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여행길에서 만나 행복했던 식당 "춘 미향 " 음식점의 고기정식 산방산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면서 아침식사를 하였던 식당인데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먼저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엘 갔는데 상차림이 벌써 되어 있었고 그 상차림옆 불판위에 고기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처음엔 이상하였지만 오히려 아침부터 충분한 영양섭취로 에너지를 축적해 두면 지치지 않는 즐거운 하루가 되겠지요. 불판에 굽는 고기가 있어서 "고기정식" 이라 하나 본데 고기정식 하니까 웬지 더 정이 가지 않나요... 제가 며칠 고기를 못 먹으면 막 먹고 싶어 지더라구요...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있는 겉에서 보기엔 소박한 음식점... "춘 미향 음식점"
이렇게 상차림이 되어 있었답니다...생선도 한사람당 한마리씩 먹을 수 있도록 4마리가 있구요...
콩나물, 살짝 데친 양배추, 도토리묵무침, 배추김치, 쌈장, 감자볶음, 양파고추, 양념간장 그리고 생선튀김.... 아침상으로 훌륭한 메뉴입니다.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는데 특히 살짝 데친 양배추와 김치가 더 맛났던거 같아요...
어느 부위인지 모르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 돼지고기, 굵은 소금을 술술 뿌려 불판위에서 구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선을 기름에 튀겨 그 위에 붉은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양파를 채 썰어 위에 얹고 간장소스를 살짝 뿌려놓았습니다.
어느덧 돼지고기가 노릇노릇 구워지고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맛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파를 쑹쑹 썰어 넣어 만든 두툼한 계란말이가 식욕을 더 자극하네요... 집에서 먹으면 그저그런데 식당에서 먹는 두툼한 계란 말이는 왜 그렇게 맛나는지...
고소한 냄새를 풍기더니 역시 맛납니다. 굵은 소금을 미리 뿌려 간도 살짝 베어 있는 것이 따봉입니다.
생선도제일 큰놈으로 한토막 가져다 밥뚜껑위에 올려놓고 먹었는데 무슨 생선인지 고소하면서 맛나네요...
버섯이 들어간 된장국... 드라마에서 보니까 제주도의 현무암 돌이 맛의 비결이라 했던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슴슴하게 풀어넣은 된장국이 내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 팽이 버섯 향기도 느껴지공...
요건 써비스로 준 파김치... 초록색 파와 빨간 고추가루의 만남이 참환상적인 순간입니다. 다른걸 먹느라 바빠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적절하게 익은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벵에돔 김치찜이 별미중 별미라 다음에 오면 꼭 먹어 보라고 하시네요... 푸짐하게 먹은 고기정식 착한 가격의 6,000냥.... 정말 착하죠....
아침부터 웬 고기정식 하더니 고기 한점도 안 남긴 초토화 된 현장입니다 ...^^ 고기정식은 "춘 미향" 음식점의 대표 음식이구요, 쥔장께서 추천하는"벵에돔 김치찜"을 먹으러 한번 더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만난 식당에서 만족한 식사를 하고 나왔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겠죠... "춘 미향" 음식점 064-794-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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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정말 이곳 생각하지 못한 대박 맛집...
ㅎㅎㅎ
아침을 참 거나하게 먹었던 곳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
거나하게 먹었죠 아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