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으로 인터넷 카페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접한게 언제부터인가 살펴보기 위해
제가 친정처럼 생각하는 세상걷기에서 저의 첫 게시글을 보니 2007년 10월 9일이네요.
어느새 만 7년입니다.
어제 자축파티에서 연혁보고를 하기에는 너무 길고 딱딱해서 생략했는데,
후기를 통해 소회하듯 가볍게 발도행의 지나간 자취를 밟아봅니다.
발도행은 2008년 10월 13일, 제가 걷기출판팀장으로 재직하던 출판사의
걷기관련 서적 홍보를 위해 제가 개설하였답니다.
시작은 걷기여행 동호회가 아니었던 셈이지요.
카페 이름도 걷기출판팀의 필명인 '길을 찾는 사람들(길찾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발견이의 도보여행 뒤에 (길을 찾는 사람들)이 간혹 따라다니곤 하죠.
카페 초창기, C일보에 매주 여행섹션 1면을 장식하는 걷기코너를 연재하며,
1년 만에 회원수가 4천명을 넘었습니다.
걷기여행 카페가 많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회원 4천명이면 적지 않은 숫자였답니다.
그러다가 2010년 7월3일, 제가 직접 걷기전문출판사를 차리면서
길찾사 카페는 제 닉네임을 앞에 붙인 '발견이의 도보여행'으로 일대 변신을 하며
걷기여행 동호회로써의 소박한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발도행으로 이름을 바꾼 후 첫 모임부터 친정 카페인 '세상걷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세상걷기와 공동 진행처럼 1년여 간을 오순도순 이끌어 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걷기동호회 역사상 카페가 분화되어 나가면서 이처럼 물흐르듯
서로를 인정하며, 아름다웠던 적이 있던가 생각됩니다.
이런 모습은 세상걷기의 카페지기로 지금도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는 산아야님과
하루는신비님과 같은 여러 운영진들의 넓은 마음에 기인한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차츰차츰 발도행이 독립적인 위치를 잡아가며, 세상걷기와는 조금씩 참가 회원님들이
구분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1년 4월에 발도행 운영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독립적인 걷기여행 동호회로써의 체계를 세워가게 됩니다.
이때 등장한 분이 어제 자축파티 때 공로상을 받으신 토로님 되시겠습니다.
발도행이 이제 독립적인 걷기여행 동호회로 아장아장 불안한 발걸음을 뗄 때
마침 휴식년을 보내시던 토로님이 '걸어야 사는 여자'라는 모토를 앞에 걸고
총무와 회계, 리딩 등등을 앞장서서 도맡아 주십니다.
어제 6주년을 맞으며, 과연 토로님이 안계셨다면 발도행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봤답니다.
토로님과 함께 혜성 같이 등장하신 분이 또 있으니 바로 도라님이십니다.
처음 참가하실 때는 꽤 굳은 얼굴로 주변 사람을 긴장시키셨는데,
지금은 죄송하지만 '도라에몽'이 연상될 정도로 주변 분들을 즐겁게 해주십니다. ^^
장거리이어걷기와 다양한 걷기 진행까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즈음하여 여러 운영위원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회원님들의 행복한 걷기여행을 위해
참 많이 노력하시기 시작하십니다.
발도행의 모현봉사와 출석부 인사글을 담당하시는 처음사랑님.
가입인사로 늘 만나던, 지금은 뵙기 힘들어 궁금한 애플민트님
사람을 사랑하고 발도행을 사랑하던 누이 같던 럭키님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계실 로따님과
해외도보를 개척하는 데 일등공신인 욘사마님.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 같으신 박현정님
이제는 목요일이면 늘 생각나는 인기남 헬멧님에
음악방과 다양한 답댓글로 봉사해주시는 짱구삼춘님까지.
까칠한 것 같으나 알고보면 부드러우셨던 도킹님
감성 짙은 선곡으로 주목 받으셨던 음악방 호크아이님
톡톡 튀는 위트에 사람 좋은 호탕한 웃음소리가 아름답던 날씬녀님
수요일 저녁의 지기로써 한동안 애써주신 찰랑찰랑님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걸을 때면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는 그루터기님.
짧은 기간이었으나 총무로서 애써 주신 풀순님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꼼꼼하게 봉사하신 레지나님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묵묵히 봉사해주시는 웰콩님.
가장 최근에 운영위원회에 합류하시어
죄송할 정도로 애써주고 계시는 현 총괄 총무 세라피나님
예쁘면서 성격까지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수니꺼님
회계는 바로 이래야 한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시는 핑키아이님.
돌봐야할 일들이 많음에도 출석부에 매번 프로그램을 정리해주시는 다님길님.
발견이도 들지 못한 발도행 훈남 3인방에 첫번째로 이름을 올리신 구경님까지...
모두모두 제 마음에 담고 있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리고 발도행을 전국구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인 뻘건고기님을 작년에 만나
발도행의 지역방을 개설하는 역사적인 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일당 백이라는 부산방의 부방장으로 빈손님이 새롭게 떠오르며 뻘건고기님을 도와
부산 지역의 걷기여행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운영위원회를 믿고 행복한 발걸음 함께 나눠주신 여러 회원님들.
모두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발도행의 여섯 돌은 진정한 우리 모두의 생일입니다.
어제 인사말로 드렸던 그대로,
우리 발도행은 이 땅이 갖는 진정한 가치를 찾는 걷기여행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 나아갈 것이며, 발도행 회원임이 자랑이 될 수 있는
자존감 넘치는 카페로 행복한 발걸음을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밝고, 맑은 우리 발도행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음지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겠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동참과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발견이 드림
PS: 어제 여섯 돌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운영위원 전원이 너무너무 애쓰고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세라피나님 핑키아이님 수니꺼님 토로님께서 앞장서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떡 케익에 감동적이었던 개개인별 월병 선물까지 준비해주신 노을님 감사합니다.
구닥다리 제 모자를 일순 바꾸어버린 멋진 스카프 디자인해주신 따라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향기롭게 해주신 짚시님 최고였습니다.
모두모두 고마운 분들입니다.

