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목요일] 시편 88편 1~18절

[이원기]

시편 88편

고라 자손의 찬송 시 곧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설교

시편 88편은 가장 암울한 시편 중에 하나입니다. 평생 고통을 당한 사람의 개인적 비판의 시편입니다. 어떤 학자는 이 시편이 시편 모음에서 가장 슬픈 노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는 평생 지속된 죽음과 같은 고난을 슬퍼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홀로 버림받은 것 같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끈질기게 울부짖습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을 부면서 부르짖습니다.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평생 지속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구원의 하나님,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밤낮 부르짖었습니다.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했습니다.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2절)

시인이 경험하고 있는 고통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슬픔을 토해냅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괴로운 지를 숨김없이 아룁니다.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을 스올에 가까웠습니다”(3절)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서와 같습니다”(4절)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습니다”(5절)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습니다”(6절)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7절)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8절)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9절)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습니다”(16절)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습니다”(18절)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소망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듣고 고난에서 건져주시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실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13절)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산다고해서 항상 기쁘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겪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구원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당하는 성도에게 기도외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우리를 고통 속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그러니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구원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가장 고통스롭고 암울한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버림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오래 지속되는 고통을 통과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우리를 고난에서 건져주시고 회복시켜주시기를 계속 간구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과 고통을 들으시고 구원해주십니다. 고난 때문에 좌절하지 맙시다. 고난을 통해 구원의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고 인내하면서 기도에 힘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