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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여호수아 19장 24~51절
제목 : 분배를 마치다
나머지 세 지파에게 땅이 분배됩니다.
이스라엘의 땅 분배 기록은 갈렙에게 기업을 준 일로 시작해서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1. 아셀 지파의 기업(24~31절)
1) 다섯 번째 제비는 아셀 자손에게 떨어 졌다(24절)
“[24]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본문에는 아셀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22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셀(Asher)지파는 갈릴리 산맥 서쪽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사 지역, 곧 에스드렐론 평야의 일부지역과 악고 평야 지대의 비옥한 옥토를 분배받았는데, 이는 일찍이 아셀 지파에 대하여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食物)은 기름진 것이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20)이 성취된 결과였습니다.
한편, 그 위치상 아셀 자파의 기업은 악고(Acco)를 중심으로 남으로는 갈멜산 이남 지대까지, 그리고 북으로는 두로 연안까지 이르고, 동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 각각 접하고 있습니다(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2) 아셀 자손의 지파의 기업 경계선(25~31절)
“ [25]그들의 지역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26]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쪽은 갈멜을 만나 시홀 림낫에 이르고 [27] 해 뜨는 쪽으로 돌아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을 만나고 북쪽으로 입다 엘 골짜기를 만나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왼쪽으로 나아가서 [28]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29] 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 [30]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스물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1]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그들은 야곱과 모세의 예언처럼 풍요한 땅을 받습니다(창49:20,신33:24~25절).
그들이 받은 땅은 최북단의 해변 지역인데 넓은 평야 지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편 므낫세 반 지파와 접한 남쪽 경계선은 지중해 연안의 갈멜 산 북쪽 기슭을 따라 흐르는 기손 강입니다.
그 너머로 악고(삿1:31)를 중심으로 넓은 해안 평원이 펄쳐져 있습니다.
해안의 평야는 더 북쪽 연안의 두로와 시돈 지역까지 이어집니다.
동쪽으로는 스볼론과 납달 리가 접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셀 땅의 남쪽부터 설명이 시작됩니다.
25~26절의 성읍들은 모두 아셀의 남쪽 경계인 갈멜 산의 동쪽과 동남쪽 지역 성읍으로 추론됩니다.
26절의 ‘갈멜’은 갈멜 산인지 아니면 그 산 근처의 동명의 성읍인지는 불확실하나 이 구절의 성읍들의 위치가 갈멜 산 근처임을 말해줍니다.
27절에서 방향이 ‘해 뜨는 쪽’, 곧 동쪽으로 바뀝니다.
동쪽은 벧 다곤에서 스볼론과 경계를 이룹니다.
벧 다곤의 위치도 분명하지 않으나 스볼론의 땅과 만나는 남쪽 경계의 끝일 것입니다.
거기서 경계선은 북쪽으로 꺾여 입다 엘 골짜기로 이어집니다.
남북으로 뻗은 입다 엘 골짜기가 스볼론과 서쪽의 아셀 지파와의 경계선 역할을 합니다(27절).
앞서 14절에서 말한 대로, 이 골짜기는 현대의 치포리 강(Tsipori=Wadi el-Melik)일 것입니다.
이 강은 나사렛 북서쪽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흐르면서 마지막 하류에서 남쪽에서 흘러온 기손 강과 만납니다.
벧에멕과 느이엘의 위치는 불분명하나 가불은 현대의 카불(Kabul) 마을로 악고(Acco=Acre) 남동쪽 약 13km 지점의 소도시입니다.
이 마을들은 동쪽 경계선에 놓여 있습니다.
거기서 방향은 계속 북쪽(왼쪽)으로 진행되어 에브론에 이릅니다(28절).
에브론, 르홉(30절의 르홉과 다름), 함몬, 그리고 가나, 곧 현대의 카나(Qana : dy2장의 갈릴리 가나가 아님)를 지나 갑자기 멀리 최북단의 페니키아(베니게)의 큰 시돈으로(11:8) 건너뛰어 거기서 북쪽 경계선이 끝납니다.
시돈에서 다시 방향은 되돌아 남쪽의 라마와 두로로 향합니다.