발도행 여섯돌 기념 스카프를 두건으로 쓰니 이렇게 로고가 두드러지네요.
구경님께서 모델을 해주셨습니다. ^^


구경님과 부산에서 오신 빈손님. ^^

발도행 스카프, 착용해볼수록 색감이 참 예쁩니다. ^^


실낱 같이 살아난 녹색길을 따라 현충원까지 갑니다.


추산님 화이팅!!

100여분의 회원님들 단체사진.

선조의 할머니인 창빈 안씨의 원찰이었던 호국지장사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묘역을 방문해 봅니다.






현충원의 가을이 좀더 깊어지면 더 볼만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도 참 장관입니다.

축하파티 장소를 향해 허밍웨이를 걷습니다.

무엇 하나 흠잡을 것이 없는 완벽함을 가지신 부산방지기 뻘건고기님.

건강한 발도행은 서초구에서도 건강 한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을 생일 파티 장소로 잡았습니다.

수니꺼님께서 1부 사회를 보아주셨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을 자주 남겨주시는 짚시님의 축시에 마음 하나 얹어 갑니다.

도라님의 건배제의로 1부를 마치고 맛나는 식사를 즐겼답니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오래도록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전 운영위원님들, 회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지기님 어제는 마음 뿌듯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모두 지기님의 노력과 열성에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도 더욱 깊은 성찰과 보살핌이 있어야 어느 분 말씀처럼 10년, 아니, 100년이 계속되는 발도행이 되겠지요.
지금까지 고생하셨다는 위로의 말씀과 함께 앞날의 더욱 번창하는 카페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한 노력을 더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뿌듯함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든 운영위원께서 느끼셨을 책임의 무게고 함께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하나로뭉친 지기님과 운영진.그리고 함께해주신101분과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발도행모든식구들과 함께한 6주년 잔칫날이였지요.
*발견이의 도보여행 화~이팅'~^*^
아효.. 정말 너무너무 애써주시는데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무얼 어떻게 하지 않아도 하늘이 복을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암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
저도" 길을 찾는 사람들" 일때 신문에서 보고 가입을했답니다
그러고보니 그게 2009년도네요 ~~~와~~
시간들이 어디로갔을까요 ? 내얼굴에 와있네요 ㅎ ㅎ
함께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하진 못했지만 차후에 길에서 만나뵐 우리 길우님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길동무들이있으니 모두가 행복한 걸음을하게되니까요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길에서 만나요 ~~~~~~아셨죠 ?
지기님 수고많이하셨습니다 *^_^*
함께 한 세월이 길고 많을 수록 회원님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그게 바로 우리 발도행의 장점 아닐까요. 수고해주셔서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
회원들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발견이님과 운영진여러분께 깊이감사드립니다
발도행이 있어 제 일상이 많이 달라졌답니다 앞으로도 발도행과 함께 걸으며 건강과 행복 웃음 쭈욱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o^)/
앞으로도 행복한 여행 발걸음 많이많이 나누시자구요. 와우... ^^
