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 모닝콜에 맞춰 다들 기상이다 명숙이와 영숙인 속이 거북한지 아침을 못먹겠다 한다
부지런한 길분이 석수 종현이 수강이 .. 봉숙이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1층 으로 내려 간다 < 우리들 숙소는 6층 >
그런데 우리방 룸키 가 말썽이다 어제도 그래서 가이드가 바꿔줬는데 ... 무대뽀 로 씩씩하게 프런트로 간다
" 마이 룸 키 노 " 하며 손을 X 자로 해보이니 .. 직원이 카드를 넣어보고 다시준다
올라와서 다시 꽂으니 여전히 삐 삐 삐 .. 하며 열리지 않는다 " 이런 ~ 옘병할 .. !! " 그러자 영숙이가 막 웃는다
마침, 청소하려는 여자분이 있어 " 익스큐즈 미 " 하며 바디랭귀가 시작된다 ...... 아이고 답답해라 ...
" 마이 룸 카드 노 트라블, 잇 이즈 브로킨, 엔드 .마이프렌즈 웨이트 퍼 미 ,헬프 미 , 허리 업 오픈 도어 나우 플리즈 "
<내방키는 문제가 없다,이게 고장이다 그리고 내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도와달라 지금 문좀 열어달라 서둘러서 >
엉터리 영어로 얘기 하니 뜻 은 전달이 됬는지 바로 열어 준다
풍년을 기원하며

호텔에서의 헤프닝 으로 잔뜩 긴장 했던 맘 이 버스에 오르면서 가라앉는다 . 천단공원 으로 가는길 !!
명 . 청 나라때 황제가 매년 곡식을 하늘에 바치며 풍년을 기원했다는 기년전 !!
서태후 멸장 으로도 이어지는 천단공원엔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구경 조차 할수없었다
하긴 13억 인구라 하니 거기에 외국의관광객들 까지 ...

기년전 앞에는 수 많은 사람들로 가이드대등하여 관광하기엔 무리가 있었는지 15분간 의 시간을 준다
얼핏보니 서문으로 이어지는 곳에선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운동을 하고 계신다 얼마전 TY"스타킹"에서 봤던 부채에 공을 올려 떨어트리지않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유수와 비슷한 운동 이다
시간이 얼마없어 다 돌아보지못한 아쉬움 을 갖고 약속 장소에 오니 석수와 수강이가 보이지 않는다

함께한 일행들도 많은 사람들과 더운 날씨에 지쳐있는데 이넓은 곳에서 이많은 사람들 속에 수강이와석수를 찾기엔
무리라고 여겨서 그냥 기다린다 우리친구들 같이온 일행들과 가이드에게 미안함과 친구에대한 걱정이 교차한다
일단 출발 하기로 하고 이화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 앗 ~~ !!!! 우연히 맞주치면서 찾을수있었던건 정말 다행이다

가득히나 더운 날씨에 발끝에 채이는 사람들 까지 여기저기서 시원한 물을 찾느라 야단이다
" 영숙아 .. 물 있어 ? "
" 아니 난 없구 .. 석수한테 있을꺼야 "
친구들 한테 한바가지 야단을 맞고난 석수와수강인 풀 이죽어있다 나름 할얘기가 있겠지만 .서슬이 퍼런 우리들 앞에
입 도 뻥긋 못한다 ..
" 석수야 물 좀줘" 냉큼준다
" 석수 너 내 옆에 꼭 붙어있어 " 명숙이 말에 암 말 못하는 석수를 보니 웃음이 나온다

서태후 .... 그리고 마지막 황제 부의

이화원은 서태후의별장이다 서태후의 영광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나보다 어려서 궁녀로 자금성에들어가 황후의 자리에
오르고 많은 암투와 권력을 쥐고자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심지어 자신의친자식 까지 죽였던 서태후 어린 이름은 옥련이라 한다 자금성과는 다르게 이화원엔 나무가 많다

북경엔 강이 없다고 한다 서태후는 자신의별장을 지으면서 인공 으로 강을 만들었는데 강 을 만들면서 퍼올린 흙 으로
산을 만들고 별장을 지었다 한다 나는 영화 '마지막황제' 가 생각난다 세살박이 황제 부의가 엉금엉금 기어서 용상에
앉으면 그 의 뒤에서 수렴청정을 하던 서태후 .. 예나 지금이나 권력이란 참 .. !! 물러나기 힘든가보다

장예모 감독 .. 금면왕조
천단공원과이화원을 지나 버스로 이동 하려던중 대형사고 를 내고 말았다 ㅠㅠ ..
버스가 서있던 장소로 가는데 길에서 파는 군 고구마가 너무 맛있어보였다 앞을 살피니 저 만치서 명숙이머리가 보인다
" 언니 맛있어 보이는데 우리 하나 사 갈까요 " 이정이 말에 ..
" 우~와 진짜 크다 와 맛있어보인다 . "
큰 땅 덩어리 만큼 이나 여기에 고구마는 진짜 크다 아 ! 대추 도 크다 아무튼 .. 고구마를 사고 우린 길을 잃어버렸다

땀 을 뻘뻘 흘리면서 여기저기 주차되어 있는 관광 버스들 을 살핀다 아찔해지는 순간 .. ! 길 건너 버스에서
영숙이 길분이가 큰 목소리로 부른다
" 아이고 우린 죽었다 "
" 언니 .. 우린 진짜 죽었어요 " 찾았다는 안도감뒤에 빠르게 스치는 원성들이 생각나고 울 친구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 한테 미안함 이 든다
차에 타니 가이드가 우릴 찾으려고 돌아다닌단다 아이고 우리가 폭탄 이구나 .. !!

