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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와 한국어의 비교어휘
터키는 왜 한국의 형제국가인가? 많은 한국인들이 터키라는 나라를 말할 때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터키 쪽에서도 적지 않은 이들이 한국을 "...
오늘은 그 첫 번째 얘기로 터키어를 공부해보면 한국어와의 유사성이 깊어 그 심오한 궁금증을 자주 키워준다. 아마 터키를 공부한 한국인이라 던지 반대로 한국어를 공부한 터키인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의문점일 것이다.
현재의 터키어는 아타튀르크가 언어정화 운동 후 오스만어에서 아랍어 및 페르시아어를 거른 후 가급적 순수 터키어만을 현재 영어 알파벳을 기초로 보급한 언어이다. 현대 사용중인 터키어는 오스만 투르크제국 시대에 사용한 오스만어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고 터키 외 지역에서 터키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터키어와 구별되게 아나톨리아 터키어라고 한다.
터키어의 전신인 오스만 투르크제국의 언어를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셀주크를 거쳐 위그루 제국 그리고 몽골대륙의 돌궐제국이 된다. 그들이 본고장인 몽골고원에 남긴 오르혼 비문이 이 현존하는 최고의 돌궐문자인데 이때가 8세기(700~799년)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거기다 세운 이유는 돌궐제국(551~583), 동돌궐(583~644),서돌궐(583~659년)영광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그들의 바로 옆에는 고구려가 668년까지 공존해 있었다.
당시 돌궐이 유연을 제압하고 제국을 만들었는데 유연과 고구려는 동맹이었고 말갈과 거란족의 종주권을 두고 고구려와 다투기도 하였다. 후에 북위 –수 -당으로 이어지는 선비족이 부상함에 따라 돌궐과 고구려는 한배를 타게 된다.
돌궐제국 이전에 돌궐은 유연 제국 그 이전에는 선비제국에게 복속되어 있었다. 이때에도 고구려가 존재한다. 한 단계 더 과거로 들어가 보면 이제는 흉노제국이 나온다. 만주, 한반도는 한족이 흉노의 왼팔이라 칭했던 고조선의 세계였다. (당시 한족들이 고조선을 흉노의 왼팔이라 했던 것은 한 몸에서 나간 같은 계통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의미는 혈연적으로는 약간은 다르나 붙어있어 문화적으로는 대동 소이하다 라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터키어와 한국어의 유사성은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것이다. 적어도 돌궐이 서진하기 전(서돌궐멸망 659)까지 수백 년에서 혹은 수천 년을 같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학설로는 양국언어가 우랄알타이어족 동계에서 알타이어족 동계 그리고 현재는 각각 터키어는 알타이어족, 한국어는 고립어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딘가 맞지 않는 언어학자들의 의견일 수 있다. 기존의 알타이어족설이 가장 타탕한 학설이 아닌 가 생각되어진다. 그이유로는
◾일단 인도유럽어족에 들이댔던 어족분류를 모든 어족에 같은 기준으로 들이댈 수가 없다. 즉 인도유럽어족의 잣대가 만능기준인양 알타이어족에 일률적으로 들이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두번 째 알타이어족의 사용범위는 북반구 유라시아전체에 해당할 만큼 광대하기 때문에 기본 틀은 변하지 않겠지만 어휘의 공통점이 약할 수 있고 문법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광대한 만큼 해당어족의 구성원들이 백인에서 황인, 황백혼혈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세번 째는 통사론적, 형태론적으로 문법구조(어순)가 거의 일치하고 모음조화가 발달했으며 조사발달, 반말/존경어 구분 등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네번 째로는 어휘론적으로 계통분류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기본언어, 신체어, 수사도 상당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터키어를 공부해 보니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 한국어와 유사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한국어 | 터키어 | 한국어 | 터키어 |
