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어제 수요일 스터디가 끝나고 윤재와 함께 따뜻한(?) 밤을 보내고 함께 오전 중으로 올라왔다. 정원햄도 함께 올라오셔서 윤재와 해장을 하고(저는 해장을 핑계로 아침 먹었습니다 반박 안 받겠습니다) PT쌤은 오전 훈련을 준비했다. 맡은 바가 하루 중 단 1시간이지만 열심히 뭔가를 준비하는 모습에 작은 감동을 느꼈다(🥺)
오늘 실내 훈련은 기필코 참여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개인 사정이 급하게 생겨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늦게 올라갔지만 잘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야!!!!!' 게임과 '림보'를 간단히 말아주셨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반응 속도가 예전같지 않았음을 느낀다. 더 강해져서 다 이기겠다...
■ 오후 배우팀 일정
금일 굉장히 즐거웠다. 인물들에 대한 분석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각자 개개인이 맡은 인물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해온 것도 좋았고, 다른 배우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던져지는 장면 속에서 나는 배우들의 그 광기 서린 열정을 오늘 똑똑히 보았다. 어쩌면 나는 저들보다 진심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더 자극받아 더 열심히 움직이겠다. 그럼 나 또한 다른 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겠지.
서현과 윤재는 나와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둘이 던져주는 말들은 나에게 너무나 큰 흥미와 창의성을 이끌어낸다. 어쩌면 분석은 정말 혼자하는 게 아니다. 나를 떠나 더 많은 이들과 파헤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그냥 그 수많은 갈래에서 내가 찾은 한줄기를 잡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감사를 두 사람에게 느낀다.
(이주희 얘기 참 재밌었다이 ㅎㅎ)
■ 배우 훈련
배우장을 맡고 난 후 늘 물어볼 것이다. 나는 내가 하는 훈련이 그들을 내가 성장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저 나의 훈련은 우리 배우들, 혹은 연기를 하고 싶은 이들의 감정을 해소하거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싶은, 연기에 열중하고 싶은 순간으로 존재했으면 한다.
다들 너무나도 빛나는 원석들이다. 내가 그 원석들을 세공하는데 손을 보태는 것이 너무 겁나기도 하면서 즐겁다. 아직 많이 진행하지 않았으나 그 짧은 시간 변화를 이끌어내는 이도, 무언가를 해소한 이도, 아니면 스스로를 되돌아 본 이도 존재한다. 그저 묵묵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언제든 연락하세요. 그냥 한마디라도 괜찮으니 부담 가지지 마시구요. 여러분을 보면서 저도 참 많이 배웁니다. 늘 감사합니다.
첫댓글 배우장 김뱅수에게 배우를 배우장 :p
자기야 제발 실내오전훈련좀 같이하자!!!!
자기야 주먹 좀 내려놓고 말해.. 자기야..? 자기님...?
헉 그럼 맨날 이야기를 던져
자 던지지 말고 얌전하게 말로 해보자 우리 ㅎㅎ...
@64기 김병수 아니요? 그냥 던져
@64기 김서현 에라이
진짜 분석은 혼자하는거 아입니다 무대디자인도 같이하니까 더 아이디어 잘나오더라고요
이 남자의 머리를 다시 감겨 줄 일이 있을까?
병수 선배랑 실내 훈련을 했던 기억이 아득해져만 가네요...(있긴 했나...?) 오늘은 늦게라도 참여하신듯한데 하필 제가 없는 날이었군요 이런! 아쉽습니다.
크아앙 흐앙(큰일이다. 병수 선배가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배우들 열정이 얼마나 큰걸까... 따라가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 타죽고 말 것이다. 제대로 준비해서 다음주를 맞이해야지...)
병수 선배랑 정기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큰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호로록해서 성장하겠습니다.
오빠 진짜 리얼 책 한번만 써 주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