이 아셀의 라마는 시돈 남쪽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곳입니다(18:25의 베냐민의 라마 및 36절의 납달리의 라마와 다름).
견고한 요새였던 두로는 시돈과 더불어 고대로부터 페니키아(베니게)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호사와 악십(15:44의 악십과 다름) 또한 두로 남쪽으로 내려온 해안에 위치해 있었을 것입니다.
첫 번째 목록의 성읍들은 총 스물두 개였습니다(30절).
2. 납달리 지파의 기업(32~39절)
1) 여섯째 제비는 납달리 지파에게 돌아갔다(32절)
“[32]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
본문에는 납달리 지파의 기업 경게선과 19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납달리(Naphtali) 지파의 기업은 남동쪽으로 갈릴리바다를 접한 채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 맨 끝 지경까지 이르는데, 이 지역 역시 갖가지 풍부한 산물이 나는 비옥한 지대였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또한 이 지파에 대하여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방과 남방(갈릴리바다 쪽의 남방)을 얻을지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33:23)이 성취된 결과였습니다.
한편 그 위치상 납달리 지파의 지경은
(1) 동쪽으로는 갈릴리 바다 서쪽 연안과 요단강 상류 및 메롬 물가 지역,
(2) 서쪽으로는 아셀 지파,
(3) 남쪽으로는 스불론과 잇사갈 지파,
(4) 그리고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 북쪽 지경에까지 각각 이른다(아래 지도 참조). 본문 중 특히 "해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라는 표현은 납달리 기업의 맞은편, 곧 요단 동편에 위치한 하봇 야일 지역의 성읍들이 유다 지파에 속한것임을 암시해 주는 구절이다.
즉 그 지역 16개 성읍을 쳐서'하봇 야일'('야일의 마을들'이란 뜻)이라 명명한 '야일'(Jair)이 부계(父系)쪽으로는 유다의 후손이었으므로(대상 2:5, 21-23), 그처럼 표기한 것입니다(Von Raumer, Keil, Lias).
2) 납달리 자손의 지파의 기업 경계선(33~39절)
“[33] 그들의 지역은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34] 서쪽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 곳에서부터 훅곡으로 나아가 남쪽은 스불론에 이르고 서쪽은 아셀에 이르며 해 뜨는 쪽은 요단에서 유다에 이르고 [35]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열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33절의 헬렙은 다볼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입니다.
다볼산은 납달리의 최남단인데(34절) 스볼론(12절) 및 잇사갈(22절)과 접하면서 세 방향으로 경계선이 나뉘는 접경 지역입니다.
큰 상수리나무가 인상적인 사아난님은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33절의 성읍들은 갈릴리 호수 남단에 위치한 성읍들로 보이는데, 얍느엘은 갈릴리 남단 서쪽 7km지점의 현대의 작은 마을 야브닐(Yavneel)일 것입니다(15:11의 유다 지파 압느엘과 다름).
거기서 더 아래의 최남단은 요단강의 끝입니다(33절).
거기서 다시 서쪽, 지중해 쪽으로 방향이 바뀝니다.
34절은 상당히 난해한 구절입니다.
일단 남쪽 경계선은 잇사갈 지파와 접경을 이루면서 서쪽으로 이동해 다볼 산 근처에 이릅니다.
아스놋 다볼은 다볼 산 인근의 성읍일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경계선은 스볼론 지파와 경계를 이루면서 북쪽의 혹곡으로 꺾입니다.
이어지는 묘사는 동서남북의 방향으로 납달리의 경계선에 대한 포괄적인 정리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요단강과 유다에 대한 느닷없는 언급으로 모든 해석가들을 혼란에 빠트립니다.
우선 동쪽의 요단강은 헤르몬 산에서 갈릴리 호수 북쪽으로 흘러 들어오는 ‘위요단강’(Upper Jordan)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납달리에서 먼 남쪽의 지파로 납달리와 전혀 무관한 위치입니다.
결국 이 묘사는 해석이 어려워 아하로니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난제로 남겨두었으며 어떤 주석가들의 뜬금없는 유다에 대한 언급은 사본상의 오류로 봅니다.
