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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술의 ‘강릉의 도시변천사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강릉 문화 전통은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중심으로 한 강릉읍성의 읍치에서 비롯됐다. 사진은 강릉대도호부관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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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술 강릉시청 학예연구사가 펴낸 ‘강릉의 도시변천사 연구’는 ‘도시’를 주제로 강릉의 역사적 여정를 정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강릉지역 도시 변천의 과정을 개괄적으로 다루고 현재의 강릉시가 어떤 도시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시대적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기술했다.
근대도시의 개념이 생기기 이전에는 ‘왕경(王京)’이 도시로 불릴만 했고 그 외 지방은 ‘부·대도호부·목·군·현’으로 ‘관읍(官邑)’ 내지 ‘읍치(邑治)·읍치소(邑治所)’로 불려야 한다.
강릉 읍치는 크게 ‘예국고성-명주성-강릉읍성’으로 발달했으며 변경군사지역의 특징이 강했다. 명주성 시기는 신라말 수도권 문화의 강릉 유입이 이뤄졌으며,강릉읍성 시기에는 고려 건국 과정에서 명주 호족세력의 공로가 인정돼 명주에서 동원경으로 격상됐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천년 읍치’를 열었다.
현재 강릉의 문화 전통은 강릉읍성 중심의 읍치 즉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비롯됐다.
일제강점기 도시 변화는 일본인에 의해 추진돼 전통성이 말살됐고 지역민은 배제됐다.
근대 이전 도시의 상징이던 읍성은 헐렸으며,유적 유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오늘날 강릉은 1995년 도농통합시 출범, 2011년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등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또 통일시대에 영동 중심도시로의 자리매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책에는 △도시의 입지조건 △근대이전 강릉 읍치의 변천 △강릉 근현대 행정체제와 도시의 변전 △강릉 교통과 도시발달 △도심을 통과하는 강릉 남대천과 도시발달의 관계 △문화유산을 통해 본 강릉의 도시문화 △도시축제로서의 강릉단오제와 강릉의 제사문화 등이 세세히 담겼다.
저자 김흥술은 정선 임계에서 태어나 강원대 사학과를 나와 관동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강원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역사학) 학위를 취득했다.
국사편찬위 지역사료조사위원,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했고 강원대·경동대·방송통신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 강릉시 문화재관리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512쪽 3만9000원 경인문화사.
강릉/이동명 sunshine@kado.net
첫댓글 강릉시에서 근무하면서 오랜동안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려울 일을 해 낸 거 같네요.
강릉시가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역사문화콘텐츠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노력을 구석구석에서
감지할 수 있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