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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7일(토), 모처럼 시산회 22명의 산우들이 올림픽공원을 함께 걸었다. 제주도로 날아간 김동주 산우랑 일본으로 여행가는 임용복 산우랑, 혼사 참석하는 박형채 산우 및 며칠전 석촌호수에서 급한 일이 생긴 김종화 산우 등등 시산회 산우 34명중 12명을 제외한 반가운 산우들 22명이 만난다.
평탄한 길과 훈풍으로 많은 산우들이 참여해서 석촌호수는 생략하고, 올림픽공원만 여기저기 편하게 걷고, 수육과 설렁탕으로 푸짐한 뒷풀이로 478회 산행을 마치기로 하였다. 종화 산우! 빨리 쾌차하시길 모든 친구들이 기원하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雨水)'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김정남 산우가 푸짐하게 한과를 제공, 21명이 갔으니 약속대로 맛난 흑임자, 참깨, 들깨 및 강정 2봉과 한과 2봉을 가져왔다. '우수(雨水)'를 며칠 앞두고, 모처럼 한과의 잔치를 벌린다. 참석 하지를 못한 산우들을 그려보며...
◈ 산행일/집결 : 2024년 2월 17일(토) / 2, 8호선 잠실역 1번출구 (10시 30분)
◈ 산책장소 : '올림픽공원'
◈ 참석자 : 22명 (갑무, 세환, 정남, 진석, 진오, 김진, 기인, 재홍, 윤환, 경식, 원무, 윤상, 재웅, 종진, 전작, 일정, 문형, 영훈, 광일, 근호, 양기, 황표)
◈ 동반시 : '홍매화' / 도종환 시인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수육과 설렁탕에 소·맥주 및 막걸리 / '푸주옥' <강동구 성내동 448-29, (02) 474-6987>
※ 동반시 낭송
'홍매화' / 도종환 (김진 산우 낭송)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 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