닭 | tavuk(타북) | 토끼 | tavşan(타브샨) |
개 | köpek(쾨펙) | 소 | sığır(스으르) |
돼지(도야지) | domuz(도무즈) | 까마귀 | karga(카르가) |
부엉이 | baykuş(바이쿠쉬) | 두루미 | turna(투르나) |
오리 | ördek(외르덱) | 구더기 | kurtçuk(쿠르트축) |
물 | su(수) | 시냇물 | Akarsu(아카르수) |
돌 | taş(타쉬) | 들, 밭 | tarla(탈라) |
새벽 | şafak(샤팤) | 길 | yol(욜) |
잎사귀=이파리 | Yaprak(얍프락) | 고을(=마을) | köy(쾨이), こおり(郡) |
마을, 동네 | mahalle(마할레), むら(村:무라) | 강(=내) | nehir(네히르) |
우두머리 | Üst(위스트) | 아버지 | baba(바바) |
어머니 | anne(안네) | 형 | abi(아비) |
아들 | oğul(오울) | 딸 | kız(크즈) |
아저씨(삼촌) | amca(암자) | 땀 | ter(테르) |
가슴 | Göğüs(괴-스) | 우유, 젖 | süt(쥐트), |
보지 | ferç(펠치) | 유방. 젖 | meme(메메) |
자지, 좆 | sik(시크, 싴) | 비 | yağmur(야무르) |
10(열) | On(온) | 번째 | ~nci /ncü(~은지/~은쥐) |
가다 | gitmek(기트멕) | 지나(=중국) | Çin(친) |
꽃 | çiçek(치첵) | 몇 | kaç(카츠) |
살갗 | cilt(질트) | 햇빛 | güneş(귄네쉬) |
귀엽다,예쁘다 | güzel(귀젤) | 싸움 | savaş(사바쉬) |
다툼 | tartışma(탈티슈마) | 접시. 쟁반 | tepsi(텝시) |
보따리.보자기 | bohça(보흐차) | 부뚜막,부엌 | mutfak(무트팤) |
◾닭⟶ tavuk(타북), 토끼⟶ tavşan(타브샨) 터키어에서 닭과 토끼의 발음이 상당히 유사한데 닭이나 토끼를 집에서 같이 길러서 그러지 않았나 추정된다. 한국어에서도 닭과 토끼는 전연 다른 계통의 음가가 나오지 않는다. 즉 ㅇ,ㅅ,ㅈ,ㄱ,ㄹ,ㄴ등 다른 음가가 아닌 둘다 ㄷ,ㅌ 계열의 음이 나온다.
◾개⟶ köpek(쾨펙) 동물을 나타내는 단어지만 욕으로도 쓰이는데 한국어의 개새끼=개자식과 동일하다.
◾소⟶ sığır(스으르), 돼지(도야지)⟶domuz(도무즈), 까마귀⟶karga(카르가) 까마귀가 까악까악 우는데서 공통적으로 이 단어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본어로도 비슷하게 발음된다.
◾からす(烏 카라스)까치⟶saksağan(삭사안) 한국어 발음하고는 차이가 있으나 일본어에서는 까치를 かささぎ(鵲 카사사기)라고 한다. 이 단어도 투르크어계 단어일 가능성이 크다.
◾부엉이⟶baykuş(바이쿠쉬) 이 단어는 bay + kuş(새)로 이뤄어졌다. 부엉과 bay[바이]는 발음이 유사하다.
◾두루미⟶ turna(투르나), 오리⟶ ördek(외르덱), 구더기⟶ kurtçuk(쿠르트축), 물⟶ su(수) 한자어 水에서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한강을 아리수, 살수대첩에서 살수 등으로 수는 한국어에서도 물/강 등을 뜻한다. 시냇물을 뜻하는 터키어 Akarsu(아카르수)는 조어법이 아리+수=아리수와 일치한다.
◾돌⟶ taş(타쉬), 들, 밭⟶ tarla(탈라) 유목민이 밭이 있을 리 만무하고 넓은 평야를 tarla라고 했는데 한국의 들과 발음이 유사하다.
◾새벽⟶ şafak(샤팤), 길⟶ yol(욜), 잎사귀=이파리⟶Yaprak(얍프락), 고을(=마을)⟶ köy(쾨이) 일본어로는 こおり(郡:코오리)라고 한다.
◾마을, 동네⟶ mahalle(마할레) 어휘가 어찌 순수터키어 같이 않아 페르시아를 찾아보니 페르시아어와 같았다. 일본어로는 むら(村:무라)라고 한다. [마을=마할레=마할라=무라] 어찌 다 같은 음가가 살아있지? 뜻도 동일하고....
