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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이충무공시조비 이전해야” | |||||||||||||||||||||||||||||||||||
평화의소녀상 건립하며 구석으로 밀어붙여 | |||||||||||||||||||||||||||||||||||
2016년 07월 12일(화) 17:00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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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아산시지부 회원들은 지난 7월 7일 2016년도 하반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밤 신정호 국민관광지 현장을 방문해 원로들을 중심으로 시조비 이전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이충무공시조비는 당초 세워져 있던 곳을 평화의소녀상에 내주고 뒤쪽 매점 및 계사(鷄舍) 인근에 초라하게 세워져 있다. 이곳은 방문객의 동선상 쉽게 보이는 곳도 아니어서 당초 시비 건립의 취지가 무색해진 상태다. 이 시조비는 지난 1998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순국 400주년을 맞아 한국예총 아산지회(당시 지회장 홍병선, 산하 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연극·음악협회)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당시 홍병선 지회장과 함께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문인협회 故 김동직 전 지부장의 회고록에 의하면, 이 빗돌을 찾기 위해 추진위원들은 원근각지를 수소문하며 돌아다닌 끝에 부여에서 발견하고 들여왔으며, 가사(歌詞)는 조선시대 청구영언에 실린 원문대로 재현했고, 글씨는 서예가 홍승련씨가 예서체로 썼다고 했다. 비를 세울 위치는 예총에서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고 아산시와 긴밀한 협의 끝에 국내 최대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지고 있던 신정호 국민관광지 입구에 세워 동상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조형된 시비는 1998년 10월 10일 당시 이길영 시장과 남명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선보였다. 이 시조비는 현재 현충사에 세워져 있는 이충무공의 어록비(必死卽生 必生卽死)와 더불어 충무공의 고장 아산에 있는 유이(唯二)의 이충무공 관련 명문 비석으로 시민 및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느닷없이 평화의소녀상이 이곳에 세워지며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원래 평화의소녀상은 아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결과 다수의 지지를 받은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 세워져야 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가 ‘고객의 안전과 미관 등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일간되게 불허하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거부함에 따라 두번째 안(案)인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읒 지난 3월 8일 경기 나눔의집에 거주하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세 분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조비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것에 대해 한 원로는 “생각없는 짓을 했다. 비를 처음 세울 때 다 이유와 뜻을 모아 이곳에 세운 것인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이런 곳으로 밀어낸 것은 선인(先人)들의 의지를 내팽개친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취지는 우리나라 국민 누구라도 다 이해한다. 따라서 건립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꼭 이곳에 세워야 했느냐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문협 회원들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은 “시비를 원래 위치로 복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동상 앞이나 현충사 충무공 어록비 옆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당국에 건의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여론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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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임기자님..수고 하셨습니다...이기은 예총 아산지회장님 면담해서 예총의 입장 들어봤습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사장님 면담 요청 하시겠다고 했으며...면담 일정 잡히면 저와 함께 시장님 만나서
시의 입장을 듣기로 했습니다...관철 될때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습니다...ㅎㅎ
이 시조비는 사실상 문협에서 세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비용이나 이름 등은 예총에 많이 기댄 것이 사실이지만 기획에서부터 조성까지는 문협에서 주도했지요.
고불 맹사성 시비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세웠는데 그건 무탈하니 다행이랄까요..
선배 예술인들이 애써 조성해놓은 것을 함부로 옮긴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반드시 원상대로 복구해야 한다.
양쪽 주장에 상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애로가 많습니다.
문협의 목소리를 모아 예총으로 보내야겠습니다...그래서
예총 산하 9개 단체의 목소리가 함께 모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명지라도 만들어서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마침 아산 선장 출신 유희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엊그제 별세하시는 바람에 평화의소녀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시조비 잘못 이전했다고 원위치하자고 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요.
차분하게 재 이전 논리 개발하고 조용하게 뜻을 모으는 서명운동을 하는 것이 어떨지...
예총 측에서 원하는 장소로 이전해주겠다는 해명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