가능한 해법의 하나로 이것은 요단강이 위 요단강에서 시작되어 갈릴리 호수를 거쳐 유다의 북단인 사해 입구까지 흐른다는 묘사일 수 있습니다.
이때 번역은 ‘해 뜨는 동쪽의 요단강은 유다에 접하였다’가 가능합니다.
35절의 성읍들은 모두 갈릴리 서쪽 해변에 위치합니다.
36~38절의 성읍들은 하솔을 중심으로 갈릴리의 북단에서 흩어져 있는 것들입니다.
하솔은 11:1, 게데스는 12:2을 보십시오.
에드레이는 12:4의 에드레이와 다른 곳으로 추정됩니다.
3. 단 지파의 기업(40~48절)
. 1) 일곱째 제비는 단 자손의 지파에게로 돌아갔다(40절)
“[40]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모세가 예언한 단 지파의 사자와 같은 활약은 사사 삼손을 통해 성취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전의 야곱의 예언에서 그들이 기습에 능한 숨어 있는 뱀에 비유된 것은 그들이 처할 취약한 처지를 또한 암시합니다.
실제로 단은 강력한 아모리 족속의 압박 하에 땅을 차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 단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성읍(41~46절)
“[41] 그들의 기업의 지역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42]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43]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44]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45]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46]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본문에는 이스라엘 12지파 중 맨 마지막으로 기업을 분배받은 단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단(Dan) 지파의 기업은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 북쪽으로는 에브라임 지파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베냐민 지파,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각각 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땅은 유다 지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그들의 인구 수(64,400명)에 비해 너무 작았을 뿐 아니라, 비옥한 단 지파의 영토 안팎에는 강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결국 단 지파는 북쪽 메롬 호수 쪽으로 이동해 그곳의 '레센'(라이스)을 쳐서 '단'이라 개명한 후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에 이릅니다(19:47;삿 18장).
이것은 일찍이 단 지파에 대하여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17)과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22)에 잘 부합됩니다.
41~42절의 성읍들은 아얄론 골짜기의(42절) 남쪽으로 단의 남쪽 경계선입니다.
41절 ‘소라(15:33)’와 ‘에스다올(15:33)’은 유다로부터 받은 성읍입니다.
43절 ‘딤나(15:10)’와 ‘에그론(13:3)’은 벧 세메스에서 서쪽으로 이동한 남쪽 경계선 성읍들입니다.
44절의 ‘바알랏’은 15:11을 보라.
46절의 성읍들은 현대의 텔아비브 남쪽 현대의 야파(Jaffa=Joppa)인데 텔아비브와 하나로 통합된 도시입니다.
3) 단 자손이 레셉과 싸워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였다(47~48절)
“[47] 그런데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음이라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셈을 단이라 하였더라 [48] 단 자손의 지파가 그에 딸린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들의 마을들이었더라”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음이라. - 단 지파가 자신들의 기업을 떠나 멀리 북방의 '레센'(라이스)까지 진출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1) 많은 인구수에 비해 분배받은 땅이 너무 작았습니다.
(2) 기업의 땅 안팎에는 강력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어 자신들의 기업을 지켜 나가기가 힘겨웠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거주지를 찾던 중 멀리 북방의 요새화 되지 않은 성읍 '레센'을 간단히 공략하여 취한 후에 '단'이라 개명한 후 그곳에 거주하였던 것입니다(이 일은 여호수아 사후, 사사 시대에 일어난 일로서 삿 18장에는 여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나타나 있으므로 그곳을 참조하라).
그러나 단 지파의 모든 사람이 이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600명 정도만이 땅을 정복하러 올라간 이후 점차 많은 수가 이동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의 영토에 거주한 사람도 많았는데, 삼손의 가족도 그중에 속했습니다(삿 13:2).
레센 - '라이스'로도 명명되는데, 후일 단 지파에게 점령당한 후 '단'으로 개명된 성읍입니다.