◾강(=내)⟶ nehir(네히르) 강보다 작은 것을 내라고 하는데 유사하다. 우두머리할 때 우두는 상부의, 제일 권력이 센, 윗사람의 뜻인데⟶ 이 "우두"라는 접미사가 터키어에도 Üst(위스트)라고 한다.
◾아버지⟶ baba(바바), 어머니⟶ anne(안네) 한국어에서 아내는 처를 뜻한다. 일본어에서는 누나/언니를 あね(姉:아네)라고 한다. 공통적인 발음이 뜻하는 것은 조금 다르나 모두 가족명사이고 특히 가족 내 여자를 지칭한다. 원 뿌리에서는 같았던 뜻이 아마 변화되었을 것이다.
◾형⟶ abi(아비) 이것도 터키어에서는 형을 뜻하지만 한국에서는 아비=애비=아버지를 뜻하는 친척가족 명사이다
◾아들⟶ oğul(오울), 딸⟶ kız(크즈) 발음이 다른데 왜 써놨냐면? 순수 한국어에서 여자를 계집이라고 하는데 계집이 [크즈]와 발음이 유사하다. 계집이라는 말에는 "우리집 머슴애 or 계집애" 라고 해서 딸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저씨(삼촌)⟶ amca(암자), 땀⟶ ter(테르), 가슴⟶ Göğüs(괴-스), 우유, 젖⟶ süt(쥐트) 우유도 [쥐트]지만 사람에서 나오는 젖도 [쥐트]라고 한다. 한국어의 젖과 터키어의 쥩은 발음과 뜻이 일치한다.
◾유방, 젖⟶ meme(메메) 여성의 젖은 그 자체가 아기의 밥이다. 우리는 "맘마" 먹자라고 하는데 터키어에서 [메메]라고 한다. 이런 것은 정서가 같지않으면 설명이 어려운 것이다.
◾보지⟶ ferç(펠치) 페르치⟶ 펠지⟶ 벨지⟶ 베지⟶ 보지 뭐 이런 식으로 [ㅍ][ㅊ]이 [ㅂ][ㅈ]로 변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여간 유사하다. 음운학에서 [r ,ㄹ]발음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중국어에는 一会[이후이]를 북방, 특히 북경사람들이 一会儿[이훨] 얼운화로 발음하는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영어에서도 water를 영국영어에서는 [워터]라고 깔끔하게 발음하지만 미어에서는 [워털⟶ 워어럴]이라고 심하게 굴려서 발음한다, 하지만 굴리든 안굴리든 뜻은 동일하다.
◾자지, 좆⟶ sik(시크, 싴) 순수한국어 자지의 줄임말 좆과 터키어 sik[싴]은 한마디로 강세를 주며 줄일 수 있는 받침이 있어 조어법이 거의 일치한다. 인터넷에 보면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나타내는 순수한국어를 장좌지, 보장지로 앉았을 때 감춰진다는 둥 뭐라는 둥, 한자를 이용해서 어원을 지껄이는 놈들이 있는데 헛소리에 불과하다. 터키어 싴의 음은 순수한국어 여성 성기를 나타내는 씹과 거의 같다. 아마 이 말들도 투르크어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
◾비⟶ yağmur(야무르) 이것은 한국어와는 다르지만 일본어로는 あめ(雨) [아메]라고 해서 발음이 아주 유사하다. 일본어의 아메는 투르크어계통의 단어인 것이다.
◾10(열)⟶ On(온) 이것은 발음보다는 10이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내니 우리말에 온누리, 온갖 등에 해당하듯 전체, 많은, 모든의 뜻으로 변화한 듯하다.
번째⟶ ~nci /ncü(~은지/~은쥐) 수사 몇 번째를 나타낼 때 한국어와 같다. 예) 첫 번 째⟶ Birinci 두 번째⟶ ikinci (참고로 영어는 first, second 이렇게 전혀 다른식으로 된다.)
