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으면 죽어요
부처님은 입을 통제하지 못함에 대한 경책을 자주 하셨습니다.
엄청 공격적인 경책이죠.
예를 들면?
'논쟁하는 자는 수행자가 아니다!'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자는 수행자가 아니다!'
목숨 걸고 수행하겠다고 모든 것을 포기한 수행자에게
수행자가 아니라는 것만큼 공격적인 말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런 표현을 자주하셨다는 것은
논쟁과 먹는 것이 잘 조절이 되었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조절이 어려웠다는 것일까요?
지난 3년간 송덕사 사부대중은
이 두 가지를 '정명-올바른 일상'의 주제로 연습했습니다.
첫째,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논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다투지 않습니다.
둘째, 음식을 조절합니다.
처음에는 하루 세 번 먹었습니다.
사이 사이의 간식을 줄였죠.
다음으로 하루 두 번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한 번 먹습니다.
물론 배고프면 과일 등 건강한 간식을 중간 중간 먹습니다.
조절이 되는데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정명의 주제입니다.
어제 그제 오랜만에 많이 먹었습니다.
밤새 죽을 뻔 했습니다.
위가 꽉 찬 그 느낌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으로 밤새 힘들었습니다.
많이 먹으면 정말 죽습니다.
죽음을 빨리 당겨옵니다.
정신이 먹는 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물론 정신의 경우 너무 안 먹어서 문제지만.
뭐든 과하게 '죽음'에 가까워집니다.
너무 과하게 적어도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해야 하고, 적절해야 합니다.
정명이란 적절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표준시간표가 적절하고 예상가능해질 때.
비로소 필요한 순간 극도의 몰입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한다면 목숨걸고 가치 있는 것에 치우치는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잘 준비했기 때문에.
어쨋든 많이 먹으면 죽는다는 것.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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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감사합니다
네 스님 명심하겠습니다🙏
많이 먹으면 죽는다!
수행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적당하고 적절해야 한다.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표준시간표를 적절하고, 예상가능해지도록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