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학회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소노캄 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학·물리·천문 분과의 이영웅 박사가 소남학술상을 수상하고 '블랙홀에서 백두산까지'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소남학술상은 고(故) 유경로 교수의 호를 딴 상이다. 한국 전통 천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천문학과 지구과학 교육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유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유 교수의 자제인 유성초 충북대 물리과 교수가 학회에 기부한 기금으로 2~3년마다 학문적 업적이 출중한 원로학자에게 수여하며, 첫 수상은 2007년에 있었다.
이영웅 박사는 지난 30년간 700회 이상의 대중과학 및 교육 융합 강연을 진행한 공로로 이번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별별아저씨'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영웅 박사는 천문연에서 대덕 전파망원경을 활용해 은하면 역방향의 성간분자운 광역 관측 연구를 수행했으며, 협동 연구를 통해 최초의 대용량 데이터를 완성하고 이를 처리·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 남극천문대와의 공동연구도 이끌어냈다.
이영웅 박사는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를,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2020년까지 천문연 대덕전파천문대 책임연구원과 대덕전파천문대장을 역임했다. 충남대 천문우주학과 겸임교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전임교원, 하버드-스미소니언 초빙연구원, 민족사관고등학교 천문·물리·과학 융합 강사로도 활동했다.