팔레스틴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보통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킬때 '브엘세바에서 단까지'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남북 왕국 분열시 북왕국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남쪽의 벧엘과 더불어 이곳 북쪽의 단에다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백성들로 제사하게 했습니다(왕상 12:25-32).
오늘날 이곳의 위치는 가이사랴 빌립보 서쪽 5km 지점에 있는 '텔 엘 카디'(Tell el Kadi)로 추정됩니다(Robinson, Wilson, Von Raumer).
4. 여호수아의 기업(49~51절)
1)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여호수아에게 여호와의 명령대로 기업을 주었다(49~50절)
“[49]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50]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 여호수아서를 전체적으로 보면 1-12장은 가나안 정복에 관해서 기록하였고, 13-19장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 이 땅 분배하는 일이 모두 종결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 비록 모세 오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이 말은 분명 갈렙의 경우(신 1:36)와 마찬가지로 여호수아도 가데스 바네아에서 성실히 정탐 보고한 대가로 그가 요구하는 기업을 우선 분배받을 권리를 하나님께 약속받은 것 같습니다(Keil).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 이스라엘 12지파 모두의 기업 분배가 끝나자 이제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는 사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지파들이 기업을 분배받고 난 다음 맨 마지막에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았다는 사실은 의미 있는 일로서, 이 사실은 여호수아가 진정으로 백성들만을 위한 지도자였음을 보여줍니다.
혼히 지도자들은 어떤 공적을 쌓으면 당장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기 바쁜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기업을 받고 난 연후에야 자신의 기업을 얻었고, 이는 그가 사심 없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즉 그는 백성들이 기업을 모두 받기 전까지는 자신의 사적인 이익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Matthew Henry).
더구나 그의 이러한 위민정신(爲民精神)은 그가 요구한 '딤낫 세라'성읍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는 성읍이거나, 혹은 새로 건축해야 할 성읍이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부각됩니다(Calvin).
즉 본절에 나타나 있는 '건설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바나'는 '짓다' 혹은 '재건하다'를 뜻하는 말로, '딤낫 세라'성읍은 다시 건축하거나 새로 건축한 성읍임을 시사해 줍니다.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 - 여호수아는 자신이 속한 지파의 산지 중 '딤낫 세라'(Timnath Serah) 성읍을 분배받았는데, 이 성읍은 단 지파에 속한 '딤나'(43절;15:10)와는 구별되는 곳으로 '딤낫 헤레스'라고도 불리웁니다(삿 2:9).
후일 여호수아는 가아스 산 북편의 이곳 '딤낫 세라'에 장사됩니다(24:30;삿 2:8, 9).
현재 이곳은 세겜 서남쪽 11.2km, 예루살렘 북쪽 7시간 거리에 위치한 '길벱 티브네'(Khirbet Tibneh)로 추정됩니다(Eli Smith).
2) 땅 나누는 일을 마칩니다(51절)
“[51]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 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더라”
엘르아살과...여호수아와...족장들이...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은 기업 분배를 책임 맡은 담당자들이었습니다(14:1).
그들은 가나안 정복이 대략 끝난 후 곧바로 이 가나안 땅의 분배작업에 착수하여 무사히 이 막중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대업(大業)을 완수한 후에 얼마 있지 않아 여호수아는 죽게 되고, 이어서 엘르아살도 죽게 됩니다(24:29-33).
그러므로 본절은 기업 분배에 대한 최종 결어(結語)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 결론적 구절의 내용은 각 지파의 경계선은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로확정 된 것이므로 이 경계선은 영구적이며, 따라서 각 지파는 다른 지파의 경계선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Calvin).
실로 - 18:1 주석 참조.
레위지파는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분깃이 되었으므로(13:14,33; 14:3; 18:7),
다른 지파와는 달리 할당된 기업의 땅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각 지파의 기업으로부터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둘 들 만이 주어졌습니다(14:4).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전위 부대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가차 없고 적을 무장해제하는 군사적 활동이었기 때문에 오해와 논란이 많았습니다.
가나안 전쟁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땅을 오염시킨 죄인 사이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따른 심판 행위이지 특정 인종에 대한 말살 행위가 아닙니다.
