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향토음식 도리뱅뱅이
(2011. 9. 29)
몇 해 전부터 TV 등에 고속도로휴게소의 별난 음식으로 많이 소개된
도리뱅뱅이는 물맑은 금강 상류에서 잡히는 작은 물고기를 이용한 토속음식입니다.
금강 상류지역은 다른 강들과 달리 지자체에서 개발을 억제하고 있어서 비교적 수질이 깨끗한 편입니다.
그런 금강의 상류지역에서 잡은 피라미를 후라이팬에서 튀긴 다음 고추장 등으로
만든 양념을 발라 내놓는데 매콤하며 씹는 맛이 고소하여 안주감으로도 최고입니다.
우리가 찾은 대박집은 인구가 적은 옥천에서는 보기 드물게 식당의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방송에 많이 소개됐다고해서 맛을 보증할 수 없는 씁씁한 현실이기에 우린 이런거 무시합니다.
자리를 잡고 조금 기다린 후에 나온 도리뱅뱅이를 깻잎에 싸서 한 번 먹었습니다.
작은 민물생선의 바삭하고 고소함에다 튀김옷에 발린 매콤한 양념이 안주감으로 최고입니다.
그래서 이 곳 옥천의 토속주인 고택찹쌀생주를 반주삼아 즐겁게 식사를 했지요.
찹쌀누룩으로 만든 생주라는데 향과 맛이 약주와 비슷하고 도리뱅뱅이와 궁합도 잘 맞습니다.
밑반찬은 평이합니다.
고기 먹은 후 냉면 등으로 후식을 먹듯이 우리는 생선국수를 먹었구요.
생선국수 역시 약간 얼큰한 맛인데 민물생선의 비린내를 잡으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구요,
맛은 어죽이나 어탕과 흡사하며 어탕에 국수를 말아서 먹는다고 보면 될 듯 싶어요.
상호부터가 대박집이네요.
주 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214
전 화 : 043)733-5788, 011-238-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