gallois, Gilbert Audin ARD 2008 우승
Lionel Bord Basson *2003 CNSMDP Pascal Gallois
Yuka Sukeno Basson Contrebasson *2019 (일본) Zurich University of the Arts
Amrei Liebold Contrebasson solo *2012 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
Directeurs et conseillers musicaux
1967–1968 : Charles Munch ;
1969–1971 : Herbert von Karajan (conseiller musical) ;
1972–1975 : Georg Solti ;
1975–1989 : Daniel Barenboim ;
1989–1998 : Semyon Bychkov ;
1998–2000 : Christoph von Dohnányi (conseiller artistique) ;
2000–2010 : Christoph Eschenbach ;
2010–2016 : Paavo Järvi (assisté par Dalia Stasevska à partir de 2014) ;
2016–2019 : Daniel Harding ;
depuis 2020 : Klaus Mäkelä (conseiller musical puis directeur musical à partir de septembre 2021).
https://youtu.be/nueWYqRK5C4?si=0F6cSXFfwZT5Wxnl
https://youtu.be/Jag_uMVa564?si=f4WipIlngWoMMeMd
공식 창단 연도는 1967년으로, 유럽 유수의 악단들 중에는 뉴비에 속한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은 아닌데, 원래 1828년
부터 존재하고 있던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1](Orchestre de la Société des Concerts du Conservatoire)을 모체로 재조직한
악단이다. 그래서 해체 후 다시 만든 악단이기 때문에 창단 연도는 1967년으로 보고 있다. 명칭대로 파리 음악원 소속이었던
이 관현악단은 창단 당시 관현악 연주 분야가 빈약했던 프랑스에서 거의 유일한 연주회 전문 악단으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베를리오즈나 프랑크, 생상 같은 거장들의 숱한 관현악곡들을 초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겨온 고참
관현악단이었다. 1950년대 이후 음반 산업이 발전하면서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에게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독일, 미국, 영국의 명문 오케스트라들과의 실력 격차가
드러나게 된 것. 게다가 재정적으로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1960년대에는 상임 지휘자도 제대로 못구하고 심각한 지경이 된다.
한편 프랑스 문화 장관이 된 앙드레 말로는 베를린 필을 비롯해 세계적인 명문 악단이 즐비한 이웃 독일에 비해서, 자칭 문화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하게 내세울 오케스트라가 없는 프랑스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고, 이에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앙드레 말로는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를 해체해 버렸고, 그 대신 문화부의 음악 부서를 담당하던 작곡가 마르셀 란도프스키를 통해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로 재창단했다.
초대 음악감독에는 노장 지휘자 샤를 뮌슈가 초빙되었다. 뮌슈는 독일어권 지역인 알자스-로렌 출신으로, 푸르트벵글러와
브루노 발터가 이끌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독일 음악에 능했다. 뮌시는 프랑스
재벌인 네슬레 그룹 오너의 딸과 결혼하게 되면서 독일을 떠나 파리에 정착했고, 네슬레 그룹 회장인 장인이 사준 오케스트라
파리에서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파리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파리 오케스트라의 전신인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를
오랫동안 이끌었다. 2차대전 이후에는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1962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임기가
끝나고 프랑스로 돌아와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을 이끌고 있었다. 1967년 파리 오케스트라 창단되자 프랑스 음악계의 원로
지휘자인 뮌슈가 파리 오케스트라의 첫 음악감독이 된 것. 뮌슈는 짧은 시간 동안 악단의 연주력을 다듬어내고 다시 연주회
전문 악단으로 재출발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창단 직후 EMI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드뷔시와 라벨의 관현악곡들을 취입하는 등 맹활약 했지만, 이듬해인 1968년에 뮌슈가 악단과 창단 이후 첫 미국 연주 여행을
하는 동안 리치먼드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뮌슈의 후임으로는 놀랍게도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예술 감독을 맡고 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카라얀이
'음악 고문' 이라는 직책으로 들어왔다. 카라얀이 파리 오케스트라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카라얀의
아내인 엘리에테가 프랑스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도 있다. 카라얀은 2년여 정도만 활동하고 사임했다.
