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수요일, 날씨는 매우 맑으나 화창하지는 못함
제목 : 2박 3일 간의 덕암과 경북여행5
우리는 식당을 나와 경산 제2의 반곡지라 불리는 남매지로 갔다. 그런데 시내 한 복판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개발붐에 이 호수는 살아남은 모양이다. 『 이름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조선시대 때 부모를 잃은 가난한 오누이가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오빠가 한양으로 떠난 사이 여동생은 심보 고약한 빚쟁이의 첩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여동생이 저수지에 몸을 던졌고, 이 소식을 들은 오빠도 함께 자결하면서 이들 오누이가 목숨을 잃은 저수지 이름이 남매지가 되었다고 한다.(출처 : 다음백과사전)』 남매지는 지금은 경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나보다. 호수가 너무 넓어 한 바퀴 돌면 하루의 운동량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거기에서 덕암 처숙부 내외를 만났다. 처숙부가 대구에서 일을 하신다고 해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나중에 삼성현을 관람한 뒤 그 내외분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남매지를 떠나 삼성현으로 갔다. 삼성현의 경산의 유명한 분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기념관과 공원이다. 삼성은 원효대사, 그의 아들 설총, 그리고 삼국 유사를 쓴 승 일연이를 기리는 기념관이라 했다. 그런데 기념관이 엄청 컸다. 어제 영천에서 자인계정 숲 화장실을 다녀온 덕암이 그 화장실을 보고 놀라더니 삼성현기념관을 보고 그 규모에 놀랐다. 건물이 엄청 컸다. 더구나 공원이 엄청 커서 많은 사람들이 놀러 온 모양이다. 더구나 오늘은 국회 의원 선거날이어서 마침 그 삼성현에 투표소를 만들어 사람들이 투표한 후 놀라고 그 곳에 투표소로 정했나보다. 투표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삼성현의 외적인 규모에 놀란 우리였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자료는 조금 그랬다. 물론 설총의 이두는 조금 생소했다. 우리는 삼성현을 나와 덕암 처숙부 내외와 같이 근처 찻집에 갔는데 그 찻집 규모도 대단히 컸으며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경산시에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우리는 거기에서 차와 빵을 먹고 그 친척과 헤어진 뒤 다음 여행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