참석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낯설고 회원님들 닉도 모르지만 앞으로 여건 허락하는데로 자주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발도행 6주년 생일을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근래들어 자주 뵌 추산님.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걷기에서 뵙자구요. 격려 감사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6주년되심을 앞으로도 우리가 바라는 발도행 되시길 바라며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네. 달님이님 고맙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늘도 예쁜길 ,편하고 걷기좋은길을 만드시느라 어딘가를 또 걷고 계실 지기님 !!!
대한민국에 걷기문화에 한획을 장식하신 발견이님~~!!!
저희가 이곳에서 이렇게 행복한 걸음을 할수 있음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10년,20년, 회값때까지 우리 모두 건강한 걸음으로 함께 할수 있도록 노력 하시자구요~~~^*^
발도행 6주년 ~~화~~이~~팅~~!!! 지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은 수니꺼님 동네에서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왔답니다. 판교 테크노벨리 일대도 돌아다녀보고, 금토천이란 곳을 따라 청계산 자락도
거쳐다녔네요. 수니꺼님이 계서 발도행이 환히 빛납니다. 앞으로도 환하게 비쳐주셔요. 감사합니다. ^^
참석 첫번째가 1박2일 군산..
두번째가 6주년 기념....큼직한 행사만 ㅎㅎㅎ
제가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요...
그 하나 하나 다 계획해서 실천한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기님 이하 애쓰시는 운영자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잘 꾸며진 길에 발걸음을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삶의 억메여....편한 발 한걸음 떼어놓기가 왜 그리 힘이 들었던지...ㅎ
지금부터라도 열심이 걸어보렵니다...
새내기 힘 많이 실어주시고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더더욱 발전되어....
걷는 이들의 행복한 공간과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언제 누구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가에
많은것들이 결정되고 좌우 됩니다...
인생을 장식하는 많은 만남중에 발견이님을 만나게 된것...제 남은 인생에 크나큰 변화의 구심점이 되었네요...길을 걸으며...산을 오르며...
바다를 건너며...제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 해 볼 생각입니다~~
발도행은 우연히 생성된 모임이 아닙니다...
우연은 필연이고 필연은 운명입니다...
더 높이 더 넖게 더 깊게 걷는길에 대한
애정을 쌓아 나가는 발도행을 위하여...
건배~~♥♥♥
저는 자연을 접하며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발도행을 접하고 1년을 참석은 안하고 프로그램 보고 후기만 보며 좋은 모임이란 판단아래 처음으로 아키타현 참석하고 지기님을 뵈었지요 진정성. 따스한 정, 순수한 열정을 알았기에 발도행은 제 인생 후반부에 즐거운 동행자가 된 것 같습니다.
길을 찾고 걷기 문화의 개척자로 가시는 길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 힘든 길임을 알기에 노고에 응원을 보냅니다
건전한 문화를 창출하고 많은 사람이 행복과 위안을 얻는 보람과 함께 먼 훗날 가치가 빛을 발하리라 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인 일로 앞장서지 못하고 많은 도움 드리지 못해 미안하지만 뒤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후기가 여기 있었네요. 아직 블라디보스토크 후기도 중간을 못보고 있으니 유구무언입니다.
정모후기 글을 읽으며, 여섯 해를 동안 이런저런 일들 지나오며 애쓰신 발견이님과 운영자 님들의 노고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발도행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풍성해져서, 같이 하는 분들도 길위에서 행복하시길요.
발견이님과 애쓰신 운영자분들 그리고 길을 사랑하는 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