버스에서 내려 공연전에 화장실을 가려고 찾았으나 보이질 않는다
공연장 주변에 청소하시는 아저씨가 있어 화장실을 물어 보려니 대략 난감 이다
서로 말을 모르니 그렇다고 영어단어를 아시는것두 아니고 ..
갑자기 영숙이가 얼굴에 힘을주고 큰소리로 " 응가 " 한다 그 아저씨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다
다시 한번 바지 내리는 시늉을 하며 " 쉬~~ " 하니까 알아듣는다
금면왕조는 북경올림픽 개막식감독 이었던 장예모감독의연출이다 스케일 자체가 어마어마 하게 크고 화려함 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다 금면왕조는 입장료도 비싸서 일반인출입이 다소 힘들다고 한다

공연도중 흘러나오는 물은 홍수를 표현 하고자 해서 연출을 했는데 사실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공연도중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도둑 사진으로 한컷 밖엔 찍을수없었던점이 아쉽다

한국의힘 더 플레이스

더 플레이스 거리엔 젊은 사람들과 가족들이 많다 LED전광판으로 화려한 그림들이 수시로 바뀌는 스크린을 천정에
설치한 거리에 들어선 순간 우리모두는 와 ~ 하는 탄성을 질렀다
9시30분 이면 전광판이 꺼지는데 그때 문자를 보내면 전광판에 띄워준다
연인들의 사랑고백문자가 많은듯 많은사람들이 천정을 올려다보며 환희도 하고 언제나오나 기다리기도 한다
이 전광판을 우리나라 LG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새삼 어깨가 으쓱 거린다

3박4일 일정이 모두끝났다 . 호텔밖에는 하염없는 농사짓는 밭 만 있을뿐이다
저녁이면 호텔을 벗어나 작은 가게에서 오븟이 술 한잔 할생각들이었는데 .....
마지막날 호텔방에서 작은 파티를 했다 한국에서 사온 소주와 컵 라면 남아있는 반찬들이 전부지만
아마도 서태후 부럽지 않았을것이다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들로 우리의우정도 그만큼 깊어졌다
친구들과함께한 여행이 오래지나 기억될때면 밤을새워 얘기했던일들도 같이 기억하게될거 같다
첫댓글 석수랑 수강이랑 떨어진거는 아마두 수강이 다리쬐나서일거야 전에 고려산가서두 그랬거덩 뒤에쳐졌던게 수강아 평소에 운동좀혀 너무 일만하지말고 수현아 또있느거지 너무 재밌는소설이당 ~ 언제 갖가가 된겨 박경리 토지보다 더한 장편인디~서희가 석수고 수강이가 길상인겨? 명숙이 영숙이 속거북한거는 안봐도 알어 주주클럽 확인시켜주는거징~ 주주클럽은어디서나 돋보이는법이거덩~ 파이팅~길분이 봉숙이는 너무 이쁘게 다딘거같어 여행가면 가끔사고도쳐 그래야 추억아 남지 근데 종현이 잘따라 댕긴겨 여프로 혼자안새교? 잠잘때 잘살피지 혼자몰래 주막이라두안갓는지? 이쁜주모있는주점에?
아닌게아니라 평양냉면도 못먹고 중국술집도못가고 나는그저그래 땜방으로간놈이 힘이있었야지 가자고도못하고 장가놈 말들어써야하는데 한번은 갈만한데 두번은그러터라고 점수 100점만점에 60점정도..........
^^ 종현아 담 엔 휴양지 ~ 콜 ? ..
종현이 진짜 아니었나보넹??
그럼 담은 종현 참석을 생각해 봐야겄엉..
나름 FM 대루 잘 움직인거 같은데...
우성초45 모두 중국 같다온것이나 다름없네
잘 읽고 기억했다가 써먹어(중국에 대하여 아는체 해)
덕분에 구경잘햇어 근디 종현인 불만가지고있어 담배가없나?
잘들 다녀와서 다행이고 수현이 글 올리느라 욕봤다
욕보는건 괞찬은디 욕을보이면 큰일남???
헉 나도 베이징 4박5일 일정으로 5월 달에 부부 동반하여 중국 다녀 왓는대 ㅋㅋㅋ 내가 다녀온여행 코스가 똑갓네 ~~~ 만리장성 천안문 북경 현대자동차 (주) 공장 견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