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증여와 협력으로 운영되는 공동체이기를
어떤 역할이 너무 한 두 사람에게 고정이 되지 않게 하자. 누구든 기여하고 싶고 협력하고 싶다고 할 때 나설 수 있다. 서로서로 도우면서 순환하며 운영되어 나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누구 한 명 완장 차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해보자고 누가 건의하면 또 호응하고, 도움을 주는 방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졸들이 협력해야 살아남듯이 기꺼이 졸의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증여하는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간 15기는 그렇게 잘 운영이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연옥님이 회계와 총무 일을, 은혜님이 서기와 홍보 일을, 은희님이 매주 문학적인(!) 모임 알림 인사나눔을, 그리고 정명수님이 행간 고소장 및 형법 민법상의 민원 상담(?)을 맡아주시게 될 듯 하다.^^
2024년 1월 1~2주째주 월요일부터 6주 과정 [창작세미나] 개최 예정
문턱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다음 주 한 주를 쉬고 다가오는 첫째, 둘째주 월요일쯤 새로운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4개월 단위로 행간이 이어지는 동안 2달씩 방학이 있을 때는 여름, 겨울 각 6주에 걸쳐 여성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여성 세미나에서 나눌만한 이론적인 문제나 글쓰는 여성들의 문제들에 대해 깊이는 아니지만 기초는 어느 정도 한번 돌았다는 느낌이 든다. 남녀를 분할해버리는 편견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말이다. 행간에 좀 더 필요한 세미나로 전환할 때가 된 것 같다.
이번 방학 1~2월부터는 창작세미나 형태로 바꿔보려고 한다. 계속 글을 써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작법서를 비롯한, 영화, 소설, 에세이, 사진, 그림, 이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에 있어서 일종의 관점의 전환을 이루었던 인물이나 시기, 주제를 다룬 것이면 다 개방해서 맛보고 해석해 볼까 한다. 같이 볼 영화도 빠뜨리지 않고 마련해 볼까 한다. 지금 당장 눈을 사로잡는 쇼츠 같은 것 말고, 공동체가 소명감을 갖고 함께 좋은 영상물을 보았으면 좋겠다.
창작 세미나 때는 완전히 개방을 해서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문턱 없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사정상 빠져도 좋고 누구나 와도 좋다. 대신 행간 수업은 끝까지 충실하게 가겠다는 각오와 여건이 되는 분들이 참석할 수밖에 없다.
합평 시간에 빠질 경우, 카톡을 통해 간단한 합평을 남기자.
특히 행간에서 발제와 토론 외에도 글쓰기 합평 시간, 결석을 하게 될 경우, 매번 연옥님께서 카페라도 소감을 남겨달라고 해왔다. 너무 어렵게 생각 말고, 짧게라도 '카톡'에 자신의 소감을 남기자. 결석한 사람이 많아지면 글쓴이는 힘이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라도 꼭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카페는 이제 아카이브 기능밖에 못하는 것 같다. 카톡이 반응 속도가 빠른 반면, 카페는 한치 두치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접속이 어려운 면이 있더라. 우리 기록을 저장해 놓는 역할을 하도록 카톡과 카페의 기능을 그렇게 나누었으면 좋겠다. 다만 틈나는 대로 카페에도 간략한 후기를 남기면 카페가 좀비 상태를 벗어날 듯도 하다. ^^
피드백에 대한 의견 남겨 주시길
합평시 원고에 메모를 해서 돌려드리고 있다. 혹여 피드백을 받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연옥님에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피드백을 할 때 이런 건 더 손 봐주었으면, 이런 건 안 해주었으면 이런 게 있어도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다. 나의 관점으로 남기는 피드백이라, 이렇게 고치셔야 합니다, 가 아니라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안이라는 걸 늘 염두에 두시면 좋겠다.
객관적인 완성도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저마다의 속도는 다 소중하다. 자신만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그 고민을 나눌 뿐이다. 나보다 너무 잘 쓴 글이라고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삶의 긍지를 잃지 않는 게 자기 글에 대한 존엄을 잃지 않는 것이기도 한 것 같다. 오랫동안 수고 많으셨고 선물 같은 글 써주셔서 반갑게 잘 읽었다. 여러가지로 기운과 용기 좋은 믿음을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좋았다. 1월 6일 오프 모임에서 기쁘게 만나면 좋을 것 같다. 건강하게 방학 잘 보내시길 바란다.
작년 총평 참조 : https://cafe.daum.net/readandcreate/iKvo/112?svc=cafeapi
첫댓글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기수 동안 수고해주신 선생님과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매번 카페 글을 꼼꼼히 읽고 답글 남겨주셔서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