묵상 Point
1) 아셀과 납달리 지파의 땅 분배
(1) 야곱의 축복에서 아셀은 번영의 축복을 약속받았다.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창49:20).
그 약속 그대로 아셀 지파는 지중해를 끼고 형성된 비옥한 땅을 받았다.
바다에서 나는 각종 혜택(어업과 무역)을 향유하였다.
(2) 납달리 지파 역시 풍요를 약속받은 지파다.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도다”(창49:21).
헤르몬 산에서 발원한 물이 요단강을 형성하고, 그 곁에 둥지를 튼 납달리는 넓은 평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초목과 과실수가 자라기에 적합하여, 말 그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누렸다.
갈릴리 호수의 어업은 그들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2) 단 지파의 땅 분배
단 지파는 사자 같으면서도(모세의 예언) 뱀 같은 지파(야곱의 예언)로 언급된다.
삼손을 배출한 지파이면서 동시에 유다와 에브라임 지파 사이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사 시대에는 기업으로 받은 띵을 두고 북쪽으로 올라가 사라진 지파다.
그래서 경계선에 대한 언급은 없고 성읍들의 목록만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탓할 수 없다.
순종했을 때는 삼손처럼 쓰임 받을 수 있지만, 불순종 했을 때는 사라질 수도 있다.
3) 여호수아의 땅 분배
땅 분배가 시작될 떼 유다 지파 갈렙이 헤브론 땅을 받았는데, 땅 분배를 마무리하면서 다른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의 땅이 결정되고 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 여호수아에게는 에브라임 땅에 속한 담낫 세라가 주어지고, 나중에 거기에 그의 묘소가 마련된다(24:30).
하나님께서 충성된 일꾼을 반드시 챙기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특별히 이 두 사람의 땅의 위치까지 언급해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체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땅은 순종하는 백성에게 결실을 가져다주는 축복의 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이 불순종하고 거역하여 그 땅을 우상 숭배로 부정하게 만든다면, 그곳은 이스라엘을 삼키는 저주의 땅이 될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의 죄가 가득했던 땅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심판하신 것처럼(창 15:16), 이 땅에 이스라엘의 죄가 가득 차게 되면 다른 민족이 들어와 이스라엘을 심판할 것입니다.
구원의 분깃을 얻은 것은 이제 막 신앙 여정을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4-39절 아셀과 납달리는 지중해와 갈릴리 바다 사이에 위치한 평야 지대를 기업으로 받습니다.
야곱과 모세의 예언대로(창 49:20,21; 신 33:23,24) 아셀과 납달리는 호수와 평야가 있는 비옥한 땅을 기업으로 받아 농산물과 해산물 등 풍족한 자원을 얻어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의 기업에서 가나안 족속을 온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 가운데 끼어 살며 풍족한 결실의 일부를 나누어 받는 것에 만족합니다(삿 1:31-33).
좋은 환경이 주어져도 믿음으로 살지 못하면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40-48절 단 지파 자손들은 아모리 족속에게 블레셋 평지를 빼앗기고 산지로 쫓겨나 살다가(삿 1:34) 살 만한 땅을 찾아나섭니다(삿 18장).
이곳저곳을 두루 정탐한 끝에 갈릴리 호수 북쪽 끝에서 안전하고 풍요로운 레셈(라이스) 땅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옮겨갑니다.
분배받은 땅을 포기하고, 스스로 살 땅을 찾았지만 그곳은 하나님이 정하신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49-51절 이스라엘이 가장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줍니다.
여호수아는 지위를 이용하여 먼저 좋은 땅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갈렙이 가장 먼저 기업을 얻었지만 그는 일부러 험지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든 지파의 땅 분배가 끝이 나고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기업을 얻습니다.
이 두 신실하고 충성된 종이 보여준 믿음의 행동이 이스라엘을 성공적으로 가나안에 정착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기도]
공동체-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찾느라 지금 믿음으로 일구어야 할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열방-캐나다에서는 빈민 퇴치 사업이 열매를 맺어 역사상 가장 낮은 빈곤율을 기록하였다.
캐나다의 사례가 다른 나라에도 잘 적용되어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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