◾가다⟶ gitmek(기트멕) 우연의 일치인가? 가장 기본적인 가다(go)라는 단어의 음가가 같은 [g,ㄱ]이다.
◾지나(=중국)⟶ Çin(친) 중국의 옛날 명칭은 지나(支那)이다. 秦(진나라) 진한 통일제국 할 때 말하는 그 나라로 저 단어는 한 2200년쯤 되는 단어이다. 북방 융족 진나라가 중원을 통일할 때 당시부터 주변 나라/민족들이 그렇게 불렀다. 그래서 아마 돌궐민족(그때는 흉노제국예하 민족이었다)들도 그때부터 사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나는 외국이 중국을 지칭하는 최초의 단어이다. 이것이 나중에 거란이 요나라를 세워 북중국전체를 통일하고 유라시아 여러나라에게 영향을 미치니 글단(契丹)이 Khitan 으로 지금은 케세이항공까지 왔다. 구소련사람들은(러시아어) 중국을 가르켜 [키타이]라고 한다.
◾꽃⟶ çiçek(치첵) 몇⟶ kaç(카츠) 살갗⟶ cilt(질트),햇빛⟶ güneş(귄네쉬) 한국어 받침이 [ㅈ,ㅊ]일 때 터키어에서도 공통적으로 [ç,ㅊ][t,ㅌ][ş,쉬][k,ㅋ]발음이 들어간다.
◾좋다⟶ iyi(이이) 한국어와는 발음이 다르나 일본어에 いい(良い) 와 발음과 뜻이 일치한다. 일본어 いい(良い)는 투르크계 단어일 것이다.
◾귀엽다, 예쁘다⟶ güzel(귀젤), 싸움⟶ savaş(사바쉬), 다툼⟶ tartışma(탈티슈마), 접시. 쟁반⟶ tepsi(텝시), 보따리. 보자기⟶ bohça(보흐차) 이 단어는 한자어 褓子(보자)에서 온 말로 한국어로 들어와 뒤의 子(자)가 빠지고 순수한국어 따리,자기가 붙어 보따리, 보자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 褓라는 한자는 적어도 수천년 전부터 사용한 글자로 피륙을 의미한다. 선사시대 때에는 동물가죽으로 물건을 가지고 다녔고 역사시대에는 천을 주로 이용했을 것인데 하여간 현대가방의 대선배격인 褓 는 투르크어에서도 [보]라는 음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부뚜막, 부엌⟶ mutfak(무트팤) 한국어 속담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에서 부뚜막은 솥을 올려놓는 공간을 말하는데 이말이 아마 투르크어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너무 많으니 여기까지입니다.
정리하자면 통사론/형태론을 넘어 어휘론적 관점에서도 한국어와 터키어는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는 것으로 절대 다른 계통의 언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가족단어 및 가축동물 단어, 들 ,강, 돌같은 자연표현어의 유사도가 높은 것은 한민족의 일부가 분명 흉노제국 때 만주한반도로 유입이 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흉노제국 분열⟶ 흉노 제국의 구성원 일부(선비몽골계, 흉노돌궐계) 만주한반도로 유입⟶ 만주 원주민인 북방 퉁구스와 혼혈⟶ 한반도 원주민인 남방계와 혼혈⟶ 반도 통일 및 신라어 탄생⟶ 고려어⟶ 조선어⟶ 한국어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는 절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고립어가 될 수 없다. 유목 민족의 북방루트를 통해 한반도로 최종 정착이 되었고 다시 한민족이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어의 틀(동남아, 아이누 베이스인 조몽인의 언어)을 바꾼 것이다. 그러므로 터키와 한국인은 지금은 아주 멀고 희박해졌지만 형제민족이 맞다고 할수 있겠다.!!
*참고로 insan(인산)=人间(런지엔), çay(차이)=중국어 茶(챠), mantı(만트)=중국어 馒头(만토우) 같은 근대한자/중국어 유래의 단어를 가지고 한국어-터키어를 유사하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자어에서 유래했다면 전 세계 모든 언어의 단어가 다 유사하게 발음되는 것이다. 전기(elektrik),텔레비전(televizyon)같은 근현대문물로 탄생한 어휘들도 마찬가지이라 이런류의 어휘들은 비교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