1972년에 카라얀의 후임으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제2대 음악 감독에 공식 취임했다.
초기에 매우 열정적으로 활동했으나 결국 3년만에 사임하고 말았다. 파리 오케스트라에서 매우 시달렸다고 토로한 바 있다.
정명훈이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소란 끝에 물러나게 되었을 때, 솔티는 파리가 원래 그런 곳이라며 정명훈을 두둔한 바 있다.
솔티의 뒤를 이어 다니엘 바렌보임이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그동안의 경륜이 있던 지휘자들과 달리 바렌보임은 33세에
불과한 젊은이였고, 당시에는 피아니스트로서의 명성에 비해 지휘자로서의 경력은 일천한 편이었다. 하지만 젊은 바렌보임은
열정과 유연함, 카리스마를 고루 갖추고 있었고 단원들과의 궁합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이런 덕택에 바렌보임은 1989년에
퇴임할 때까지 거의 15년 동안 음악 감독직을 장기 유임했고, 이 기록은 2010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바렌보임
시기에 악단은 안정화되었다. 카라얀이나 솔티보다 네임 밸류와 경험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장점도 있었는데,
카라얀과 솔티가 자신들의 본진인 베를린 필, 시카고 심포니와 주로 녹음을 남겼던 반면 바렌보임에게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메인이었기 때문에 바렌보임의 전속사였던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여러 음반을 남기기도 했다. 바렌보임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당시에도 주류인 정통 독일 오스트리아 레퍼토리를 집중적으로 연주했지만 한편으로 악단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프랑스 음악과 현대음악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바렌보임은 당시 프랑스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던 브루크너
교향곡을 파리에 소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파리 오케스트라 역시 브루크너를 파리에 소개하려는
바렌보임의 열의에 적극적으로 따라와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하기 위해 무려 15회의 리허설을 거치기도 했다.
바렌보임이 사임한 후에는 소련 출신의 젊은 지휘자 세묜 비쉬코프가 뒤를 이었다. 전임자인 바렌보임과 마찬가지로 파리
오케스트라를 맡을 당시 차세대 지휘자로 각광받던 비쉬코프는 전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큰 지휘자는 아니었지만 레퍼토리의 폭도 넓은 편이었고 균형감 있는 음색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다재다능한 지휘자였다. 당시 전속사였던
필립스를 중심으로 음반 녹음도 이어갔다. 비시코프 시기에 현재 파리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비쉬코프가 1998년 사임한 후에는 잠시 후임 물색에 혼선이 있었고, 헝가리계 독일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가
카라얀과 마찬가지로 음악 고문 자격으로 잠시 악단을 이끌기도 했다. 2000년에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제5대 음악 감독으로 부임했다. 에셴바흐도 전속사인 텔덱을 통해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근현대
작품을 적극적으로 녹음했다. 음반 녹음은 프랑스 음악이 많은 편이지만 이는 음반사의 정책에 기인한 바가 크고 실제로
에셴바흐가 주력하던 레퍼토리는 정통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였다. 에셴바흐는 바렌보임처럼 이 오케스트라를 맡을
당시에는 피아니스트로서 유명했지만 지휘자로서는 경력이 풍부하지는 않았는데 파리 오케스트라를 거치면서 지휘자로서도
인정받으며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게 되었다. 에셴바흐는 10년 동안 파리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두 번째로 장기
재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에셴바흐가 09/10년 시즌을 끝으로 미국의 워싱턴 내셔널 교향악단에 이임하게 되자, 후임으로
에스토니아계 미국 지휘자인 파보 얘르비가 10/11년 시즌부터 음악 감독을 맡게 되었다. 얘르비 또한 파리 오케스트라를 맡는
동안 정상급 지휘자 중 한명으로 인지도를 굳혔다. 얘르비는 2016년 여름 시즌을 기하여 사임하였고, 다니엘 하딩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 클라우스 마켈라가 음악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출처: 위키페디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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